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10. 10:49ㆍ130. 건강과 식품
바닷가를 거닐고 싶고 ,바다내음물씬 풍기는 해안 산책로를 거닐고 싶을 때는
지체없이 바다내음을 한접시 따루어놓고 글을 쓰며 고요히 눈을 감아보세요.
온통 바다내음이 코를 간질거려 준다.
바닷가 바위에 붙어사는 딱지조개는 등껍질이 8 개식 붙어있다. 소금물에 삶은것이라 반구형으로 말려있다.
도르륵 말면 한쪽방향으로만 틈이 벌어진다. 그곳을 발딱 제끼면 잘까지고 반대방향에선 깔수없다.
등껍질을 까고 나면 이제는 옆으로 붙어있는 바다이끼를 뜯어낸다. 익히는 숙련에 따라 저게 잘 떨어저 나가기도 하고 단단히 붙어있어 떼어내기 힘들어 질수도 있다.
벗겨진 바다이끼류
뒤집어 본 모습
다 까놓은후 물에 한번 살짝 헹구어 깨끗이 불순물을 제거하고 나면 등허리에 칼집을 살짝 넣어 바다내음이 비저 나오게 한다.
빠저나온 바다내음을 그릇에 따내어 모은다 .
따낸 바다네음을 모아둔 모습
까놓은 딱지조개를 소주로 30분간 우려낸다.
한번더 우려낸후 맑은물에 잘 씻어서 알맹이는 양념간장속에 묻어두고 두고두고 조금씩 꺼내어 반찬으로 한고 우려낸 국물은 바다내음에 부어넣는다 .
딱지조개를 소주로 욹어낸 국물을 바다네음에 부어넣고부어넣어 냉암소에 두고 가끔 몇방울씩 접시에 담아 바다내음의 향취를 맡으며 파도치는 바다를 그린다.
물론 깨끗이 장만한 딱지조개를 파와 마늘 풋고추 를 다저넣은 양념간장 속에 묻어두고 언제나 서너개씩 떠내어 전자렌지에 1분간 데워 술 안주를 하면 오돌오돌 오돌또기 흐 ㅡㅡ 바닷속에 푹 빠지죠.
이건 특급 비밀이었는데 평생가야 술마실 일이없어 그만 공개했뿌야지.
생각있으신분 손 한번 들어보세요. 발통이없어 멀리 못가니 대구 기신 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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