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씨 파종 외유1-무태-조야재 함지산-광대산-조야동

2005. 7. 25. 16:37100. 나무


====2005년/7/24 어제 고향후배가 새로 잘 수리해준 살구씨 파종기를 들고 도보로 집을 나섰다. 컴 수리후 출발이 너무 늦어 먼길을 갈수없어 무태입체교차로 에서부터 청매화 밑에다 살구씨파종을 시작해서 연경 갈림길을 거처맞은편 서변그린빌라 뒷길로 들어가서 도곡길로 들어가며 계속 파종 했다.6.25때 피란했던길 비슷한 고가옥 ? (도곡산사) 소나무숲지대 에서 옛추억을 되살리려 두바퀴나 돌고 작은연못도 찾아냈다.그러나 울창했던 밤나무숲은 있을만한 장소가 아니었다.소나무 숲을 따라 더욱 올라가다 밤나무 울창했을만한 제실 비슷한것은 찾았으나 산자락이보일위치가 아니었다.수일이와경산 형님이 피난시절 밤을 서로 많이 주우려 싸우던 일이 생생한데 아무리 보아도 건물이 낡지도 않았다.산위로 올라갈 길이막혀 다시 내려와소 솔숲뒷길로 오르니 큰집 할머니의 친정 문중인 인천체씨 시조의 묘소가 넓게 나타났다.그분은고려때 의 상서좌복야를 지낸 허겸 이며 위로는 김수로왕 의 둘째아들로 인도의 아유타국 공주인 허황옥 의 허씨성으로 계승 된 특유한 성씨다. 김해김씨-->아유타국의 허씨--->인천이씨 로 변천해온것이다. 거기서부터 능선길로 오르며 본격적으로 살구씨를 파종했다.오솔길은 사람이 다닐수없는 짐승들 특유의 폭폭찍힌 발자국 뿐이며 아래로는 길이 훤해도 위쪽은 허리를 굽혀도 잔가지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수없어 파종기로 후리처거나 잔가지를 꺽어내어 길을 넓혀가며 올랐다.반쯤 허물어진 돌탑있는 봉우리에서 남동쪽 가장깊은 능선에서 경상여고건물이 똑바로 보인다.조야고개봉우리 동편 소나무 그늘밑에는 찬바람이 일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다.조야재로 내려오며 내 고향땅 칠곡 함지산 광대산 조야동 일원에 살구씨 파종 (토종1.25 후단 식날 골설 주피100개 파종 배선밴드빨간색링 장소표시) 을 계속 했다.200여개 정도.

1.25--->125 g / 100 개

후단--->짧고 통통한것

식날--->예리한 날에 깊이파인 처진구멍 혀

골설--->날 밑에 깊은골 생겨있음

주피--->표면에 수축추름 심함

 

도중에 파종기구를 보고는 무엇인지 묻는사람이 5명 있었다 그때마다 살구씨 심는 광경을 보여 주었다. 

조야재 부근에서 만난 젊은이 두명 에게는 100여년 전에는 이곳에 주막도 있다고 했더니 ,아주 개방적인 생각으로 옛지형과 그런시설을 복원하여 관광지로 만들면 좋을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시원한 빙수 한병을 사주어서 잘 마시고 헤어 지면서 빙수점원 이 토종살구씨 몇포기 심기를 원해서 주변에 몇포기 심었다. 범굴산 직전 부처바위 밑에서 초롱꽃 꼬투리를 전부 걷워들여서 잘게 찢어 주변에 모두 뿌려 주었다.제작년 매미 태풍때 초롱꽃이 대부분 쓸려나가 겨우 명맥만 보존 중이다.가을무렵에 한번더 꼬투리를 수확해서 뿌려야 겠다.정상부근에서 마치 도깨비를 닮은 아기 주먹만한 차돌구슬박힌 돌 한개를 주웠다.이곳엔 워낙 자갈바위산이라 살아날 가는성이 없으므로 집중적으로 살구씨 를 많이 심었다. 함지산에 잘 자라던 살구도 베어저 없어젔다.애초에 산불방지선 안에다 심은게 잘못 이었다.이주변엔 취나물도 많이 심었는데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광대산 정상에 심어둔 춘란도 몇포기는 확인 되나 잡풀에 가려저 찾기 힘든다.안동 국난동에 이식 하려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쇠퇴해저 가고 있다.올겨울엔 꼭 임하호 안에 있는 국난동에 이식해야겠는데 지금 잡비 동결중이라 올겨울에도 여의치 않다.오던길을 되돌아 가는데 범굴산 정상에서 이번엔 또 가락바퀴 돌같은게 어렴풋이 보여 불이나케 뽑아보았는데 아뿔사 조물주가 구멍을 훔처가고 민동그라미뿐이었다.꼭 진훍으로 구운듯 거친 표면의 둥글납작한 형상이다.

조야동으로 내려 오며 비슷한 돌 몇개를 더 주으며 구멍만 뚫으면 영낙없는 가락바퀴감 으로 보여 이런조약돌이라도 많으면 부업일감으로도 가능할것으로 생각되었다. 차돌 인지라 다이야몬드 드릴이 아니고는 어렵겠지만 공장을 알고 있으니 찾아가서 다이야 몬드 드릴을 주문해놓아야 겠다.계곡에서 약수물을 3병받고나니 해가 저물다.신천대로 재방길 그 넓은면적을 황무지로 만들어놓고 겨우 산책로만 조성해 놓았으니 좀 많이 아깝다.몰래 개간이라도 해보고픈 생각이 들어 풀속을 더듬어 들어가니 이미 손바닥 만큼씩 중간중간 아무도 몰래 호박,고추,등등 농작물을 가꾸고 있었다.그랬다 .공터를 그냥둘리는 없다.전 처럼 대규모는 아닐지라도 한두평씩 몰래몰래 채소를 가꾸고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