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골 텃밭에 두번째 삽질

2015. 11. 22. 06:2108.여시골텃밭

여시골 텃밭을 빌려준 보이가 와서 보메 삽질한 힌적이나 보이게 잘 자란 청알치커리를 왜관서 잉기숭가 낳따.

왜관의 직장 화단에서 키우등걸 7피기 뽑아 컵에 담아 퇴근질에 가저 왔따.

 

제비콩 덤불은 무성해도 앙잉꺼정 씨가 여물지 앙해 해묵칸 씨 두 박스 자양구에 실어 보이한테 갖다 주었따.

채소 씨앗 두 박스랑 오토바이를 그에게 넘겨주어 씨앗장사라도 하구로 및년간 찾다봉잉 해묵카징기다.

밭에 와 봉잉 오늘도 산돼지가 온데다 삐데 댕기갔넹. 꺼깽이가 밭둑에 망이 사능갑따.

 

방구돌 두개 세에다 청알치커리 일곱피기 잉기 숭갔따.

 청알치커리는 사실은 공항교 텃밭시절부터 적치커리랑 트레비소를 함께  키우던 것인데 적색 형질발현이 사라저 버리고 청색으로 남아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엔 청알치커리는 수입하지 않는 품종인데 이게 유일하다.

비닐을 덮어주어야 겨울동안에도 뜯어물 잎사구가 씽씽할 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