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서 흰민들레를 청하는 이가 하도 많아 멸종 듸간다.

2009. 7. 24. 13:27285. 자양구 타고 댕기믱

 

제발 원 컨데

흰민들레를 받으시면 고이 심어서 많이 번식 시켜 최소한 100 분에게 나누어 주신 다는 약속 하에 신청하신 분중 두분에게만 흰민들레를 보내 드릴수 있읍니다.

한번 채취한곳은 5년 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야 흰민들레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할수 있기에 저도 흰민들레 씨앗을 회수해서 그곳에 도로갖다 심어야 다음에 채취할 명분이 서는 것입니다.

 

저는 민들레 장사도 아니고 민들레를 키울 땅도 없구요. 이렇게 자꾸만 민들레를 요청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죽을 지경이구요.

제 주변의 흰민들레가 전부 바닥 나서 더 이상 채취할 곳도 없어요.

 

한뿌리를 채취하기 위하여 10리고 20리고 깊은 산골을 자전거를 끌면서 헤매고 걸어 다녀야 하니 그 고생 이만 저만 아닙니다.

 

이젠 일주일 동안 흰 민들레의 수집분량이 딱 200 g 밖엔 되질 않아서 신청하신 20 여분 중에서 매우 급하신 2분 에게만 발송해 드릴수 잇아오니 다른분들은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읍니다.

 

그리고 지금 까지 제게서 흰 민들레를 받으신 분들도 미리 말씀 드린대로 잘 번식시켜 100 분에게 분양토록 양심을 걸고 맹세 하십시요. 

급할땐 애걸복걸 해서구해가곤 번식과 분양을 않으신다면 우리 강토를 깡그리 못쓰게 만드는 것이나 마찬 가지 아니 겠읍니까 ?

흰 민들레가 없는 세상은 민간요법이 없는 사막과 같은 삭막한 지옥과 마찬 가지 입니다.

 

듣건데 흰민들레의 가격이 kg당10 만원이 너무 비싸다고 제게서 무료로 구하시려는 모양인데

제가 그정도 구하려면 이제는 흔칠 않아서 적어도 한달은 헤매고 다녀야 하는데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제가 밥벌이를 않고 땅만 파먹고 살아야 합니까 ?

 

이젠 제발 흰민들레를 전문적으로 농사지어 공급하는 곳에서 구하시길 바라옵 나이다.

 

흰민들레가 귀한 이유는 다른 민들레와 달라서 일년에 단 한번 봄에만 꽃을 피우고 씨를 맺기 때문에

번식률이 아주 낮답니다.

 

급한 마음에 모두들 약제로 다 써버리고 기르진 않아서 제 주변 30 km 이내는 지금 멸종 중이니

 

반드시 흰민들레를 심어서 한뿌리에서 잎새 3 ~ 4 개씩 남기고 잎을 따서 약제로 쓰시고 뿌리는 남겨 주셔야 번식을 할수 있어요.

1년에 세번만 잎을 따서 약제로 쓰시고 보호해야 다음해에 꽃을 피울고 씨를 맺을수 있기에 무척 아껴야 합니다.
.................................흰 민들레는 씨앗도 잘 생기질 않아서 뿌리를 5 cm 씩 잘라서 심어도

                                                                             번식이 된답니다..............................................

 

인터넽 으로 많이들 흰 민들레를 찾아 다니고 잇는 모양 이다.

이젠 내가 다니는 주변에서 너무 많은 흰민들레를 채취하여 공급해 주다 보니 흰 민들레가 바닥 나 버렸따.

 

 송림사로 가는 길목의 어느 가구 조각 전문점에서 발견한 희한한 무늬의 나무들

밑의 것은 소나무 용목 , 위의것은 소나무 호목 이란다.

 카메라에 비친 색감으로는 별로 아니지만, 실제로는 굉장한 무늬였따.

 나이테를 잘 보면 몹씨 황폐한 토질에서 어렵게 자라다가 50년 이상 지난 어느시점에서 갑자기 표면 생장점에서 변이가 일어난것임을 알수 있따.

 가구점 주인도 어느 길을 지나치다가 너무 훌륭한 원두막이 잇어

다짜고짜 그 원두막을 사들여서 이렇케 용목과 호목만 뽑아다 놓은 것이란다.

 

 계곡 도랑속 물이끼 에서 이렇틋 산소 발생이 왕성한 생태를 볼수 있었따.

 

 논두렁 마다 제초제로 잡풀을 죽여 색갈이 노랗케 변해 있음을 볼수 있따.

논속의 잡초도 마찬가지로 저렇케 죽일 것이다.

제초제의 해가 곧 인간에 미침을 모르는바 아니겠지만 일손이 없다는 핑게 ....

 

 연꽃이 한창 피어 나려는데 웬지 옴츠러지고 까믓까믓 해지고 있따.

 

 송림사를 지나치는 길은 광활하다. 국교시절 사라호 태풍피해 견학하러 이길로 남창에 소풍 갈적에 좁디 좁은 자갈길이었는데.

 

 기성리를 바로 코앞에 두고 시원한 개울물을 구경했따.

 

 거진 50년쯤 전일까 ? 그정도로 먼 옛날 내가 어릴때 전정가위로 저런 이태리 포플러 가지를 몇달이고

잘라대면 인부 10 여명이 멀쩡한 밭뙤기에 심기를 반복 했는데 ,그것들이 어느 산천으로 이식되어 젔는지 아직도 살아 있는지 펄프로 베어젔는지 ? ? ?

 

 오늘 점심은 어제 영천장에서 사온 감자로 해결했따.

조선오이 소박이 국물에 적셔서 먹어야 제맛이다.

 

 기성리 어느 주유소의 처마밑에 주렁주렁 매우 큰 단호박 이다.

나는 주지 넓게도 가을에 씨앗을 부탁해 놓았따.

 

 드디어 남원땅으로 들어 간다.

지난봄에 한번 다녀가며 기억하둔 곳이다.

 무슨 버섯 일까 ? 꼭 잘 익은 군만두 같따.

 

 돌복숭아가 속살을 터치며 잘도 익어 간다.

 

 전날 같으면 이런 좋은 문양이면 단밖에 수집하겠찌만, 포기 하면서 씁쓸하다.

이사 다닐적 마다 모두 버려 젔으니 ...

 

 잘도 기어 오르는 작두콩 덩굴들

 

 여기도 커다란 단호박이 주렁 주렁

또 가을에 씨앗을 부탁해 두었따.

 

 토종 뽕나무 잎

 

 어느 농원에서 가꾸고 있는 곰취들

야생의 것들은 무성한 풀과 함께 자라야 하는데

저렇케 벌건 맨땅이 드어난 곳에선 직사 일광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애를 써도 자꾸만 잎이 누렇타 못해 타들어 가고 고사해 간다.

봄에 보았을때는 세력이 아주 왕성했는데 지금 보니 꽃피는 그루는 몇개에 불과하다.

 곰취들은 욱어진 숲속 그늘에서 자라야 싱싱한데 사진 처럼 잎가에 시커멓케 타들어간것은 가믐 보다는 풀이 없어서 직사일광을 많이 받아 열상을 입은 것이다.

 

                                      곰취 꽃

 

                                     삼백초

 

                                            개미취  ?

 

           가루 응애 낀 벗나무

 

  불청객이 언제부터 내 자전거에 무임승차 했는지 ?

 

          시간이 난김에 도남동의 친구네 밭엘 한번 가볼 심산으로 물어 물어 찾아갓따.

도남못 안 가장 깊숙히 숨겨진 후미진 곳이엇따.

 이 친구에겐 할말이 없따.

 

비닐하우스 속에는 내가 권장한 참외 한고랑이 누렇케 떠가고

매론 두고랑은 아예 철거됬꼬

하우스 한동의 일년농사를 완전 망처 놓은 것이다.

 

    마지막 철거 하려는 매론 , 익기도 전에 덤불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따.

피해 막심이라 어떻게 위로를 해얄찌 ?

이래서 농군들은

 안키워본 채소는 시작할 염두를 낼수 없는 거이라

절대로 권해서는 안되는 짓이다.

 참외도 썪어가는 중이었따.

나는 차마 물아내라는 말을 않는 친구의 얼굴 표정을 훔처보고는

                              딴전 피우며 이거 하우스 안이 너무 뜨겁지 않나 ?

되지도 않는말로 얼버무렸따.

 

 그렇케도 자라지 않고 꼼짝않고 가만 있다던 콜라비는 그래도 잘 자라고 있었따.

 작물이 어릴때는 벌레들이 속잎까지 몽땅 파먹기 때문에 초기에는 농약을 뿌려야 겠딴다.

     무농약으로 키우기엔 이처럼 어려운 것이다.

                                          자무에 욕심이 뿌쩍 갔따.

 

 흰 민들레는 뿌리가 몹씨 가늘고 뿌리껍질이 새까맣다.

         시중에 나오는 민들레 거의 대부분이 뿌리가 손가락만치 굵고 누런색이다. 그런건 물론 노란꽃이 핀다.

                       흰민들레는 당연히 흰꽃이 핀다.  

  아주 귀하기에 필요한 사람들은 필히 번식시켜 약제로 사용해야  우리네 산천에서 명맥을 이어갈수 있기에

              지금까지 멋모르고 멸종위기 지경이 듸도록 퍼다준데 대해 산천에 불경스런 맘 뉘우친다.

 오늘까지 일주일 동안 죽어라 채집해온 흰 민들레 200 g

많은 신청자 중 두분만 선정해서 보내주기로 맘 먹고 있따.

 

어제 아침에 보니 아파트 화단에 숨겨 기르던 흰민들레도 채소와 풀과 함깨 모두 뽑혀저 죽어 버렸따.

              텃밭에 기르던 흰 민들레도 모두 남들의 무단 침해로 온데 간데 없어지고

이래서 이젠 도저히 흰민들레 씨를 더이상 공급할 방도가 없어젔따.

 

이젠 더이상 채취할수도 없으니 저절로 복원하도록 5년간 발걸음을 끊고

    흰민들레 채취를 중단해야 겠따.

             그때쯤엔 내 나이도 70을 넘으니 자연스레 그런짓거리를 다닐수 있는 나이도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