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자락 용수동 돌담길 에 잡혀 하수오 케기는 뒷전으로 미루고.

2009. 2. 9. 14:43285. 자양구 타고 댕기믱

어제, 전에 보아 두었던 하수오를 케러 나서는데,

집을 이사하느라고, 짐정리로 몸쌀 앓느라고, 페인트 냄새로 골머리를 앓고, 이사전에 집수리를 먼저 했는데 또 수도꼭지에서 흙물이 나와 온 집안을 파헤처 먼지날리고 수리한다고, 발바닥에 괸 사마귀 통증으로 등으로

4달이나  묵혀둔 자전거를 타고 팔공산 부인사로 향했다.

너무 먼길을 달리려니 오르막에서 다리가 뻑시어지는 감각이 끝에 둔해짐을 느꼈다.

공산터널은 이처럼 자전거 통행길을 잘 잡아 주고 있다.

 

비닐하우스 한쪽은 휴식공간으로 미나리 부침등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고

나머지 한쪽은 미나리가 한창 자라고 있다. 이런식으로 계곡 도로변에 새로운 형태가 급증 하고 있는데

이를 뭐라고 이름붙여야지 ?

 

(미나리, 부추, 냉이, 달래)전구이 생밭집   !    ;  (참외, 수박, 포도, 복숭아, 대추...)원두막  집  !

이런 영업형태를 " 생밭집 " 이라고 아예 등록제를 실시해서 세금 징수를 해야지 !

그냥두면 너무 난립해서 장차 광광형태를 망가뜨리게 될지 모르고 , 세금을 받지 못하여 세수원을 놓치게 듸지 !

 

옛날부터 꽃집과 화원을 구분짓지 않아  요즘 대부분의 꽃집이 화원을 겸하는것을 그냥 방치해서 그걸 모방한

도로변의 농사영업방식 으로 전락하게 된것이다.

 

지름길로 가려고 물어 물어 용수동 골짜기로 가는 도중

아카데미 하우스 간판 앞에 희미한

용수골 길 이라는 안내를 따라 쭉 들어가면 곧장 부인사로 가는 지름길 이란다.

 

 예사롭지 않은 돌담길을 만나  더 망가지기 전에 카메라에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사진 중앙의 낮으막한 산아래 자리잡은 돌담집 하나이 눈에 들어 왔다.

첫번부터 돌담집이 눈을 사로 잡는다.

 

 가정집 돌담규모가 아주 웅장하다.

오늘하루의 사진 모티브로 잡아둘 맘이 생겨 났다.

 

 어느 밭둑의 방치된 오래듼 비석 ,글자가 날카로우니 현대식 정으로 판것일테고 서체가 어째 쫌 이상하다.

 한짜 카망 까막눈인지라 한자만 만마면 비맞은 행색이 듸고 만다.

 

 3.5 m X 5 m X 30 cm X 4 T SUS ,두개가 길가에 방치 워낙커서 잃어버릴 염려는 없지만 녹쓴 파이프를 보건데 10 년은 넘지 않았을까 ?

 

 오래된 보가 싹아 구멍나고 윗바닥은 둑높이 , 한번 새로 공사 해얄것 같다.

돌담만 번지르르 하게 해놓고 먼저 수리 해야할 보는 방치 했을까 ?

 

 요즘 보기 드물게 귀한 벼 껍떼기 즉 왕겨를 띄우는중

 

 지난 가을까지는 뽑냈을 화분 들  

 

뜩빌란 시골집 하나이 서있다.

 

 경작을 멈추고 팔리기만 기다리는 중인 허물어진 돌밭뚝 ,

경작을 한다면 돌뗑이가 저렇게 아무렇게나 나딍굴게는 안할 것이다.

 

 새로쌓은 돌뚝 , 아마도 농사지을 짓거리는 아닐것 같다.

땅 높이가 돌담높이와 같으니까 !

 

 새로운 묘지 풍경이다.

비석이 모두 한자리에 묘셔저 있다.

 

 계곡가에다 저렇게 돌담 쌓고 초가집 지어 오래전부터 살아온 민초들의 모습이다.

 

 용수동 임을 알수있는 다리

 

 아쉽다.

모두들 새로운 주거형태를 위한 돌담을 손질하고 있다.

 돌담을 개축하고, 틈틈히 세멘을 개어 바르고, 비닐 터널을 씌우고

               앗 ! 여기 웬 화산 분출물이 한덩이 !

 

 아궁이를 길쪽에다 바짝붙여 , 뭔 꿍꿍이 속을 세우는지 ?

" 생밭집 "  ?   ?   ?

 

 도자기 굴도 있었네, 아닐까 ?  실외 벽 난로 ? ? ?

 

 산딸기밭 둑의 돌담 색상비교가 뛰어났다.

 

 여기 저기 그저 돌담 아니면  다른담은 없따 !

 

 

  이 야 ~ 아  - ! 

너무 대조적인 풍경 하나이 있었다.

 

뭐 냐꼬 ?

토종 버들낭키 옆에 이태리 포플러 하나이

서로 키재기를 하고 있었다.

 

저 토종 버들낭키는 수백년 짜리라고 우기고 싶고( 붓 모양 )

포플러는 많게 봐야 40년 (산발한것)

 

 이런곳도 있었나 ?

 

 

 록글나무(관절염 약제), 가래나무 가 표준 이름

 풀숲에 가려진 웅장한 돌담둑

 

 용수동의 돌탑 하나 !

당산제를 지내는 당나무 였다.

용수동이 처음 생길쩍에 배 아무개와 구 아무개가 같이 들어와서

같이 동네 터전 잡자꼬 맹세하고 당나무를 심꼬

돌탑도 지어서 당산 신님께 바첬찌 !

 

 이렇게 사나운 껍질을 켜고 버티는나무는 바로 토종감나무 조상인 고용나무 !

 

 

 선퇴 안녕 !    (매미 허물)

 

 

 

 

 

 

 

 대구 유일의 온전히 보존된 당나무 터전,

왜냐면 당산제는 이미 사라 젔으니 .

 

 저 뒤 어느매쯤 팔공산이 있을텐데 날씨가 먼지가 많아 뿌옅키만 하다.

 

 기어코 허물어지고만  돌담 길

아니야 누군가 개축 해서 " 생밭집 " 하려고

하는 중일 꺼야 !

 

 이런 모습이 진짜로 돌담이 허물어지기 직전 형태 라꼬!

 

 

 미나리 사~ 려  ! 

 보다는 현수막 한쪽 내건게 효과 적이다.

 

 돌담을 기어 오른

아니지 돌담을 엉쿨려고 일부로 심어논 덩쿨나무 !

 

 

 우선 지붕 개량부터 해 놓코  차차로 ...

돌담을 잘 보존하길 바랄뿐 !

 

 허물어진 돌담

 

 어쿠 저기 큰 돌하나이 방금 꿈틀 거렸서 !

에이참 !  이놈무  카메라가 동영상이 말을 듣지 않네 그려  !

 

 나무 등걸이 겨우 돌담을 버텨 주지만 저게 얼마나 갈까 ?

 저 돌담 하나이 사라지면 또 누가 저기에 돌담을 만들어 놓을지 ?

 

 꼭 내가 저기서 놀고있는 생각이 든다.

 

모닥모닥 돌담에

모닥모닥 웅뎅이에

모닥모닥 미나리에

모닥모닥 물꼬틀고

모닥모닥 눈금쟁이 잡꼬

 

 나무란 나무는 죄다 잘라내어 땔깜패 쓰고 텅빈 자리엔 또 뭘 할까 ?

  " 생밭집 " 열려고  ?

 

 집도 헐어 냈으나

설마 고인돌 복원은 아닐테지 ?

 

 

헌 양철집 벽이 비바람에 할퀴어 낡은 황토벽이 버림받고 서 있다.

 

 

 양철지붕이 폭삭 싹았다. 틀림없이 연탄까스의 부식때문 일꺼야.

 

 돌담바로곁을 자동차가 심하게 드나드니

진동으로 수명이 지탱될수 없을 것이가 ?

아니면 지반이 안정되어 오히려 더 오래 유지 될것인가 ?

지반이 안정되어 더 오래 버틸수 있다면 화물차의 통행을 막던지 과속을 금하던지  ?

 

 여기는 돌담의 온전히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돌을 옮겨 왔을까

아니면 바우가 있는위에다 돌담을 쌓은 걸까 ?

하수도관의 플라스틱이 있는것으로 보아 길어야 40년 정도 됐을까 ?

틈새가 워낙 큰게 많은것으로 보아 근자에 박아 넣었다고 보는게 옳을것 같다.

 

이 ㅋ  크 ! 작은 폭포도 하나 있었다.

 

 허물어지기 일보직전의 돌 용수로 터널 ?

저런것은 기필코 복원 해두어야 하는 긴듸 .

 

 저게 무신 열매일까 ?

작대기를 구해 한번 따보기는 했으나 ...

 

 

 수명을 다해가는 돌담길

여기저기 아름들이 돌덩이는 나딍글코

 

 길가에 이렇게 웅장한 돌담이 남아 있으니 저 위에는 무슨 건물이 있었을듯

 

 

 무슨 열매 인지 ?

 

 아주 꼬마 박일까 , 약용 식물 일까 ?

씨와 속의 형태로 보아 박은 아니고

썩은 모양으로 보아 꼬마 호박도 아니고

다 익었어도 열개치 않았으니 하늘수박도 아니고

쥐참외 ? 

참 알다가도 모리겠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 으로 위태위태 하다.

 

 새로 담을 쌓아서 돌담길을 지킬 모양 이다.

 

수백년 묶은 돌둑이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

주위 사정으로 보아 곧 개발에 밀려날것 같은 운명이다.

 

 논둑 이든 밭둑 이든 모두가 아름들이 돌로 짜여진 둑을 가지고 있다.

 

 적송 한그루가 선명한 솔껍대기를 자랑하고 있다.

저 정도의 미관이라면 보기드믄 명작이다.

 

 전형적인 계곡 밭둑의 마지막 모습이다.

이미 트럭으로 흙을 날으고 있는데 무슨 건물을 지을 모양이다.

 

 누군가가 돌칼로 쓰려고 만들다 버린것 같다. 프린트 질은 확연 하다.

 

 도촉사 안 마당에 있는 바위덩이다. 그 시멘 바닥 밑에는 선사시대의 유물이라도 깃들었으면 좋으련만

모두들 약수물 받으려고 줄이 늘어서 있다.

 

 이런 돌담길이 좋은지 승용차가 빈번히 다니며 내가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토착민으로 보이는지

차를 세우고는 맛나는 음식점이 어디 있는지 자주 물어온다.

나도 오후 3시가 넘도록 사진찍느라고 점심을 못먹고 싸들고온 밥이 싸늘히 식어가고 있는데

어디 따신물 좀 얻어 묵을 식당이 아무데도 보이지 않는다.

 

 어디를 둘러봐도 초가집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래도 케케묶은 스레트와 기와지붑은 가끔 보이고

모두들 양철지붕으로 유행 되고 있다.

양철지붕 중간을 뚫고 꿀뚝이 솟아난것도 가끔씩 보인다.

 

 화가님 들 께서 단체로 풍경을 담고 계신다.

 어느분 께서는 봄의 빛갈이 살아나고 있는 중이고 어느분은 가을풍치가 묻어나고 어느분은 현재의 겨울이 진행 중이시다. 어느 작품전에 출품 하실지 좌우지간 마지막 안깐숨을 쉬는 돌담풍경을 붙들어 매 주시니 무어아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

 

 높다란 돌담위에 현대식 건물 붐이 한창이다.

 

 수백년된 돌담과 그의 보강둑 과 현대의 돌담이 한데 어우러저 그나마 명맥은 이어 지고 있으니 천만 다행이다.

이걸 찍으려는데 그만 밧테리가 다 소모 되어 버렸다.

10분쯤 기다려 밭테리가 회복되길래 기어코 사진에 담을수 있었다.

 

이렇게 귀중하고 커다란 독을 왜 길에다 버렸을까 ?

약간 삐딱하긴 해도 상당히 크고 귀한 것인데 ,한눈에도 수백년 된것 같은데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 없어 안타깝따.

 

그제사 부인사를 향해발걸음을 제촉 하는데

배가 텅비어 자전거 잡은 팔이 허기에 달달 떨린다.

배가 너무 고프다.

 

 오후 3시 반쯤 목적지에 도착했다.

부인사 확장으로 주변밭을 많이 흡수했고 나머지반은 포도가 몽땅 뽑혀지고 대신

 

미나리 "생밭집" 일궈저 있었다.

 

1년사이 너무나 많이들 변하고 있었다.

 

내가 보아 두었던 하수오 자리도 수원지 보호망 도랑 곁에서 무참히 잘려저

도저히 찾을수 없어 점심만 까먹고는 그냥 되돌아 나왔다.

 

난 올해 얼마나 변할수 있을찌 ?

만감이 오간다.

 

 오늘이 정월 대보름

 여러분 모두 달님께 소원을 빌어 보세요

 새로 아파트로 이사 와서 그런지별만 반짝이고 달은 보이지 않는다.

동구밖 까지 자전거타고 나가긴 싫고

반인 반수( 몸의 절반은 나무이고 반만 사람)을 시청하고(discovery chennel)

밤 10시 지나서 보름달을 볼수 있을런지 ?

보름달 대신 촛불 밝히고 귀밝기 술한잔 하고

올해 큰아들 장가나 보내 달라고 소원을 빌고

오곡밥도 남다르게 지었다.

맵쌀, 찹쌀, 현미(보리쌀 대신), 단호박씨 5개(조 대신), 동과씨 5개(수수 대신) , 또

대추 쥐눈이콩  백동부  적동부 는 덤으로 넣고

5개씩 넣은것들은 팔아야할 씨앗 이므로 상징적으로 몇개 넣은것이다.

 

어쨋거나 맛은 좋았다.

문갑을 쏘면 둘이 죽을것이요 , 안쏘면 하나이 죽을것이란 편지를 받게해준 까치에게 고마운 뜻으로

 

대문밖에다 가치밥 으로 대추하나 사과한쪽 명태 쌀밥 을 바치는 날 ,아닌가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