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영천길을 영천장날마다 가는데 ....

2010. 6. 13. 11:30267. 영천장

 정말로 고약타. 첨엔 주치 씨앗땜시 여러번 헛탕질 첫꼬 다음엔 행기씨 땜에 여러번, 억지로 토종행기씨를 구했는데 주문자의 주문사실 없따나 ...왕창 손실처리 ? 상치씨 벌써 여러번 헛탕질, 배추씨 여러번 헛탕질, 올해 영천길은 새끼줄 꼬이듯...내 기어코 완산배추씨 한줌에 목숨걸고 또 다시 영천엘 돌격해 갔따.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산앵두(이스라지) 아직도 영글지 않았따.

  치커리의 조상인 민들레가 변색을 했으니 적민들레라 부를까 ? 또 품종보호 하곺지만 참았따.

 수년동안 지켜보아오던 꽃피는 달래,올해는 꽃을 피워 씨를 맺는가 했떠니 왕창 베어저 나갔따.

 결국 주아 몇개를 건젔는데

 이야~이 이거 꽃이 핀게 딱 하나 남았네  잘 하면 씨를 맺을수도 있찌 않을까 + 정구지와  ???

사진을 수도없이 찍었는데 초점맞는게 하나도 없다니 카메라는 역시 수동조절식이 꼭 필요 하군  !

 

 애라 ~ 모르겠따 수년째 번번히 꽃피고 씨맺는 달래의 씨를 구경 못하고 번번히 잘려나가니

차라리 뽑아서 내 텃밭으로 옮겨심어서 씨를 받고 교배 실험을 해봐야지 !

 

 비싸다는 저 기는 향나무도 열매를 맺고 있네

 

 눈독을 들이고 있는 홋꽃 작약의 열매 익기만 해봐라이 내가 냉큼 따올것이니까 ?

그래서 뻔질나게 영천길을 나다니는 이유중 하나다.

 

  저 약초도 이름은 잊었지만(백선:통경.황달,구충) 피부병?에 쓰이는데 이젠 씨가 맺히고 있응이 또 영천길 나들이 추가 이유다.

 

 어느 건강원앞 화분에 있는 적양파의 씨도 좀 얻을 양으로 영천길 추가

 

 

배추씨 상치씨 구입은 또 실페하고 완산동으로 가는 도중

 

낡디 낡은 픽업 한대를 발견했따. 아마도 40년은 넘었꼤찌 !      아직도 많은 짐 싣고 끄떡없이 다닌단다.

 

 완산 배추요 !  시장에 딱 한분 싣고다니며 판다고는 하는데 보진 못했꼬. 요 뒤 넘어로 완산1동에 가보이소 !

이제야 희망이 쫌 보인다.

 

 더덕키우는 특별한 줄치기 로 덩굴 올리기

 

 어성초 밭뙤기 한 300평 될까

 

  토종 중복숭, 천도복숭아의 개량전

 

 토당귀 라고도 땅두릅 이라고도

 

 삼백초 인것 같은데

 

 머싱게 ? 이거요  참 맛싯심데이 아삭아삭하고 삽싸름하고요 고기삼 싸무망 쥐기주누마, 시골에 나올때마다 웃대갱이마 똑똑 따서 한보따리씩 해가는데요. 시골사람들은 풀이라고 거터도 안보는데요. 이기 최고 구마 !

이름이요 ? 이기이 머라 카든데(왕고들빼기:새똥이라고도 함) ... 하여튼 쌈싸묵으마 사람 쥑이주누마 . 까짓꺼 시장에 비싸게 내다파는 농약등거리 채소 보다야 이렇게 시골의 자연이 키아농거 몰라서 그렇치 하믄 해잡사보소  ! 놀라 자빠질끽이구마 !

 나도 수년전 저걸 한보따리 해왔떠니만 풀이라고 모조리 내다버려진것 생각났따. 사실 나물중 흔한진미다.

 

 완산배추요 ! 내말듣고 그만 찾아 뎅기소 그런거 없어젔꾸마. 저짜 영감쟁이한테 물어보소

 허허이 그란거 수십년전에 없어젔꾸마  !

시커머티티하고 쭐거리 뻑시게 굵따랗코 키만 커서 부드러분 서울배추 나오자 전부 없어젓뿟꾸마 !

 뿌링이는 주먹띵이 끄치 커서 묵을만 했찌만 이파리는 영 푸르죽죽 질겨서 아무도 찾는이 없꾸마 !

내사 채소농사라 카마 이등가라 카마 섧은 사램인데 거짓말할 필요 없짢앙요. 없꾸마 없어젓뿟꾸마 .

 

완산동이 오래전부터 있어온 증거로 마을 곳곳에 왕버들 고목낭키 군데군데 보호도 없이 죽어가고 있드시

 그렇케 완산배추 종자도 사라진지 오래다. 

 

 그런데 아저씨요 앙이끄정 토종파는 남아 있꾸마 !

맛이 너무 좋아 지 물끄만 집집이 키우고는 있는데 시장에 씨는 없찌만 우리 동네에는 꾸지네기라 카는 조선파가 있꾸마 .  ?  ?  ?  네기란 필시 일본말로 `파' 를 뜻하는것일텐데, 꾸지란 설명이 아홉개의 새끼를 친다고 꾸지 란다. 아주뭉이요 고맙꾸마 참 고맙꾸마 !  앙그래도 그런거 찾아 뎅기는데 그 씨쫌 주소 ! 없꾸마 !

와예 ? 지금 저깅이 커야 씨가 되는데 앙잉 한 보름 후에 하믄 와 보소 ! 나도 조만치 씨 받을라꼬 묵카 낫는데 저거 다 받아봐야 두어노큼뿡이니 팔꺼는 없꼬 쬐금 갈라줄끼구마 그때 하믄 더 오소 ! 키아가 하믄 잡사보소.

해묵은 씨는 고만 죽었뿌여 해마다 씨를 받아야 항이 묶은씨는 안낭가 놓구마 ! 그랑교 그라마 냉쥉 오께요.

 

한포기가 한웅큼씩 새끼처서 저렇케 안 크는게 ?

 

 구지네기 구지네기  구지네기 , 조선 파 일까 왜파 일까 ? 하여튼 시장에는 씨가 없따니 무조건 구해놓아야 하는기이라 !

 이집 잘 봤따가 한 보름쯤 후에 다시 하믄 와봐야지 씨를 농가 준다니까 덥떠라도 참고 다시하믄 와봐야지 .

 이진출씨 ,수호댁 (333-0692) 완산배추의 사라지게 된 증언을 들어 봤따.

 

 온전히 살아있는 왕버들 나무 두 그루

 

강뚝에 있는 이배추가 완산배추 였으면 좋겠타꼬 낮 꿈을 꾸어 본다.

 

오랜 동네의 흔적을 여실히 나타내 주는 비석들

   이런 따문에 그런 유명한 배추가 존재해 왔음 인데 그만 신품종에 떠밀려 사라저 버렸따니 안타깝따.

 

동네를 훨씬 더 넘어가봤으나 소용 없어 다시 돌라 나오며 그집엘 다시 들러 파라도 조금 구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불가능 했따.

 

목재 사과 상자도 거들떠 보는 이 없으니 곧 사라저 가겠찌 ! 

 

 

 

 영천은 약초전문 시장이다 보니 곳곳에 작약밭이다 .

 

 시장에는 완산배추가 있다기에 모조리 훑어 보았따.

 자기네 들은 전부 완산동에 살며 이 배추 들은 분명히 완산 배추 란다.

              완산배추의 특징이 들은데로 라면 이렇치는 않을 것 같다.

 

영천의 볼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하양 대가대 사거리에서 별안간 난리가 났따.

펄펄뛰고 손뼉치고 ` 대~ 한민국 ' 이 외처대서 자전거를 세우고 가보니 이 ~ 의 선취골이라 했다.

  순간 더위도 피로도 싹 가셔젔따.

 

  내 소원중 하나가 이런 날렵한 오토바이로 자전거를 대신 하는 것이다.

  그리이스 와의 축구 대전이 어떻게 되 가는지 궁금 하다.

 

 

 멀리 줌인 해서 사진은 찍어 보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경기가 끝났나 본데 ?

 

 

  이겼는가 보구나 !

           장하다 대한의 건아들 !

 연아도 승리를 외치는중  !

 

 오늘 아침 밥이 까끄러버 발효우유를 끼얹어 겨우 우물 우물 삼켰따.

   이렇게 좋은 효소를 시장에서 공짜로 나누어 주어도 찾는이 별로 거의 ... 없따.

 

         아무튼 모두들 건강하시고 나라를 빗내 주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