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그리던 텃밭 70 여평을 친구한테 무상으로 얻었따.

2010. 6. 4. 07:1905. 지난텃밭 7개소

얼마나 감격했으면 잠이 오질 않았따. 밤새 기와집이랑 초가집이랑 마구깐 이랑 셈도 파고 를 반복 했따.

장기간 농사를 지을수 있딴다. 그것도 자기네 땅은 아니고 또다른 친구네 종중 토지라 당분간 무상으로

제공 해 받은것이다. 한국의 인심 이란 이렇틋 좋은 것이다. 하느님 께서 날 불쌍히 여기신 도움 이리라.

 내마음대로 선택하고 남는것은 자기네 들이 한다기에 난 두말없이 쓸모없는 자투리땅으로 선택했다.

그래서 그들은 좋은곳인 윗쪽에서 고구마랑 콩을 심어 수입될 농산물을 생산하겠딴다.

나야 어차피 농약 안치고 풀 안뽑을 실험농사 이니 좋은 땅인들 무삼 소양 있으랴 , 그저 자투리 땅이라도 감지 덕지 아니던가. 하여튼 무한히 고맙고 고마우이 . 니 그란데 비료 안뿌리고 거름 안 흩치면 소출 절대 안난데이 그라고 농약 안처 벌겡이 생기여 우리쪽으로 벌갱이 막 넘어오망 뉘 쥐깄뿐데이 하고 엄포를 막 놓는다.

 니캉 내캉 그캉 셋치서 종일 비를 맞으며 고구마 줄기를 숭갓떠니만 이틑날 하도 궁금해서 가봤떠니 고구마 잎줄기가 모조리 비닐멀칭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 큰일 났따.고구마 전부다 죽었뿟떼이 했떠니

닝참 멍청하구나 빙싱끄치 고구마는 원래 숭가놓마 잎파리는 다 말라죽고 쭐거리에서 새로 잎이 생기나여

 사름해야 냉줴 싱싱하게 자라서 고구마 많이 달리는 기라 , 그라나 낭 몰랐떼이 ,  으이그 닝 그래가 우예 농사 질 낀데 ? 닝 그카다 풀만 자북히 키우고 벌겡이 집만들겠따 우얄래 ? 우리말 듣고 농약치고 제초제 뿌리고 비료 뿌리고 퇴비 흩치그래이 , 내사 그래 안한다 캉이 내가 무신돈 있노 ? 낭 기양 내맘대로 농사 질 끼이다.

 니가 숭갔는 고구마는 냉줴 니가 케무라 , 니가 숭갔는 콩도 냉줴 니가 따가서 메주 담꺼래이 ,낭 그래 안할란다 니가 메주끼리도고, 찌랄한다꼬 공뺑이로 땅주고 농사 갈치주고 콩 키아서 메주까지 끼리다 바치주나 ?

 국민학교 부랄친구 사이니 아무리 욕찌꺼릴 처도 흉허물 없따. 나는 부지런히 따라 댕기미 삽질해서 비닐멀칭을 눌러줘도 친구의 반도 따라잡지 못해 늘상 친구가 고랑을 건너와서 삽질해야 보조가 맞는다.

그래도 허기지고 옆꾸리 땡기고 아프고 다리가 후둘후둘 ,손에는 물집 잡히고 숨은 칵칵 막히고 하늘이 뺑글뺑글 도는끝코 , 어이 친구야 내 이카다가 몸쌀나망 약사 미기 도이, 하이구야 닝 및삽 떳따고 벌시로 뀌빙하노 엉이 니 딜고 댕기미 약사 미기니 내혼자 했뿌겠따.저래가아 무신 농사 질 끼라꼬  ...닝이 배고프제 머쫌 먹고 하자, 그라자, 니일 모래마 칠십쭐에 딀낀데 친구 따라 댕기미 삽질 및뿐 거들미 농삿일 배우미 빵 얻어묵꼬 빵자질 하기 참 힘들구나 ?  그래도 이래 안하마 우예 농사 배우겠노 ?

 쉬는 틈틈이 난 내구역에다 도래씨를 정신없이 뿌렸따. 70여평에 도래씨를 너되나 뿌렸으니 도래가 자라면서 풀을 제압할꺼라 믿는다.

 

내 구역에는 친구쪽 보다 먼저 작물이 자라게 할 욕심이 생겨 씨앗 사러 오는 사람마다

혹시 남아서 버리는 모종 있으면 연락 해줄것을 백방으로 노력 한결과 모종을 다수 구할수 있었다.

 안양동의 통곡의 벽 이다. 저 넘어에 내가 부탁해 놓은 텃밭에 심을 모종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모종이 자라고 있는 광경은 차마 사진 찍지 못했따. 상당한 비법으로 관리 하고 있어 공개불가 하기 때문이다.

 도남동 텃밭길엔 이렇게 곰보배추의 꽃이 몇개 만발 해있어 씨를 받을 양으로 돌맹이로 표시를 해두었따.

 도남동 텃밭도랑에는 이렇게 피부병 치료제인 뱀딸기도 몇포기 있따.

 또 그반대편 산 도랑에는 나무딸기도 잘 익어 가고 있따.

 비오는날 종일 비맞으며 심어논 친구네 고구마 밭이다. 맑은 날에 심은 것은 거의 말라가고 있따.

 

내 텃밭의 상치 모종, 그저께 밤새도록 심어 놓은 것인다. 이틀동안의 강렬한 햇빛에도 무사 하다.

 

 그저께 밤새도록 심어논 모종 전경 이다.

밤에 심다보니 멧돼지가 달려 들까봐 겁도 났지만

모종이 이것저것 뒤섞여 있어 어지럽게 보인다.

 

오른쪽의 마른풀은 멧돼지 침입방지 위해 도래와 더덕을 혼파해놓고 건초를 덮어 준 것이고 남은 공간은 윗쪽 친구네 텃밭의 고구마 수확시 차량이 드나들게 자리를 내어놓은 것이다.

 

   이건 청 요오크 상치다.

 

  적경 치커리

 

 래드 치커리 , 잎을 뜯지 않아 완전히 말라가고 있따.

 

 적건대

 

  곱슬 겨자 인가 ?

 

 심어 놓고도 무언지 모름

 

 

   이건 5월 4일날 동명장에서 가저와 밤에 심어논 것들이다.

 

 

  어느 밭뚝에서 케온 것인데 잎을 뜯어주지 않아 말라가고 있따.

 

 이건 어제 영천장에 갔다가 영천시내 어디멘가에서 뽑혀진것을 주워 온 것인데 목이 부러저 부목을 세웠따.

위에는 씨가 익어가고 있고 아래에선 새끼를 치고 있으니 분명 조선파 이리라 .

 

 이제 안양동 남선생 댁에서 두번째로 얻어온 묘종들을 심어야지

 포대기 안에 같은 종류를 선별해서 들고 다니며 심으면 뿌리의 건조를 막을수 있따.

 

 상치부터 심기 시작 했따.

 이 지대 에는 물이 없으므로 천수 답인지라 비가 자주 오지 않으면 농사는 전멸이겠지만 다행히

모래참흙인지라 수분흡수 보지력은 좋지만 자주 비가 오면 뿌리썩음은 피할수 없는 토질 이다. 

 

 한줄 심기도 벅차다 어제 영천다녀와서 피로가 풀리지 않아 잠은 솓아지고 해서

커피를 물도 없이 가루로 빨아 먹어 가며 부지런히 심었따.

 두줄 심고 나니 허리가 끊어 질것 같고 한낮의 뙤약볓이 내목을 비트는것 같다.

이심정 분명 농사꾼의 고된 삶을 느끼게 하는 순간 들 이다.

 개울가 그늘에 잠시 귀며 바라보니 아  ~ 거기도 달래가 한포기 있었따.

 

기억력이 나쁘니 이렇게 명찰을 달아 놓아야 안심이다. 

 

정말 죽을 심을 다써서 4 고랑째 까지 심었따.

물병 2개 바닥난지는 벌써 오래고 점심으로 물없이 먹자니 목이 캑캑 맥히지만 배는 사정없이 고프니 어쩌랴  

삽을 푹 찔러 한삽 떠내고

 

 

그자리에 모종을 넣고

 

 삽위에 떠내진 겉흙을 걷어내고 아랫쪽의 생땅도 남기고

중간의 보슬보슬한 습한 흙을 모종뿌리 둘레에 뿌리고나서

 

 흙을 꾹꾹 눌러주면 모종심기 완성

 

 토종메주콩 알아보는 길잡이로 이런콩 들이 가끔씩 혼합된것이면 안심하고 토종으로 인정 한다기에

나는 이런 콩만 모아서 심어 보는 것이다. 어떤 이는 콩깍지가 열려서 햇빛에 익으면 색갈이 변한다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토종에는 원래 가끔 이런 색갈이 나타난다고도 하니

내가 한번 확인 해보려 심어 보는 것이다.

콩깍지가 열개 않고도 이런 색갈이 나온다면 신품종 발견일 태고 

아니라면 의문점이 풀리고, 수확해서 메주를 만들면 될터이고 .................

 

수없는 많은 종류의 씨앗을 뿌리고 심었따.

우리 여왕의 봄 빈혈에 좋은 달래는 특별히 10평을 할애해서 풀속에서 자라도록 적크로바랑 도래랑 주치랑

잘 혼파해 두었따. 특히 알뿌리는 호미로 깊게 깊게 심어 두었따. 주아를 많이 생산해서 새끼를 해마다 자생 시키기 위해서다.

알팔파, 행기, 어누리, 백편두, 백작두,비 수수, 센비 수수, 시오,당귀,

나산무우, 군위 진대무우,

토종 천향고추, 토종 방울 고추, 천양고추, 오이고추, 아삭이 고추, ...... 고추,

 씨를 뿌리는 중에도

하늘에선 비둘기들이 공격 해오고

땅에서는 자욱하게 풀이 공격해온다 .

허지만 무농약 무심경 농경법 끝까지 관철 하련다.

 

땅속에는 숯덩이로 탄산까스 영구 매장 시켜 흡수 보수력 높이고

땅위에는 건초더미쌓아 잡초발아 억제 겸 지렁이 밥 만들고

지렁이가 퇴비를 심경시켜 호미없이 농사 지으련다.

 

밭 둘레엔 더덕심어 멧돼지 공격 막고

나일론 줄 처서 고라니 노루 침입 방지하고

무당벌래 사육 방출 해서 진딋물 방지 하고

인조 새를 만들어 밭위로 왕복시켜 새떼 방지 해야지.

 

 종일토록 뙤약볓에 시달리다 작업 끝나고 보니 땅거미가 짙어젔따.

텃밭을 준 친구들의 우정이여 영원하여라 !

배씨 문중 이여 자손 만대 영원 하라 !

 

                   ---10-6-06 --- 칠곡장끝나고 도남텃밭으로 가서 밤에 자청파 뿌리를 두되 심었다.

                상치랑 치커리랑 적근대 모종 심은것들이 비가 오지 않아 전부다 말라죽을것에 대비해 무언가 비가오면 시퍼렇게 땅을 뚫고 솟아날 채소가 필요 하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코웃음 당할지도 모를 일이니까 .

 

                    --- 10-6-11 --- 친구가 새벽에 전화 왔딴다. 비둘기가 새까맣게 모여서 씨앗이란 씨앗은

                         모조리 파먹고 있어서 비들기 방제약을 내 텃밭에다가 뿌려 놓았딴다.

                     얼마나 걱정이 됬으면 그리 했을꼬  ....

                    

                     --- 10-6-16 --- 지베 두고 두고 골칫거리를 도남텃밭에 모두 갖다 심었따.

  화단에서 딱 한포기 살아 남은거 !  산 정구지

 

 다 농가주고 딱 하나 시집 못간거 , 군위 토종 살구

 

 잎이 짜잘한거 는 금호에서 멸종되어가는 쥐업나무 2 포기

 

 도남동에 가려고 미리 자전거를 점검하는 도중 가시에 튜브펑크난것 발견 수리

 

도남텃밭에 도착하자 곧 생존여부 부터 확인 시작

 무우 두가지가 친구의 비들기 기피약제 살포 덕분에 쪼이먹히지 않고 무사히 발아 했따.

 

 상치 들도 가믐에는 상당히 강한듯 하다.

 

 

 레드 치커리가 벌써 꽃대를 올리고 있네

 

  자점콩 이라는 신품종이 될수 있을지 ?

 

  동과가 억지로 가믐을 견디고 있다.

 

 당귀와 참나물도 건조에 강한셈

 

 줄기만 있던 치커리 에서 새잎이 크게 돋아났다.

 

 꽃대는 오르고 있지만 아랫잎은 탈락중

 

 모종 이식한 소랑배추 도 가믐엔 강한편 이다.

 

 수세미도 아랫잎은 황변중

 

 백작두 콩이 벌써 발아 하다니  ?

 

 모종 이식한 상치 들의 전체 모습은 빈약 하기만 하다.

 

  살구도 심고

 

 길건너 도랑에는 쥐업나무도 심고

 

 뿌리도 없는 머루포도 도 심고

 

  산정구지도 심고

 

 침수시켜 비오기만 기다리다  발아를 해버려 이젠 어쩔수 없이 그냥 심어 버렸따.

 금오산 고당도 뽕나무 도 심고

                                                 ---- 적양배추의 씨받기 실험을 위해 ----

 

 수경 발근 시킨 적양배추도 심고

 

저온처리했던 적양배추도 심고

 

 

 

수경재배의 나머지 부분인 적출 잔부도 심고

  황급히 이식작업을 마치고 내려 왔다.

 

                 --- 10-6-21 --- 어찌 자라는지 보고싶어 가 봤따.

   이런 !  연거푸 가믐 속에서도 모종 이식 한것들에서 꽃대가 오르고 있었따.

 

 

 

 닷새 전에 심어둔 양배추가 무사 하구나

 

 동과가 가뭄으로 겨우 목숨만 지탱하고 잇으나 한잎은 황변으로 곧 탈락할것 같다. 어두워 빨리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