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산골 깊숙히 금대초등분교장이 폐교된후 허브 랑 야생화 학교로 가꾸어진 곳엘 가보았다.

2006. 7. 15. 22:03250. 이야기

붉은감자 와 비트

 

오늘 왠 바람이 불어 영천 산꼴짝엘 다녀왔다. 거기서 유명한 붉은 감자 두알을 구해 왔다.

듣던것처럼 그 색갈이 물고구마 처럼 껍질에 붉은끼가 많이 베어 있다. 내년봄에 심기 위해 속살을 잘라보지 않고 그냥 보관해 두기로 맘 먹었다.

 

그옆에 커다란 것이 속살까지 새빨간 비트라는 서양채소의 뿌리다.

겉으로는 보라색 퇴색으로 볼품없는 모양새 지만 썰어놓으면 아주 짙은 붉은색이다.

 

배추김치에  섞어담그면 발간색국물에 향기까지 있어 아주 고상한 김장이 된다.

고추가루를 줄여 사용해도 좋은 색상이 되어 어린이가 먹기에 아주 좋다.

 

어린이가 많이 찾아들것에 대한 배려로 심은것이지만 찾는이 없어 웃자라서 장다리까지 생겨버린것이다. 방학때라도 어린이가 산수좋고 물맑은 영천의 금대리 폐교에서 야생화 실습이라도 한다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거기서 자라는 산골의 8 살 바기 박정민이와 축구를 했는데 사람이 그리운지 끝없이 축구를 하자고 졸라서 애를 먹었다. 채소와 과일로 다저진 몸이라서 그런지 채력도 대단해서 30분씩 두번이나 뛰었는데도

축구공을 날쎄게 잘 차내고 있다.

 

비트로 색갈낸 김치를 잘 먹어서 채력이 저토록 뛰어날까 ?

알수없는 노릇이다.

 

비트는 그 크기가 주먹만 하다고만 들어 왔는데 수확시기가 지나서 표면에 균열도 지고 장다리도 올랐지만 짧긴 해도 굵기가 국그릇 정도는 된다. 

 

 

비트의 장다리 부분을 자세히 보니 적경치커리 잎새 비슷한 순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http://herbgold.cyworld.com 방장님 께서 특별히 주신 휘귀한 두메부추 씨앗

 

 짧은시간 동안에 축구랑 야생화 감상 이랑 찰흙으로 빚은 개의 조소작품 수리랑 천둥번개에 갇히기도 해가며 억수같은 소나기를 피한뒤 곧바로 떠나오느라 별로사진을 장만하지못한게 아쉽지만

 

4000 평 부지에 교감선생님 혼자 억척같은 정성과 막중한 경비를 투자한 시골한적한곳의 야생화와 허브들을 어찌 다 카메라에 담을수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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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한번 보신다면 땀흘리신 노고의 산물에 감탄을 금치 못하리라.

 

가는길 : 대구--->영천시--->영천5거리--->영천중학--->정몽주 서원--->은행나무맞은편 수성 가는길--->효 2리--->금대리--->허브와 야생화 라는 팻말있는폐교된 분교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