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골 텃밭을 정원그치 보이구로 끼미야지

2015. 11. 16. 04:2608.여시골텃밭

여시골 텃밭을 허드레씨앗만 재생산 하망 채소 씨가 익어 널부러 질때는 어질러 징잉 담장에다 정원을 꾸미낳야 참애질 끗타.

차질깡 쪽엔 단풍진홑잎나물(화살나무)와 천년수명의 주목나무 맛존 능금나무 를 숭가서 단장 맹글고

북쪽엔 살구나무 숭그고 산밑으론 산사나무 탱자나무 으름덩쿨 숭가서

바깥에서 보기론 년중 내내 아름다운 정원으로 보이게 끼미 낳야제.

 

45동기 모임하는 가산 가는 질깡서 존거 보이는 되로 틈틈이 씨를 받았따.

 

   화살나무는 날개가 융숭해야 종긴데 그런 나무는 씨가 빌로 안달리여 씨가 디기 귀하고

             능금나무도 능금이 망이 열리고 맛은 좋아도 그 씨를 찾아내능기 어럽꼬

   주목나무는 아랫쪽 잔가쟁이가 치밀해서 잡초씨가 몬넘어 오구로 하는데는 제일인데 억수로 망이 구해야지.

 

내 꿈이던 텃밭이 이루어진 만큼 담장이라도 그럴뜻 항이 잘 키아서 사람들이 보기족쿠로  끼미낳야지 !

 

--- 15-b-21 --- 여시골에는 이ㅣ전에 홑잎나물 뜯으러 이른봄날 아낙네 들이 떼서리로 들락꺼린 곳이라나서

       어릴적 추억이 쬐멘치석 가물 거린다.

여시골 텃밭의 큰길쪽은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고

 

산밑쪽을 더듬응잉 참새가 마실 옹달샘도 보이고 더 올라 그이ㅣㄴㅅ날 박용법 이 살던 집터가 나올낀데

 

산길 가로망는 고목낭키 자빨저 버섯꽃도 피우고

 

오랜세월 일깨우는 달가빠진 호맹이도 나무에 걸릭꼬

 

약초를 키우는 흔적도 남아 익꼬

 

아 ~.... 이거 킹일이구나 여시골 하수구가 너무나 턱업시 작꼬나 ....알라들 빵두께미 호작찔 하능것또 아잉고

여시골로 말하망 50년에 하믄석은 시간당 200 mm폭우를 널쭈는 기이한 곳인데 .....

지나는 길손마다 높다랗고 환해서 길지라 니겨 살만한 동네라 집짓고 살다간 홍수에 페망하고 떠나는 곳인데

손빠닥 반창 만한 이곳이 물난리 날대 마다 새로 집지어 동네가 들어성잉 샛터라 이름핵꼬

 성주골은 다섯배나 크고 산이 완만하여 오막하게 갇힌아랫마실은 물난리 하믄업시 수백천년을 무사한 반면  

여시골은 할머니의 할머니대에선 운암서당이 폭우에 뭉개저 학동들이 뿔뿔이 도망갑뿍꼬

할머니 땐 서당 훈장집터도 산사태 토사에 떠밀립뿌여 땅이 높아지자 서당자리에 우리큰집 높따락키 지었꼬

아버님땐 뒷밭뚝이 터저 자갈언덕 뒤였뿌여 헐값에 사들여 복숭아밭 일구억꼬 바로 밑엔 소쿠리집터라 카믱

부잣집 안채 사랑채 집이 삐뚜름 뭉개저 이사갑뿌여 역시 헐값에 밭 일구었시나 길짐생이 들끓어 폐농방치

내 어릴땐 여시골 납광산 에서 파낸 산더미 같떤 폐광 돌무더기 왕창 뭉개 떠닐카여 도랑바닥이 넘처터젔고

또한번 폭우로 방앗간 뒷도랑 터지다가 막아농잉 결국은 구루마길 지나 들로 들어가던 물이 그 큰 둑을 두군데나 터자여 논이 서마지기 자갈밭뒤여 온동네가 나서 도랑복구 공사를 벌렸으나 논은 20여년 황폐시킨 여시골

이런 물난리가 아마도 10년이내에 또 닥칠 거이고 거의 50년 주기로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이다.

기이하게도 여시골 도랑위에 올라 서보망 샛터쪽은 높고 밝아 물이넘칠수 엄는 지세고 비실쪽은 경사심해  도랑물은 반드시 그꼭으로 흘러 마땅한데 내 기억에도 그쪽으로 도랑물 터진일은 지부 한사람이 삽으로 막아낸일 뿡잉잉, 이ㅣㄴㅅ날 말로 지시미가 샛터 바닥에 웅쿠리고 자고 있어 큰비오망 반드시 털고 일라 뜨지미로 승천타가 너무 가플막 높아 날다 말고 다처 다부 미끌저 땅파고 드가 나슬때 까지 잠잔다능기 빈말은 앙일뜻,

그런 따부사 큰 인물 안난다 카딍마는세무서장을 끝으로 이리 동네가 파흔처 접뿌여 지시미도 이사 각껬째

 

화살나무 거창한 날개 만내킸따. .

요만치 라도 큰쭉찌 화살낭키 씨를 구항거는 장한일, 홑닢나물 뜩꾸로 여시골 텃밭뚝에 회생시키 낳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