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재배 작황 살피러 길을 나섰따.---- ( 1: 영천 작두콩 )

2009. 9. 8. 03:09267. 영천장

가을 채소 씨앗 장사는 거의 헛탕첬꼬

 그저께 칠곡장에서 맞이한 손님 가운데 국우동에서 오신 아주머니의

 

 " 옛날 조선 배추씨 있나요  ?

키 크단코 , 알이 약간 채이고 , 뿌링도 묵는거 예.

예 그건 지끔 다 떨어젓는데 예, 의성 배추 라꼬 예 .

그거 말고 예 , 완산배추 라 카능거 있는기이 예 ?

 영천 완산배추라 카마 있꼬 말고 예 , 여어 있꾸마 , 그란데 이건 우예 알고 있는 기인강 예 ?

옛날에 영천 작산동에서 살았끄덩 예.

 그라마 그 완산 배추라 카는기이 뿌링도 묵는 깝찌 예 ?

뿌링는 그리 안커도 묵어마 맛싰여 예, 잎퍼리도 맛싰꼬 쭐거리도 김치 담가 놓으마 꾸시한게 참 맛싯어 예. "

 

그래서 완산배추씨도 더 구할겸 예약재배 부탁해 놓은 작두콩 작황도 살필겸 어제 영천엘 갔따.

 

 반야월 3거리를 지나서 어느 개스 떨어진 승용차의 응급 처치 광경을 보게 되여 200 m 쯤 되돌아가서

다시한번 사진찍게 연출 부탁해서 겨우 한장 찍었따. 개스차 로는 시골 외딴곳으로는 갈수 없딴다.

 

 청천역 못미처 어느 농가의 특이한 뚤뚜리 감을 보게 되었따.

보통은 떫버서 먹을수 없찌만 이것은 단감이 아닌데도 별로 떫찌 않아 약간 익기만 하면 맛있께 먹을수 있는 아주 특이한 돌감 이다. 약간만 개량하면 돌감류 로는 보기드문 단감이 될수 있는 품종이다.

 

 갈색으로 얼룩진 부분을 중심으로 단맛이 강하고 구 주변도 별로 떫은맛이 없따.

 

 금호 가까운 길가에 서숙이 무르익어 가는데 가믐이 심해서 비틀어 말라가고 있따. 

 

 어느 식당 앞에서 꽈리 몇알 얻었따. 요즘 세대들은 꼬드득 꼬드득 꽈리불며 놀줄 모른다.

 

금호에 도달 했는데 어째 눈에 비치는 풍경이 달라보여서 불이나케 금호읍쪽으로 방향을 돌려 가봤따.

 그랬따. 풍경이 달라진게 분명해 젔따.

 내가 그토록 소중히 처다보며 지나치던 곳에는 더 이상의 쥐엄나무 노거수는 뽑혀서 뉘여 죽어 있었꼬

 잔 가지에 남은 까시가 쥐엄나무 였음을 증명해 보이듯 남아 있었따.

 

 

뽑혀진 쥐엄나무 둥치

 

 새로 심은 감나무 들

 

 쥐엄마무 서있떤 자리에는 느티나무 와 함께 보름달 같은 박이 얹혀 있었따.

 

 마지막 버티던 쥐엄나무 가지와 꼬투리를 소중히 챙겼따.

 올봄에 맺혀서 말라버린 꼬투리들

 

맞은편 도랑에서 썩어진 작년의 꼬투리 들을 모아다 혹시 싸가 남아 있나 살펴 보다가

 

죽은 고목 쥐엄나무 2세 들이 용케도 삶을 이어 나가고 있음을 발견했따.

 

 20 포기가 다음 세대를 이을 준비를 착실히 하곤 있는데

 낫에 둥치가 베어지거나 가믐으로 타들어 가거나 밟히고 있었따.

 

 

 

 목숨줄이 풍전등화 같따.

 

 

 

자전거 세워진곳 과 안쪽의 느티나무 사이 쯤 에서 쥐엄나무 고목이 서 있떤 자리다. 

 

 쥐엄나무 2세 들이 버티고 자라는 곳은 맞은편의 포도밭 도랑가 에 있따.

 

바로 200 m 쯤 떨어진 곳에는 영천으로 들어서는 냉천 교차로 이다.

 

나는 이 교차로 밑 그늘에서 쉬기를 자주 한다.

 

 

영천 시내로 들어서니 영천성당에 현수막이 나를 또 숙연케 한다.

             님은 형님처럼 따뜻한 분이 셨는데 젊음이 너무도 아깝따.

                                    새로 가신곳에서도 어린양들을 잘 지켜 주소서 !

 

 영천은 고귀하신분들의 안태 고향이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왜놈들은 이곳을 보면 정말로 대마도야 말로 우리가 정벌한 우리의 땅임을 인정치 않을수 없으리 !       그들은 한시바삐 대마도를 도로 토해내야 마땅 하다.

 

 

 

 숭렬당 안마당에 떨어진 감 들

 

 영천 다리걸 묘목 시장 풍경

 

명자나무열매 란다. 난 중복숭아 인줄 알고 당장 사서 울 여왕님께 진상 하려 했건만  ! 간에 좋은 약재 란다.

 

영천시장에 들어서자 말자 약초상점의 벌집 생포한것을 목격

 

 

곳감을 사려고 한참을 기다려도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대신 팔아주는 이도 나서질 않는다. 포기 했뿟따.

 

두번째로 방문해서 겨우 사들인 조선 오이 , 난 올해로 조선오이만 씨받을 목적으로 5만원 어치나 사들였찌만

오늘처럼 잘 생긴것 ....   오늘 영천장에 오길 잘 했찌 시프다.

 

영천시장을 다 해메고 다녔찌만 의성뿌리배추 씨만 쬐끔 구했을뿐 영천완산배추 씨는 구할수 없었따.

이러더간 큰일 나겠꾼 내가 가진 씨앗을 도로 가저다 영천땅 완산에다 다시 뿌려

완산배추를 복원해 놓아야 할것 깥따.

 

영천시청엘 들러서 문화 공보과 직원을 만나 쥐엄나무에 대해 자초지종 예기 했떠니만

그분 께선 영천 시내 곳곳에 쥐엄나무 고목이 여러군데나 있꼬

내가 목격하고 온곳의 상황도 모두 파악 하고 있으시며 어릴땐 학교 다니며 그 열매를 자주 따먹었따꼬 하니

영천시장님께 대단히 감사 하오.

그토록 항상 현장파악을 철저히 하고있는 영천토박이를 적절한 직책으로 발탁해서 기용해 주신데 대해 하느님께 시장님의 역량을 감사 드리오 !

오늘저녁 뉴스에 북한측에서 방류로 임진강 순간 범랑으로 10여명 목숨 앗아간 엉터리 수위관리자 같은 자는 절대로 기용하지 않아야 할 것 입니다.

뭐 지멋대로 재택 근무 라고  ?

뭐 또 수위 탐지기 고장 이라고 ?

그럼 어디에 있건말건 신호만 관리하면 되고 ,

고장이 나건말건

수위가 높아지건 말건

 그런건 관리의 대상이 아니란 말이지 ?

혹시 신호 소리만 듣기만 하면 되고 그에대한 사후 처리는 또 다른사람이 할거라고 믿고 있찌는 않는지 ?

 그리고 또 하나 ,수중 침투조 잡떤 도보순찰대는 어디로 갔나 ?

 

내가 옛날의 근무지에서 평화의 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을때도 어느분은 얼굴이 붉으락 프르락 그따위 정치놀음에 끌려다니지 말라고 고래 고래 치시더니만 ,모금된 돈은 도로 반환 딌꼬

개인적으로 모금운동에 선금을 냈는데, 그후 평화의 땜은 반대세력에 의해 와해 듸는지 흐지 부지 하더니

그래 그일이 있은지 십수년 에 기어코 한순간의 방류로도 이처럼 참사를 당했으니

이제 평화의 땜은 그때의 30 배로 규모를 늘려서 기어코 막아 놓코

그 땜에서 지하배수로를 인천바다 까지 직통으로 뚫어 연결해 놓코

100 만마력이상의 비상펌프로 물을 밀어내도록 해 놓아야 할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으니 평화의 땜 반대세력을 뿌리 뽑아야 할것 이다.

 

엉뚱한 예기지만 영천시장님 께서 한번 좋은 방안 을 구상 하셔서 쓰레기 끄튼 근무자 늠들을 몽땅 쓸어낼 법안을  대통령께 건의하시면 어떠 실찌 ?

 

영천 시가지를 빠저 나와서 케케묵은 약초 ,  너삼포기를 보러 영천 경찰서 쪽으로 방향을 돌려 왔따.

이런약초도 아주 중요한 유전자원 으로 관리해야 할것이다.

이런것또 고목나무 처럼 보호 조치가 필요할껏 깥따.

나무는 30년을 넘은것은 모조리 등록해서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게 관리 해야 하고

 풀이나 약초도 5 년 넘은거는 보호관리 해얄껏 끝타.

 너삼 씨를 조금 받았따.

 

작두콩은 잘 관리만 하면 30 cm 화분에서도 이처럼 많은 꼬투리를 달리게 할수 있따. 

 오늘의 첫뻔째 목표인 작두콩 예약재배 작황을 보게 되었따.

 

가르처 주신대로 윤성 아파트 옆 검은 차양막 처진 포도밭 으로 갔따.

 땅빠닥에서 부터 항정없이 주렁주렁 열리고 있었따.

기가 막히게 잘 키우고 계셨따.

 연로하신 노인네 께서 아주 기막히게 잘 키우고 있었따.

 예약 재배 라곤 하지만 별로 많은량은 아니다. 10 여 구뎅이 정도의 소규모 이다.

 

태양의 반사 영상이 가드레일 바로 위에 선명히 나와 있따.

 

 금호와 하양간 도로가에서 나는 줄곳 짓궂은 화물차 경적에 내몰리어 잠시 뜸 해질때 까지 쉴수 밖에 없었따.

왜 자전거 도로를 이다지도 헤어진채로 수년동안 수리를 않는지   ?

경산시와 영천시의 경계 지역이라 서로 미루는지 ?

 

 또 한번 눈시울이젖어 왔따.

여기는 대구와 영천 사이에서 가장 높은 고개를 넘는 곳이다.

여길 지나칠적 마다 싸리나무 고목에 자전거를 받치고 쉬엇었는데

얼마동안 오지 못한 사이 그만 또 하나의 고목나무가 사라지고 만 것이다.

이건 내 잘못이 인정 된다.

 경산,영천시에다 신고를 해서 보호조치를 해야 했는데 .

정말 귀하고 귀한 싸리나무 고목이었는데, 봄에는 분명 새 잎이 돋아나는걸 보았는데.

그래서 오늘은 내 일생에 귀중한 고목나무 두그루를 한꺼번에 잃은 날이 었따.

네  ! 이늠들 느그도 하믄 늙거 보거래이 ! 고목남키 그 그늘이 얼마나 중요 한지 !

고목나무 한그루를 죽여버리는 일은 사람 열사람 죽이는것보다 쥐가 많은 것이다.

 식당 아주머니에 물었뜨니 죽어서 베어 버렸는데 치우는데도 많은 돈이 들었딴다.

정말로 죽어버려서 베어낸 것인가 ? 마당복판에 있어서 거치장 스러워 베어 버린 것 인가 ?

 

길을 내내 달리며 내보다 수백년을 더 오래 살아야 할 쥐엄나무, 싸리 나무 , 최 요한 의 영혼들을 달래며

어느덧 아양교엘 도착했따. 이제 그 슬프디 슬픈 감상에서 벗어 나야지 !

그리고 이웃을 위해 해내야 할일을 더욱 굳게 감싸쥐며 내게 맏겨진 운명을 더욱 공고히 해야지 !

돈 한푼 밥한숫갈 고기 한점 다 부질없는걸 , 오늘도 3번이나 목격 하지 않았는가  ?

지금 이 순간 까지도 자양구를 타고 나돌아 다닐수 있는 힘을 어이 감사하지 않을수 있으랴  !

 

 하느님 감사 하여 이다 !

이 많은 토종 조선오이 를 갖게 해주셔서  !

 내년 봄에도 이것들의 씨앗을 많이 나누어 주어

우리 곁에서 농약범벅된 푸른 가시오이를 사먹지 않게 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