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격 대교 에서 본 일몰 광경

2006. 12. 18. 10:45250. 이야기

어제는 아침부터 맑은공기 마시려 했으나 가랑비도 오락 가락 하더니 날씨가 개이려다 도로 진눈깨비를 뿌려서 그럭저럭 미루다  해질력에 자전거를 타고 나들이를 했다.

늦은 시각에 갈곳이라곤 익히 다니던 무태 말고 또 있겠는가.

 

처음으로 보는 산격대교위의 일몰광경  매서운 바람은 일지만 사진을 찍기 시작 했다.

 

저녁 5시 5분 전쯤 부터 10분사이 였다.

 

왼쪽 산이 오봉산 이다. 일명 박작대기산 이라고도 한다.

 

 

 

이제 막 해가 서산에 닿으려 하고 있다.

 

 

 

 

 

  저때쯤 멋진구름에 해가 가려지면서 형형색색 모양이엇는데

컴에다 올려놓고보니 어디론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30만화소급의 폰카여서 정말 어처구니없다.

 

 

 

 

 

 

 

 

 마직막 으로 꼴깍 숨는 장면이다.

 

 완전히 서쪽산 뒤로 숨어 버렸다.

 내일이 아니면 다시 저 해를 볼수 없으리

 

 

 

불현듯 국우터닐 입구근처의 백 도라지 밭이 생각났다.

혹시 아직 씨앗이 남아잇을지 모른다고 생각났다. 

 

 아주 반갑게 남아있는 꼬투리 몇개를 따모았다.

 쓰러진 대궁이는 쥐가 쓸어 먹은지 오래라서

땅거미지는 속에서도 서있는것 모두 알뜰히 모았다.

 

 

 

 

분명 백도라지 꽃뿐이었는데 여기서 나온 씨앗들이 보라색꽃도 피울수 있을까 ?

언젠가 보라색 도라지를 밭에서 7년을 지나야 흰색 꽃이 핀다는 기사도 읽었는데

시골에 살때보니 보라색 꽃이 없어지지않아 사실일지 의문스럽다.

 아뭍튼 이것도 팔공산 등산로에 뿌려 놓아야지 ...

 

거기엔 도라지 꽃 보기도  퍽 힘들어 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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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며칠뒤

할머니 께서 우리 가족을 영원히 떠나셔서

좀더 들어야 했던 지난날 들을 더이상 들을수 없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