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까지 갔는데 열쇠는 잠겨 있고 ,

2010. 9. 4. 05:5626k. 의성장

아직은 불볓 더위다. 군위시장까지는 오전에 도착하려고 악전 고투 했고 도사 한분 만났꼬  무시 씨 시금치 씨 약간 구했는데 소문 듣고 물어 물어 찾아간 의성 어느 깊은 시골길은 영 헛빵 첬뿟따.

 이런 도사분이 계셨끼로 토종은 연명해 간다. 작년 까지만 해도 한가마니라케도 문제 없는 긴데 이젠 꿈이다.

 

 새북끄치 일찌깅 나섰띵마는 등더리 달기전에 가산재 만딍이에 도착했따.

 

 가산재 만딍이서 여어 꺼정 공짜로 자양구가 지대로 굴러왔따. 천평 지하도 까징

               급하게 오긴 했어도 연신 산자락에 눈길을 주어옸는데 버섯은 기림자도 없었따.

 

 혹시나 했는데 눈으로는 또렸이 보이는 저 철탑이 이번에야 희끄므래 두개 솟아븬다.

 

 

 석우동 지날때면 하믄은 꼭 사진 찍어둘끼라고 맘묵은 토담 스레트 집이다.

한 50년 케케묶은 낡은 집이지만

한창 새마을 운동때는 저런집이 최신식이었으니까.

그땐 와글키 저런 집한채 있었으면 한 어린 시절이었찌만

   ㅈ,금은 넓띄넓은 땅차지한기 한없이 부러워 진다.

 빗물 튀지말라꼬 물에젖어 무너지지 말라꼬

     어늬 공사장에서 합판떄끼 헌거 조와서 빅에 시아붙인 애지중지 지집 지키는 마음

 그시절엔 방수 경화성의 석회나 시멘트를 없었던 시절이었으니 그냥 황토 한층 돌한층 포개는 소박한 벽

 

 

 

 속날개는 접고 겉날개만 펴기를 아무리 기다려도 아직은 살아있는지라 어쩔수 없이

 너무 참한 여색(여운)을 남겨두고

 

 

 

 

 아무리 찾아도 초롱잔대는 어딜갔뿌고 시짠디기 뿡이네

 많이도 찍었건만 초쩜 맞은기 없다.

 

 안죽까지 한달은 넘끼 지키바야 씨가 익껬는데 ...

 지가 멍잉 새치기 해갈라꼬 지키고 있네

 

 묘하게 엉키서 잘 살리볼라꼬 수십짱 찍어봉이 두어장 건젔찌만 내솜씨가 이게 까짓끈 이다.

 

 

 

 돈키호테 처럼 널너리한 벙거지 지곤 있찌만

 어찌나 기세 등등한지 내 자양구(스스로 굴러가는 서양 물건 : 자전거)가 몬찌내 간다.

 

   이동하며 살아가는 버섯을 지난번에 한번 건드린게 화근이 되어 멈춰진 일생

 

 파란 하늘도 한없는 신비 지만 검는 아스팔트에 내리앉아 쉬는 나비 또한 일품이다.

 

 

 

 난 또 빗짜리 몽딩이를 생각해 본다.

 

새댁 거서 뭐하는 기요 ?

 고들빼기 앙케는교. 여 안사는 깝찌예 .예 대구 살구마. 낭 여기 사는데 여는 고들빼기 천국이구마.

 꼬장갱이 로도 케지는 갑찌예 ? 

                 예 비가와서 땅이 물렁하거등예.

 

 이거 아능기예 ?  테레비 보고 모지리 차타고 나와서 안케샇능게 . 머하는긴데예 .약짤아묵는다 카든데예 .

 

 어떻키나 만은지 자북하네. 비단ㄴ물이라 카드구마. 잘듣고 갑니데이 고맙심데이 .

 

 저기 홍초 카능기 꼭 강황끘네 , 하믄 케바야지 뿌링가 우예 생깃능공 ?

 씨를 봉이 강황은 앙이구나 케볼꺼 없꾸나 .

 

 비단풀 담낀해도 잎퍼리가 푸르스름 항이 비단풀은 앙인데 . 잎퍼리 전체가 뺄그래 해야 비단풀 인데.

 

 차라리 씀바꾸가 지대로 약일낀데.

 

 오늘또 만냈뿠따. 고구마 화분 !  지법 단풍끼가 돈다. 아 ~ 벌써 가을 인가 ?

 

 아지매요 이거 한듸 얼맹교 ? 다 사그로요 ? 예 값망 마지마 다 사가지요 . 그라이소 헐키주께 !

 그카미서도 한푼도 안깍아주고 듸도 싹싹 밀어 한줌도 안얹어준다. 쑨 깍쨍이 끄튼 자린고비 할마시다.

어데 사능게  ,내요 대구 경대 잣태 사누마 , 우리 아들또 대도시장 자탠데. 그렁교 그라마 담에는 그짜로 사러가껭 부치주이소 ,그라소 주소하고 전화 쫌 갈치주이소 .... 후유 인자 살겟따. 군위안와도 듸겠따.

군위꺼정 안가고 대구 앉아서 살수 있따는것또 횡재 아니랴 . 가실게 무시 얻으러 갈라꼬 약속 했따.

 웬일인지 어물전엔 사람이 얼씬도 않는다. 너무 비싸기 때문 일까 ?

 

 금까ㅃ끄튼 마늘

 

 여서 밥묵꼬

 

휘파람을 망이 사가지만 불암배추가 지맛이란다. 그러나 초세가 강한 휘파람 배추는 수월키 키운단다.

 

이건 풀뜯어묵꼬 사는 아마존고딍이 알이다. 나락논에놓아 키우는 것이다.

 

농로가 따로 부설듸어 있응이 의성에선 자전거 타기가 아주 편하다. 의성 군수 만세 !

 

 새댁요 머하능게 ? 비단 나물 이구마 아이구 얼굴은 찍지마이소  ! 이거 건강원에 갖다주마 즙 내주느마.

췌장암에 직빵이구마. 수술후에 묵거도 좋쿠예. 오늘 의성 질깡 비단나물 전부다 특별대우 받는 날인가 보다 !

쁡은 대궁이라야 약효가 있고 잎도 붉어야 하는 데 푸리고 붉꼬간에 막무가네로 포대기에 잡아뜯어간다.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꼬 구름 ....아하 이 언덕 참 벅차네 저렇게 시원키 븨는 퍼런 하늘에서 와이리 뜨겁노 ?

 너무도 아름다운 시골 하늘 이다.

 

 참말로 진짜 태양고추는 항개도 없따 카딍마는 오늘본것만 해도 수백 수만개도 더 밨꼤따.

 

 의성 입성이오 !    마늘묵꼬 사는 소 도 잇었나 ?

 

공룡의 등뼈 ?

 

 

  옛날엔 도리원(일본식) 이라 켔뜬데다.

 

 질을 물을라케도 사람은 오직 차안에만 있는데 그냥 팩팩 지나가뿐다.

 

 자주 댕기던 아는질로 우선 가밧따.

 옳치 쌍 ~머라 생각났따.

 

 여는 우짠 이런낭키 열매도 조롱조롱

 

 이럴때 쉬믱 탐색케 본다. 이밑에 혹 돌쩡 끄튼기 까라앉아 있을찌 ?

저렇키 깍아낼라카마 수백꺠도 더 딿캈을 낀듸 .

  집에올때 지넉에 아무도 안볼때 돌정 하믄 찾아듸븨 바야지 !

 

 이끼는 말라카고 ?   수꾸때비는 외롭꼬.

 

 나는제비 한마리 찍을라고 한 십여분 대기 했떵잉 밧테리가 빵구났나 그장아   .

            (나를 말하는지 ? 날아가는 인지 ?   무신말인지 하문 알아 마차보소 : 나는 제비 ,나는제비) 

 

 

 산모양 따라 구름도 승천하고

 이정표 하곤 예기가 안통항이잉 무작정 또 직진해본다 .

 

 아이구 목아지야 인자쫌 풀어주이소 목말라서 어딍 살겟능게

고된농부의 허리통을 내가 지금 앓는다. 

편집하다말고 또 칠곡장 가야제 ...

 

  연자방아 돌고 돌아 내~ 고향 길목~에 애기장대 오리실어 .... 무신 노래 끄타.

  멀~고먼 신선한 시골여행 길이다.

 

 

못이 나타나면 으례 시골 구석 막바지에 이른 것이다.    동네 끝에 가찹따는 뜻이다.

 

  딱 하나 있는 이층 건물 이란다. 얼릉 가자 !

 어제 까지도 일 했따는데, 기놈무 태풍 곤파스 따문에 금족령 내려 오늘에사 왔따꼬

                  아무리 애걸 복걸 해도 한마듸 대답없는 자물통 .

                                                     탈진듸서 자빨저 드러눕고 싶은 심정이다.

 아무리 살피도 상호도 연락처도 포가 안났따. 미리 연락할 방도가 없다. 물론 아는 사람도 ?

 심심 산골 경치에 빠저 사진만 찍으며 일년을 기다려 볼까 .

         일년치 씨앗 포장 끝났싱이 인자 내년에나 다시 허름한 c끕 나부랭이를 구할수 있을끼라 생각하니

                                                     가슴이 꽉 막힌다.

    굳이 c급을 구하려는것은 소독처리를 않고 내보내는 것이라 새싹나물로는 제격이기 때문 이다.

                      소독처리한 씨앗은 새싹나물로는 유해물질이 있어 몬시는 것이다.

 

  돌 복숭아,산 복숭아다.

 

             촌 냄시나는 비수리다.          하나 사갈까 ?                아니 질깡 흔항이끼 한개 뿌라가야지 !

 양파 씨앗 반자동 포장기 란다. 창녕 등지에서는 못뽀게 하던데 , 이 아지매는 바도 괜찮탄다. 사진도 물론 .

 구멍은 똑 깥은데 씨가 굵꼬 가늘고 하여 잘몬 흔들마 한구멍에 두개씩도 들어가마 새로 가래내기도 심들고 씨도 망이드가뿌여 손해란다. 흔들똥안에 우예 씨가 안새는지 스토파장치가 긍금타.

 아무리 바도 이상타. 언제 씨가 빠저나가는지 마술처럼 눈으로 바서는 모리겠따.

 분명히 양파씨가 보라색으로 한개씩만 떨어저 있따.

 

확실히 보려꼬 양파 반자동 파종기 동영상을 찍어 밨따.

 씨가 줄줄흘러 니러가는것도 아니었꼬 동영상을 및뿐이나 듸돌려 봉이 흔들기를 중단하고 오른손으로 옆풀때기 판때기를 꼭 쥐는 순간이 보였따.그라고 손바닥으로 알미늄 판때기를 탁탁 친다 아마 그때야 씨앗이 아래로 흘러 널찌는가 보다.

 

   자세히 봉이 씨가 둘씩 널쩌있는것도 있따. 그거 갈케내미 시간 보내마 더 손해란다. 퍼떡 씨앗을 치상해서

 하우스에 오늘 다 갖다 여서 물뿌려 쬐매라도 퍼떡 키아서 밭에 숭가야 남보다 멍이 시장에 모종출하 한단다.

 존 모종 키울라 카마 밭흙에는 느려서 안듸고 포대기에 있는 상토를 써야 빨리크고 빙없고 물 자주 안줘도 듸고 한피기도 여축없이 잘 살기 때문에 디기 핀리하단다. 하리 물주는 인껀비 까주고도 상토 및포대기 살수 있끼 따문에 상토살돈 애끼마 길국은 큰 손해 보고 만단다.

씨앗 씨 키아서 납품했따카는 집을 찾아갔띙마는 기약재배 라 회사에서 전량수매 해가서 한숫깔도 없딴다.

                    온ㄹ 의성 볼일은 참말로 오지게 헛빵 첬뿠따.

 저 동네 사람들 내보고 거 가바야 소용없따더니 ,바~라 안카드나 .헛걸음 한다캉이 

 

 의성길은 헛빵첬어도 태극무늬나 하문 밨으면 소웡이 없껬따.

 

 

 

 

 

 

 하마 해가 빠지는 끗타.

 코알라끄치 귀엽따가 여우끄치 얄밉따. 후유 ~  이 ,

                대구까지 우예 갈 끼이고, 앙이끄정도 군위 조차도 멀었는데 .

 

인자 지부 군위까지 듸돌아 왔네 !

 

 다부동이 

     저 앞에 

                  있싱이

 

 

 대구가

                 어찌 저 멀리

                                   남아 있을수 있나 .

 

 

 

    동명 인가 ?

 

집앞 바로 턱 밑이다.

 

새북3시 까지 끝넬라 켔는데  컴동작이 느려터저 사진만 우선 올리놓는다.

 

 

                         --- 10-9-7 --- 그날끄치,기쁘다가 즐겁따가 희망차다가 푹 꺼지다가 고듼날은 첨이었지만

               이제 씨앗 땜에 군위안가도 듸겠응이 이 얼매나 조은교, 푸르른 하늘을 맘껏 허퍼에 담아 왔싱이 내내 건강할 끼인데 , 그날의 후유쯩이 이제사 쫌 가라앉아 편집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