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가 빌려준 여시골 텃밭
2015. 11. 14. 19:33ㆍ08.여시골텃밭
고향 후배인 보이가 날 위해 허드레씨앗을 받아 나눔 할수 있게 무상으로 장기간 내게 텃밭을 마련해 주었따.
100평 이나 고마우이 ! 고마워 !
60년전 쯤에는 거기 장독대 옆 참외를 키우던게 생각 났다. 밑으로는 떡 살구 한 낭키 푸짐히 열렸었고
좀 떨어진 이곳엔 생지나 물이 마르지 않는 옹달샘이 있어 지금 서 인는곳으로 물이 철철 넘첬꼬
인근 운암지에선 언제나 발가숭이들이 헤엄치던곳, 이 못뚝으론 미륵골 불도들이 늘 북새통 이엇는데
지금은 공원이라 사람 대신 물고기 들만 헤엄치고
저 목마리 밑엔 굵직굵직한 중태기 떼지어 노닐던곳
함지산을 타고 넘느라 출출 하던 차에
군밤을 한 소쿠리 꿉어 주는지라 마식께 얻어 뭈따.
산돼지가 자주 습격해 오기도 하는 곳이고
무단 경작 당하기도 하는 곳이고
막무가내로 수확해 가는 곳이기도 한 곳이라
울타리 께나 둘러 치고
경고판도 달아매야 하겠찌만
여시골이 깊지 않응이 비가 망이 솓아저야
약간의 도랑물 기겅할수인는 곳 인지라
가믐대책이 절실하다 하겠따.
뜨지미 바로밑 응달이라
일조량은 부족 하겠지만
11시 부터 4시 까지는 빛쌀 드잉까
무시 씨도 받아낼수 이실끼라 여긴다.
황씨네 터전 잉잉까 황보순무 부터 숭가바야지 !
지금 당장은 상추를 숭가야 월동 가능 항잉
조뻴기레 상추씨를 내일 당장 숭가야지 !
청알치커리도 내일 당장 숭가야지 월동엔 최고잉잉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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