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동네의 돌담 땜에 한티재를 한밤중에 넘다,

2010. 7. 19. 07:29285. 자양구 타고 댕기믱

대율 이란 옛날 한밤중을 의미하는 대야 라 부르던 곳인데 밤야 가 좋지 못하다 하여 같은 발음인 밤을 뜻하는 율로 바뀌었다 한다. 그래서 인지 밤나무는 보이지 않고 산수유 나무만 많이 보인다.높은 팔공산 북편에 있어 해가 중천에 떠도 컴컴한 한밤중 이라 한밤이라는 동네 이름 이 생겨 났단다.많은 선비들과 함께 중 일연의 삼국유사의 뼈대를 세운 고장으로 후일에 청도 운문사에서 완성을 본 것이다.

 참나무가 욱어진 나박딍모링를 감도는데 벌써 사슴벌레가 나탄 모양이다.

 

 동명을 벗어나 북실 마을을 지나면 곳장 이곳에서 나는 즐겨 사진찍는 단골이다.은행두그루를 왜소시킬수 ?

 

 

 칠면조가 방사되어 닭들과 잘 어울린다.

 

 

 넓은 도라지 밭이 보이니 바로 가산고개 턱밑임을 짐작케 한다.

 

 UFO 라고 우겨 볼까 ?

 

 수년간의 조가긑에 지금 약사 여래님께서 목하 탄생중이시다.

 

 

 

 

달팽이 한쌍의 경주

 채소밭 10여평엔 꿀벌의 숫펄 수십마리며ㄴ 충분 하다고 하며

 50여평 정도일땐 뒤영벌(호박벌) 한무리를 넣어두면 수정율이 아주 좋다고 한다.

 게다가 보기완 달리 사람을 잘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막 날아 오르련다. 

유학산 

 

이크 길을 잘못 들였나 ?  

 한번도 와본적 없는 광경인데 ?

 

 

 배불리 주어먹고

 

 

 이상해, 암만 보아도 다부동은 아닌데 갑자기 어디를 온게지 ?

한참을 돌아 댕기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도로 내려 오며 과연 다부동이란 말이 맞긴 하구만 했따. 

 

이제사 전쟁 기념관을 찾았따. 이때지 헛길을 돌아다닌게 분명했다.

 

 유학산 등산로 안내판

 

태극무늬는 아니지만 동그라미는 달고 있는 나비 

 

 

 

 

 자주 다니던 길목을 찾아냈따.

 

 

외국 근로자의 공놀이

 

 여보세 !

깡무는 잘 익었는강  ?

 

 내 잘 익혀 놓았다네 이렇게 !

 

산골짝에는 비가 너무 자주 와서 썩지 않도록 이렇게 잘 씌워 놓았다네  

 뿌리도 예쁘구만 !

 자주 올수 없어 짐승피해 막느라고 좀 일찍 뽑아서 말렸다네 !

내잉게도 좀 해줄수 있겠능강 ? 

 암 우짜노 ! 해드려 야지 더 많이  해야지 !

 해 주겠노라고 대답은 하지만

등골을 훔처보니 병색이 완연하다 저래 가지고는 무우농사 지을수 있겠는가 ?

 이것이 참 농사 짓기 힘든다네 ! 잘 썩어샇서 !

 아이구 고맙꾸마 ,이렇게 깡무 씨를 존속시켜 주셔서

돈은 무인돈 기양 가저 가이소 마 !

쬐매 한줌도 안듸는거 무인 돈 받겠소 !

그라끼요 고맙꾸매  !

담에 볼때도 건강하이소 !

예 그라입시더 잘 가이소 !

대한민국 최고의 멋쟁일시더 이런 좋은 무시씨 길러 주시서  !

내잉개는 많이 해 주꾸마 !

 

그 밭 아랫 또가리서도 옛 직장 동료와 인사를 했다. 

모래주형 뜨시던 분인데 아직도 근무 하신단다.

 

 

장천을 지나 소보로 !

 

 

 

 밭둑의 흐드러진 수박들 한쪼가리 깨 묵꼬

 그런데 또 이상한 길로 접어 들었으나

 버려진 알타리 무우들 

 알타리 무시에 끌려서 한참을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따.

 

 

 이것도 우연 이지만 쓸모 있는 일니니 주워 가야지 고이 모셔서 !

 쓸만한것들만 모아서

 동명장 텃밭에 심어두고 두고 두고 감상 해야지 !

 

 

 

새 들을 침입 못하게 그물 치고 사과 농사

 

어찌나 언덕길이 많은지

 으르막길이 밑도 끝도 없이 펼처진다.

 아니 뭐 이래 분명히 소보리로 온다고 온것이  ?  ?   ?  딴들로 왔뿠는 가베 ?

 

 남자 얼굴이라서 지하 대신 천하 였나  ?

 

 첩첩 시골에도 유료 낛시터가 ?

 내리막을 수도없이 달리다 보니 브레이크가 다 닳아서 송진을 따서 응급수리

 

시간만 넉넉하다면 육종장을 들려야 하건만 !

 

아까 그 간판 분명히 군위읍이였구나 !

 멀리 군위읍이 보인다.

 군위에 도착 했으나 무우씨앗 가격이 폭등해서 통 사정 해보다 포기하고는

안팔면 되지 나마저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부채질 해줄 필요 있겠나 

아까 다부동에서 깡무 재경작 약속도 받앗으니 올 한해만 더 참으면 되지

1년만 참자 무슨 수가 나겠지 ?

깜무우는 천하 제일 갈겄이니 까짓꺼 네것에 목매달 필요는 없찌 !

 

고구마 물병에서 보름만에 물뿌리 왕성 하단다.

 

개량 복분자 란다. 열매가 무척이나 크다.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다.

 익은 열매를 조금 얻었다. 도남텃밭의 친구 언질을 기억 하고서

 

 땀흘리는 농부들

 

 목각들을 옮겨 가려나 본데 ?

 포크레인이 한창 돌무더기를 치우고 있었다.

 농약 좀 고망 치소 사람인들 아무렴 무독 하려고 

 

우보 쪽으로 가는길 

 반하 만 보이고

 

 드디어 양파도 찾아냈는데 도로 정비 하느라 풀과 함께 몽땅 잘려나가 아사직전 구출 했다. 동명텃밭으로 !

 

 농업기술센터의 견본작물 사진은 많이 찍었으나 용량 부족으로 한방 돌담사진에 양보했다.

 

 화분에서도 이렇게 잘 키울수 있다니 ?

 

 

 많이도 찍었건만 용량부족으로 대부분 지워지고 말았다.

 

피래미 들아 이 수로를 어이 넘을꼬  !

병천교

 

다시 저 멀리 팔공산을 바라보며 제2석굴암으로 향했다.

 

브로콜리 몇포기 발견

 

 구름을 잔뜩 이고있는 팔공산 정상 비로봉

 

 

 

 한밤, 돌담이 나타나기 시작

 

 

한방에서 가장 유명한곳 , 이미 돌담이 관광지로 인정듼 이상 오래 보존 딀것이니  대강 지나가며

웅장한 돌담들이 고목 등걸도 삼키고  

 

 돌담의 상부도 관찰했다. 아무런 장식도 없는 그저 평범한 돌담 있는 그대로 였다.

 

수백년 아니 그보다 훨씬 오래 묶은 이끼낀 기와 명물로 보존 해야지 ! 

날은 이미 너무 어두워 사진 찍기는 불가능 해젔따. 

 

 내키 두배도 넘는 돌담들

 

 예전에 몹씨 탐냈던 돌담

 

 

 산 보다 높게 보이는 저 교각에 눌려 집값이 오르질 않는다고 !

 

그랬따. 터널이 둟리며 높디 높은 교각들이 동네를 가로 지르니 차들은 그냥 냅다 달려가기 바쁘게 생겼으니

 

누가 일부러 길을 내려 한밤 주무시고 가겠나 ?

 

 널출구 기념관

 

 허기 지고 맥빠저 안내판에 꼬시켜 찾아든 국수 한그릇

토종식단을 내놓는  작은영토의 주인장 다운 글귀다.

 

집값보다 더 큰돈 들여 개울 건너  번뜻한 다리를 하나 놓았으니

 

보고싶다 라는 말 보다 더 간절한 것은 침묵이다 !

 

 워낙 외진 곳이라 채소도 다 직접 길러 즉석에서 신선한 음식 장만 하신 단다.

 

밤늦게 공들여 도착해온 제2석굴암  

겨우 굴 같은게 찍히긴 했는데 , 더 이상 접근을 할수가 없어서

도둑처럼 울타리를 넘어가서 섬광으로 근접사진 찍을수도 있겠지만 문화재 인지라 겨우 겨우 참았따. 

 

 자정 가까이에야 겨우 한티재를 올랐따.

 

자전거 브레이크에 다시 송진 가루를 넣고 내리막길로 어둠을 거세게 밀어붙여 내달렸다.

 

잦은 비로 모래 토사가 길가에 쌓여 아차하면 도랑으로 미끄러질 자태인지라 계속 브레이크를 걸어

 

힘껏 브레이크를 잡느라 손이 마비될 정도라 가끔씩 쉬며 손을 비벼 주었다.

 송림사를 지나며 겨우 한숨을 푹 내쉬고 잠시 앉아 쉬는데 허리가 저절로 폭 꼬꾸라 젔다.

아까 저녁으로 겨우 국수 한그릇 먹은게 전부이니

자전거 타기도 싫어저

간이 정류장 마다 기어들어 한숨씩 자면서

내어줄것도 없는데 만나는 모기마다 한대씩 내어주고 대신 가려움을 얻어

집에 도착하니 새벽4시 가까웠다.

앉을힘도 없어서 누워서 샤워하긴 첨이었따.

 

올여름 더위사냥은 이것으로 끝이니 잠이나 자야지 !

그리곤 7시에 잠이 깨어 불과 두어시간 눈을 붙였나?

 

울여왕님께 특별부탁 하야 동명장까지 짐을 나르고 시앗전을펴는데

.......

씨앗 구했능교 낭 어제 무시씨 한말 구했찌 라며 지나가는 투로 말을 건네받았따.

요롷케 한 따까리에 2000원 받능교 ?

앙이지예 천원받느마 !

곡식이나 열심히 팔지 운 그 비싼 무시씨는?

종일 기대서 졸다가

해거름 해서 아까 그 곡식점포에 가보니

흐 - 에 -ㄱ  ! 

진짜로 무시시 한말 갖다놓코 팔고 잇었따.

....

????

기놈무 씨앗장사치가 날 조롱 하니라꼬  ?  ?   ?

설마 그럴리야  ???

아무튼 난   ~  난  ~~   그냥 호듸게 한방 터지고 말았따.

씨앗장사는 씨앗 못구해 빈통 인데 곡식전엔 엉뚱 하게도 씨앗이 넘처 나누나 ?

빌어먹을   !!!!!

엥이~야, 느들이 짜고 날 놀릴라 카나 엉~이

울분이 막 터질라 카나 꾹 참고 어제의

더부묵은데로 피로에 쌓여 오줌도 나오질 않아 그냥 자리로 돌아와

장바닥에 기대어 자버렸따.

싫컷 장난 처라 올해딱 한번 일터니 ! !

얼매나 화가 났으면 잠결 내내 들은말이 자꾸 들려 온다.

안듸누마 꼭 하려면 23000원 주이소 

또 다른데서는 암만 그케도 이만원이하는 안듸누마 !

 케샇틩마는

동명장 곡식 아지매가 사와서는 날더러 2만원에 사란다.

에 ~ 이 미첬어 !

세상이 미처 버렸어 !!

안 미치려면 내가 저 씨를 안사고 안팔아야 한단 말야 !

장사도 안듸고 팔 무시씨도 별로 없싱이

일찌감치 보따리 싸들고 돌아와 버렸따.

무시씨는 내 씨앗장사의 절반 차지 하는데

이것 없이는 장사 영 망치는데 ...

이렇틋 중요 항목을 남이 날 조종 한다니 ?

 

내가 씨앗 전쟁에서 저 버렸딴 말가  ? 

앙 ~ 이 ㅇ  , 눈물이 핑 났다.

씨앗장사 5년차 이렇케 허무하게 무너저야 한단 말가 ?

 

담날인 오늘은 불로장인데

무시씨 땜시 영 장에 못나가고 이러고만 있따.

우짜마 좋노 ?

 

 내잉개는 우짜든동 무시씨 내손으로 길러 서말은 생산토록 계흭해 본다.

절대로 저놈들에 휘말리지 않고 도로 그들에 갖다 팔려면 닷말은 듸야겠찌 ?

그럴랴 치면 100여평은 넘어 갈아야 겠찌?

텃밭은 충분 하니 문제는

지금 깡무시씨로는 좀 부족한 량이 겠지만 드문드문 뿌려서 열심히 김매고

배추랑 상추 등 잡것들은 모두 사들인다는 방법이면 가능은 하다.

병벌레 방지해줄 농약도 좀 처준다면

가능 할거야 !

옳타꾸나 한번 해 보자 !

 

 없어저 가는 어금닐 망정 꽉 깨물었따.

모든 실험은 자연상태로 맡기고

   ............................................................................. 이제 막 착수한 아래 8가지도 포기하고

 

 

 

 

 

 

 

 

 

더 이상 실험을랑 무시씨 해결때까지 보류하고

 

이제 그만 돌아 댕기고

모기약 사들어

모래 부텅 풀밭 매기에 돌진 해야지.

 

  사생 결단이닷 !!

 

 무시씨 앞으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