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다니며 옥수2동 에서 공룡 발자국 도 보고 경산시장에도 다시 가보고---->( 7 )

2006. 5. 23. 08:02265. 경산장

2006-05-20 오늘이 0 , 5 숫자로 끝나는 경산 장날이다.

 

자인장날 돌아오는 길목이어서 잠깐 들렸을때 경산장날도 아닌데 사람이 그렇게 붐비길래

오늘 경산장날이어서 다시 길을 나섰다.

 

도중에 공룡 발자취 란 안내판을 보고 시간이 충분해서 그리로 가보았다.

 

시지--->옥수2동 길따라 --->태왕 하이츠 앞 작은 철 교각 다리밑 하천바위 위에

노란페인트로 두곳에 공룡 발자국있는곳을 표시 해놓았다.

 

하천 바닥에 실제로 공룡 발자국이 있었다. 실제로 보았으니 믿지 않을수 없었다.

 

두곳사이에는 단층의 엇갈림으로 새로운 전혀 이질적인 암석이 흐르는물속에 길게 잠겨있고 지층이 엇갈려 발자국이 직선상에서 벗어나 있었다.

 

혹시나 하고 30여분간 아이들의 물고기 잡이 근처까지 샅샅히 뒤진끝에

 

미표시된 공룡발자국 3개를 더 발견 하고는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선생님께 신고토록 당부 해 놓았다.

 

한개는 두군데 표시 사이에 있었고  너무 희미했지만

 

20 m 아랫쪽 냇물 건너편에는 너무 선명하게 발자국이 나있는데 조사단이 왜 놓첬을까 ?

 

공룡 발자국의 특징은 발자국이 찍히며 움푹 꺼진 그 주변이 융기작용으로 지면보다 부드럽게 뭉쿨 솟아있다는데 있다.

 

발자국 진행방향 쪽은 융기가 확실하고 뒷쪽은 융기가 희미한것도 한 특징이다 즉 땅이 꺼지는걸 감지하고 약간버티며 걸었기 때문에 융기량이 방향성을 갖게 된것으로 보인다.

 

발자국의 진행방향 은 깊게 파인쪽이 진행방향 이다. 일반적으로는 뒷쪽이 융기가 심하게 발생하는건 소를 몰고 다녀보면 알수있는 일이다.

 

네발짐승은 뒷발이 앞발자국에 포개어 지는데 공룡의 발자국은 포개어진 흥적은 보이지 않는다. 두발로 걸었을까? 발자국이 몇개 안돼서 확실한건 알수없다.

 

사우루스 란 공룡은 두발로 걷는것일까 ?

 

여하튼 발자국 3개를 더 찾아내어서 아주 기뻤다. 수천만년전에 멸종한공룡의 발자국을 대구에서 만나보게 될줄 이야, 이게 다 자전거 로 다닌덕분 이다.  

 

안내간판이 너무작고 자전거도 빠른속도로 지나갔지만 순간적으로 안내판 색갈이 갈색태두리로 이색적이었고 글씨를 재빨리 읽을수 있어 이상해서 자전거를 되돌려 가보니 공룡발자국이라 쓰여있었던 것이다. 어째서 작은 알파베트를 먼저 읽었을까 ? 눈높이가 일치한 때문 일까 ?

시력이 많이 회복된것일까 ? 너무 이상한게 많아서 좀더 자세히 보았다.

한글은 글자도 더크게 써저있었는데 내눈에는 희미한영상이 아른거리게 되나 알파벹은 그 희미한영상이 포개저 더 자세히 보이게 되는 우연이었다.난시이기 때문 이다.

 

사월교 지나곧바로 우회전 해서 내려가다가 경산역에서 좌회전 하면 현대 밀레니엄 건물이다.

 

내가 현대 밀레니엄 이름을 걸르지 않은것은 특별한 두개의 높다란 조각작품이 새겨저 우뚝 서 있기 때문이다.

높다란 돌 기둥 두개에 조개 화석 이랑 원시적 벽화가 새겨저 있어 타 건물의 귀감이 될만 하기 때문 이다.

 

제작년 엔가는 독도 사랑 전시회도 한곳이고 내가 그때 소중히 아끼던 산앵두 한포기를 꽃필무렵에 갖다주기도 해고 자연친화적인 수족관 이랑 해외 곤충전시랑 인상 새겨진 건물 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깨끗한 앞마당에 조각품 가려지게 포장 크게치고 옷들을 팔고있으니 좀 한심하다. 천막크기를 줄이고 주변을 정리하고 장사를 하면 더욱 잘될것인데 ....

 

경산시장 1길 아치로 들어가니 먹거리는 여전히 흥청 거리지만 재래시장에는 아주 썰렁하고 어떤곳은 장사를 하는지 마는지 판만 벌려놓고 사람들은 다른곳에 모여서 잡담으로 소일하고 잇었다.

 점심시간도 아닌데 이렇게 돔으로 잘 가려진 밝은천정 아래 사람이 이렇게 없어서야  쯧쯧 !

시장 판도가 바뀌어저 가고 있는데 아직도 그 눈치를 따라잡지못해 이러고 있는 것이다.

 역시 재래시장은 천정없는 난전에서 벌어저야 제격인 것이고 돔 아래에는 다른형태의 장사를 해야하는 것이다.

척 보기에 두사람 지날공간밖에 남겨놓지않고 물건을 내다 진렬해놓아 사람이 다닐공간이 돼질않는것이다 스스로 장사를 망치고 있는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주로 건어물 형태의 장사다.

냉장고가 없는집 없는데 건어물 그렇게 많이 사가지고갈리가 만무하다.업종이 바뀌어야 하는것이다.난전에 생긴 옷가게나 과일장사가 이리로 와야 하는건데

 

경산시장은 장날이 더욱 한산했다. 모종거리만 약간 사람이 다닐뿐 먹거리 이외에는 사람구경 할수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래종 씨앗 파는 사람도 오히려 줄어있었다.3 명 뿐이다.

옛날에도 경산장날은 해거름 장사라고, 해가 서산에 기웃거릴때라야 어디선가 상인들이 나타나서 막무가내로 헐값에 거래하는 고약한 곳이었는데 이지음은 아예 장날은 손을 놓고 있는것 같다.

 

지난번에 가본 자인장날의 북적되던 모습이 자꾸 상기된다.

 

소문에 경산장 가면 아직도 불매간(대장간) 이 있다는 말이 기억나서 몇군데 물으니 길을 가리켜 주긴 해도 도무지 어느길인지 몇바퀴 돌아도 알수없어 쩔쩔 매는데 어떤 자전거 탄 이가 날 따라오라며 길안내를 하는데 그곳은 시장에서 멀리 큰길건너에 있었다. 명천한의원 대각선 50 m

쯤  장산로125   " 안성공업 " 053-813-1268 이다. 대장간을 수십년만에 보았으나 그나마 장날인데도 불메 속에는 불피운 열기도 없었고 대장장이도 어디가고 없다. 호미 한자루 벼리는데 얼마 인가고 물으니 요즘 호미 베려 쓰는이는 없다고 한다. 3 천원주고 사가지 누가 오래 기다려 1500 원에 벼리겠는가  란다. 그러고 보니 열용착에 쓸 황토도 아예 준비돼어 있지 않다.무슨물건 이건 최저 한개 3000 원 이상 이란다.

 이미 농기구 불매간 형태에서 벗어나 특수조경용구 주문 제작형태로 변형되어 있는것이다.

괭이 몇자루는 눈에 익었고 그외에는 낯선 것들 뿐이다.

 

그래도 유명한 경산 포도 시장엘 가보았다. 시장 5길 선인장 여관 맞은골목이다.

대구에는 이미 거봉 포도가 나오는데 경산시장에서는 포도가 하나도 없었다.

아직 온실포도는 하지 않는 모양이다.

 

해걸음 장 아니면 공치는장날이란 이란 인상을 남기며 되돌아왔다. 

 

그랬지, "  경산장은 해걸름 장이다  " 는말은 50 년 전에 쓰던 말이었지.

 

이 말은 피땀 흘리는 농민이 아침일찍 자리를 차지하러 농산물을 내려놓고도 장사꾼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아 왼종일 뙤약볓에 기진맥진 시켜 허기 저서 대포잔을 비우다가 종래 술이취해 나자빠지고 해는 서산에 기웃거리고 지처빠진 몸으로 농산물을 집으로 도로 가저갈 기력은 없어젔고

한푼이라도 돈은 있어야 애들 연필 하나라도 사줄수 있기에 헐값에  아주 헐값에 1/3 도 안되는값에 처분해버리고 마는 아주 고약한 상행위 인 것이다.

 

그시절엔 소비자도 물건이 크고 헐키만 하다면 흙이 묻었건 짜부러젔건 시들어젔건 억세건 상관하지 않을 때였으니 상인들은 아주 헐값에 마구 사들이고 고물 트럭에 짐을 많이 쌓아도 다치지 않을 시들어진 물건만 골라 잔뜩실어 야 떼돈을 벌기때문에 ,싱싱하고 색갈좋은 물건은 못쓰는 물건으로 여겨젔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소비자의 기호에만 맞으면 그게 쓰래기라 할지라도 돈은 되는거였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