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년의 텃밭 일지-------- 5 ) 몽땅 짓이겨 지고만 내텃밭

2009. 7. 19. 07:4905. 지난텃밭 7개소

 

 

엽집 농부의 말에 의하면 지도까지 그려가며 농사 짓고 잇다는 말 까지 했으나 막무가네로 가고 나면 전부다 파헤처 진단다.

 

 나의 배추 무우밭을 깡그리 갈아엎고 버젓이 터를 잡은 모양

 알타리 무우 등 나의 무우밭은 이렇게 몽땅 파헤처저 잇다.

 

주치 혼성상치 천보채 등 매우 값비싼 씨앗들이 뿌려저 자라고 잇는 곳을 몽땅 파헤처 놓코 잇따.

 풀속의 감춰진 귀중한 혈담 치료제 ( 강황 ) 이 자라고 잇음을 보여주려고 풀을 몽땅 뽑아 두긴 했으나 ...

    (사진기의 날짜 설정이 잘못되어 있음)

  

 욱어진 풀속에서도 아주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치커리 곰보배추 익모초

사진을 찍으려고 풀을 뽑아내니 마치 커다란 배추처럼 무성한 치커리 들이 나타났따.

 

올봄에 누군가가 대량으로 뽑아 가버려 찌꺼기만 남은게 이정도로 잘 자라주고 있었따. 

 

 얼마전에 뿌려둔것이 흙덩이로 파헤처저 나딍굴면서도 비를 맞아 이렇케 잘 자라는데 .....

 이걸보고도 양심에 느끼는 바가 없을수 잇을지 ? ?

 이렇케 잘 자라고 있는 한약초를 보고도 잡초라고 또 뽑아 버릴지  ? ?

 

 

     ( 얼마전 까지도 꿈쩍 않턴 강황  씨알  )

이건 봄에 심어 두어도 두불 논매기 술한잔 얻어묵어야 싹이 난다.

 

둘러보면 손대지 않은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고 있는 나의 텃밭을 빼앗아 가려고 이렇케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고 있따.

 

핑게는 딱 하나 !

 

   " 풀이 욱어저 잇으므로 " 란다.

그렇담 자라고 있는 농작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 말가   ?

옆집 농부의 말리는 소리는 무조건 무시한단 말가 ?

 

나도 내 텃밭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그들이 심어놓은 농작물은 다뽑아가도록 열흘간 말미를 줄것이다.

그이후로는 무조건 전멸시켜 놓을 것이다.

 

--- 09-a-17 --- 그후 차마 매정치 못해서 다 뺐끼고 손바닥 만한 두군데만 당그라니 남았따.

첫번째가 찡긴 텃밭로  강황이란 한약제를 심은곳인데 수확을 끝내고 순경배추 씨를 뿌려 두었따.

두번째가 밟힌 텃밭로 치커리를 심은곳이다.

땅을 뺏어서 배추밭으로 가꾸어 놨는데 차마 치커리를 뽑아낼수는 없었떤 모양 이다.

 

 

 

 치커리를 확 깔겨서 모아보니

 

 정말 먹음직한 채소다.

 치커리 옆에 대전차무우도 심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