30 만원으로 50억 시장을 주물러서 44 % 거품 뺄 자신 있다. -----> ( 5 )

2006. 8. 9. 07:1526k. 의성장

2006-8-2

 

씨앗장사 시작한지 두달이 지났다.

 

결산해보니

씨앗재고 ----->20만원어치

현금 보유 ---->8천원

 

결손금액 ----->30만원 - 20만 8천원 = 약 9만원 , 더이상 손실은 발생하지않고 약간 수입이 늘어나긴 했다.

약간 늘어난 이유로는 마구 퍼주기를 금지하고 선물증정을 중단했으며 지나치게 에누리를 요구해오면 손해보고는 팔지 않으니 부족한 금액만큼은 다음장날가저오라고 해서 순순히 물러가도록 하고있기 때문이다.

 

지금곧 가을성수기 를 앞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좀처럼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경험으로도 느끼는 바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특기할만한 것으로는

 

씨앗구입처를 한곳에서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거래처 다변화 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삼촌 께서 40년이상 한집에서 거래했다기로 그곳에다 절대적인신용점수를 주고 여러가지 품목을 몽땅 구입하고 가격조절을 시도 했으나 거의 불가능 해서 그대로 구입하고 말았는데

 

시장에 나가보니 내가 구입한가격 에 거의 같은가격으로 판매되는것들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

 

다음날 장사나가는것을 그만두고 온 시내를 누비며 가격조사를 하고 다른도시로 가서 가격조사를 하기도 했지만 어디를 가나 같은 가격 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서 그렇게 싸게 팔릴수 있을까 ?

 

한곳에 가서 단도 직입적으로

자전거로 떠돌아다니며 행상을 한다며 실려있는 짐보따리를 전부 꺼내 보이며

먹고 살고자 하니 , 비싼품목 일부에 대해 가격조절을 요구했더니 한참후에야 겨우 10 % 할인해주며 더이상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아쉽지만 본전장사할만큼 은 될수있었으므로 구색을 갖추기 위해 몇개씩 구입했다.

워낙 비싼것이라 몇개씩만 구입해도 장사밑천이 거덜났다.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서 인터넷으로 서핑했지만 도무지 총대리점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가지 문제로는 농가에서 내다파는 씨앗구입 방법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너무 허드래만 가저오기에 구입할수없는것들이 대부분 이다.

내가 장사시작 하기전에는 파씨 한되에 1만5천이라는 기억으로 어저께는 진실한농가에서 가저온것 반되를 7천원에 구입햇는데 어쩐 일인지 ???  한되에 3천원이상 주지 말랜다.

1만3천원 인가고 재확인해보아도 ... 도대체 영문을 알수 없다.

한 종지기에 2천원 이라해도 ... 할수없지 본전처리로 헐값에라도 팔라야지 할수있겠는가.

 

지금 망서려 지는 다급한문제로는 자전거를 두달간에 평균 하루에 50 km 이상 달렸기 때문에 총연장거리로는 3000 km 를 달린셈이다. 자전거가 완전히 낡아서 찌그덕 거리다 못해 지금은 바그작 바그작 거리며 몹시 힘들고 체인이랑 기어가 결단나서 기어변속도 쉽지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타고넘던 오르막길도 내려서 걸어야 하는 통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허리 엉뎅이 할것없이 온몸이 만신창이라 밤새도록 몸을뒤체며 근육통에 더위에 시달림받고있어 감당하기 힘든 지경인데도 해결할 방도가 없어 장거리 행상은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한달만 더 견뎌보자고 내심 계산해 본다.

장거리를 포기하고라도 만약매출이 늘어나서 본전이라도 건지게 된다면

그때는 과감히 엔진힘으로 교통문제를 해야지 하고 다짐 해본다.

씨앗장사라는게 워낙 소규모 장사라서 자동차에 싣고 다닐만큼의 매출이 되지도 않고

진렬대의 높이도 두뼘 정도는 되야 하고 햇빛이나 비가리게 첨막도 있어야 하므로 짐은 적잖아서

0.5톤 화물차 정도는 되어야 짐을 운반할수있는데 그렇게 해놓고 1년에 6개월밖에는 매출고가 오르지 않으니 장사 치;고는 어중간한 업종이라 높은신용도와 해묵은씨앗 과감히 버리기 등 까다로움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내가 지금보다는 3갑절 매출고가 오를수 있을지를 알아보려면 적어도 한달은 더 기다려 보아야 하는것이다 .한달후에 그만한 매출액을 달성할수있다면 화물차도 생각해야 하고 나머지 6개월동안을 떼울수있는 새로운 업종도 찾아보아야 하는것이다.

앞쪽의 채소가게도 옆의 옥수수장사도 보통 하루에 30만원매상은 올리는데 ........

 

한달이다 .한달  한달 더위만 더견뎌보자 .

지금이 내게는 한참 고비 인것이다.

 

떠돌이 장사는 믿을수 없어 라는 농부들의 민심에 매번 바가지 뒤집어 쓰는줄 모르는 고정관념 타파 !

나 혼자만으로 가능한 일일 까 ?

 

영세농 들이여 최소한 시장가에서 30 %  에누리를 하시기를 ....다시한번 외처본다.

 

손익분기점 고지가 눈앞에 아른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