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원효대사 탄생지 자인 시장에도 가보았다.------( 6 )

2006. 5. 20. 13:01266. 자인장

2006-05-18 오늘은 날자 끝숫자가 3 ,8 로 끝나는 자인 장날 이다.

이 글의 원래의 제목은 자전거로 자인장에도 가보고 경산장에도 가보았다 이지만 우연히 원효대사 탄생지를 알게되어 제목을 바꾸었다.그러니 아래의 행로는 자전거로 간것이지

자동차로 가려면 대구에서 경산시 로 향하다가 자인으로 곧바로 빠지면 된다.

 

대구 복현  5거리--->서부 정류장--->만촌 4 거리--->연호4거리--->영남대학--->신촌 오목천 을 빙 둘러서--->가야--->불당고개(자인소방서)--->제석사 란 절을 둘러보고--->자인면사무소 앞 원효로--->개울건너 당간지주길로 --->자인 시장 도착 ,,,시장을 구경하고 --->오목교를 건너--->진못---->성락원--->계명대학 농업실습소--->경산시장--->경산역----->연호 네거리---->만촌 4 거리 --->남부 정류장--->복현5 거리 귀가

 

자전거를 타고 새마을 5 거리를 지나는게 좀 힘든다.

고가교 위를 자전거가 지날수 없으니 이곳을 지날때면 항상 아래위로 성가시게 내려서 오랜시간 고생 해야 한다. 길이란 길은 오로지 자동차 만을 위한것이지 자전거를 위한 길란 말 뿐이지 실제로 다녀보면 자전거 타기엔 매우 불편 하다.

 

자전거 도로는 거의 맨홀뚜껑에 출렁 거리고 가로수 잎이 눈을 스치고 자동차가 주차해서 가로막고 상점에서 물건을 진렬하고 길이 움퍽움퍽 파이고 어디를 가도 대개 이렇다.

 

신촌 오목천에 이르렀을때 고속전철 교각이 오목천중간을 가로 지르며 강둑의 옛 뽕나무를 전멸 시켜 놓았고 강바닥 진흙속에 압독국유물들도 물론 훼손 되었으리라. 내가 어릴때 경산에서 한달동안 지내며 진흙속에서 소붙이 조각들이 녹만 남은체 실체를 알수없는것들을 더러 보았고 깊은곳에는 연꽃이 무성했던 곳이다 .

 

오목천 둑을 따라 달래주아를 한웅쿰 땄다. 아직 어린것도 있고 이미 비를맞아 싹이 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강둑의 아카시아를 모두 베어버리면서 달래도 밟아버려 주아가 별로 없었다.

나는 매년 여기서 달래주아를 체취해서 무태 등 내가 다니는 산책로에 많이 뿌려 놓지만 영락없이 모두 케가버리고 남는게 없다.

 

오목천에는 달래를 케갈수 없는이유가 있었다. 4 각 시멘트 불록으로 강둑을 조성해놓았기 때문에 그사이에서 자라는 달래를 케낼 방법이 없기 때문 이다.

아하 그렇다 여기다 더덕 씨앗을 뿌려도 괜찮겠구나 .

다음번엔 여기다 꼭 더덕씨앗을 뿌려 놓아야지.

흰 민들래 씨앗도 조금 모았다.흰 민들래는 약효가 우수한데 귀하다.

 

달래주아(씨앗)

 

 

흰민들래 씨앗, 이런 토종 씨앗을 모아서 씨앗장사를 시작 해 볼 결심이다.

 

오목천변의 신촌마을에는 형님이 살고계시지만 ,늘 그렇듯이 낮에는 밭에나가 일하시느라 바쁘기 때문에 빈집이다 밤 늦게라야 집에 계시기 때문에 그냥 지나처서 마을사람에게 자인가는 길을 물으니 너무 널다고 승용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자전거 타는걸 말린다. 극구 사양하고 가르처 주는데로 자인으로 길을 달렸다.

길가에 " 한장군 놀이 자인 단오 " 란 등이 매우 많이 달려있었다.자인의 유명한 축제 행사를 알리는 것이다.누구나 그지역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날자를 빠뜨려 놓고 있었다.

 

오랜시간 지나서 자인소방서 앞에서 물한모금 마시려다 이상한 안내판을 보았다.

 

===== 원효 성사 탄생지 ===== 불당 고개 ==== 불지촌 ==== 제석사 =====

 

대개 이런 내용 이었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신라때 원효대사 의 탄생지 라는 것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리로 자전거를 몰았다.

지척에 석가모니불 다음가는 깨닳음의 원효대사 그의 탄생지가  있지 아니한가 .

교과서에 올라야 할 것이다.

자인소방서뒷길로 100 m 남짓 에 있었다.

자인소방서를 옮기고 절앞을 훤히 튀워 마땅히 관광명소로 개발 해야 할 곳이었다.

 

절 안으로 들어가니 새 건물 이고 봉안식이 있다는 휘장이 보였다.

고목 훼나무가 처마를 가리우니 건물 지을때부터 아예 처마 길이를 훼나무가 자라는데 지장 없게끔 다르게 지어 놓았다.

수첩을 꺼내들고  용머리도 스케취 하고 내력도 간단히 적었다.

제석사는 원효대사 탄생지다.

그 근거로는 삼국유사에 원효는 자기가 살던집에 절을 지어 사리사 라 했다는 기록에 의한 것이다.

400 년전 농부가 밭갈이중 불상과 탑신 석등 연화대석 등을 발견 했고 조성 양식으로보아 신라 말기의 연대로 추정 하고있다.

 

 : 원효성사 탄생지 봉행식----->2006년 5월 30일 (음력 5월 4일)

  이날 ------ 원효 보살 팔상도 봉안 및 점안식 ------- 이 있다.

 :제 1389 주기  원효보살 다례제 ----원효보살 오신날 행사가 있다.

 :소재지 ---> 경북 경산시 자인면 복사리 226-1번지

 

 제석사 연혁

전통사찰 등록번호 : 가 - 68 호

한국 사찰전서 에 의하면

 

1625 년 유찬 이 창건

1802 년 거사 손대권이 중창

1910 년 월파대사 가 중건

1933 년 만호 가 중수 ,그뒤 쇠락 해서 빈터로 지내오다가

1962 년 대웅전 건립

1965 년 칠성각 건립

2001 년 주지 효원 적연 이 대웅전을 중창 해서 3 존불 모셔 대웅보존 으로 개명

2003 년 불교계 최초로 원효성사전 건립 칠성각 중창해서 삼성각 으로 개명 해서 오늘날의 제석사 가 되었다.

 

전국의 불자님들은 2006 년 5월 30일 경북 자인 에서 원효성사 팔상도 봉안식에 참례하시어 다시한번 깨닳음의 득도를 하소서 !

 

그 다음날은 단오날 인데 자인 한장군 놀이 축제도 있으니 모처럼 좋은 기회 입니다.

 

자전거 타고 재래시장 돌아다니다 우연찮게 불교 성지를 누구보다 먼저 보았다.

한창 준비중으로 분주해 보였다.

 

다음 에는 자인 면사무소 앞 원효로 를 따라  직진해서 실개천 건너 샛길 입구에서 큰 느티나무 보호수 뒤에서 구멍이 2개 뚫린 당간지주 하나를 보았다.마침 선거운동중이던 문화재 관련 여성과 대화를 했다 .

자기도 자인에 살고 문화유산 해설 교육도 받고 그분야 지식도 쌓았지만 이것은 오늘 처음 본단다.

그렇담 여기가 제석사 입구 였을까 ?

잠시후 의문은 풀렸다.

동네 주민에 의하면 원래 셈이 있었는데 10 여년전 셈을 매꾸며 거기다 그 돌을 세워 놓았단다.

그것을 어디서 가저 왔는지는 모른단다.

돌밑을 자세히 보던 아낙이 셈우리 흔적을 발견해서 셈터임이 확실 해젔다.

제석사 앞의 소방서 가 성지앞을 가로막고있다고 지적했더니 곧 이전 할것이란다.

 

샛길로 요리조리 들어가니 자인시장이 열려 있었다.

사람도 많고 장터도 넓었다.

재래종 채소씨앗에 관심이 많아 저절로 씨앗장사 있는곳을 찾아다녔다.모두 8군데서 난전을 펴고있고 모두 노파들이었다. 그런데 재래종 씨앗보다는 육종된 씨앗이 대부분 이다. 엄청나게 많이 갖고 다닌다.

 

경산에서 감초묘목 성공 소식을 작년에 들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묘목 있는곳마다 물으니 2곳에서 알고 잇었고 포기당 천원~ 2천원 이며 지금은 철이 지나서 없단다.

 

재래종  토종닭도 많이 있었다. 어린놈 한마리 4천원 ,검은 오골계도 같은값이다.

미종닭은 큰놈이 6천원,.기후(공이 : 오리보다 매우 크고 개 처럼 집지키는 용도)는 어린놈 한쌍에 5만원 이란다. 새끼 토끼는 한마리에 4천원 ....주차장 옆공터에는 이렇게 많은 닭들이 오글오글 많이 있었다. 재래시장 냄새가 물씬 풍긴다. 대장간은 없었다.

 

묘목시장터는 넘처나서 거리마다 골목마다 고추 오이 도마토 고구마순 등이 처치 곤란하게 많이 나와 있다.

 

토종채소씨앗 도매상은 찾지 못했다. 시장을 몇바퀴나 돌아다녀 보았지만 그런곳은 없었다.

 

자인장에서 대구행 도로를 따라 다시 오목천에 다다르자 혹시나 하고 강둑을 따라 다시 살폈다.

 

역시 달래 주아를 약간 모을수 잇었다.2 km 쯤 강뚝을 내려가서 다시 다리를 건너 다시 올라았는데 그러니까 자인교 건너자마자 또다시 작은다리인 당리교 못미처 스레트집 처마밑에서 아스파라가스 6포기가 씨를 달고 있는게 보였다. 옳지 저것도 나물류 이니 다음에 와서 종자를 체집하기로 맘 먹었다.

 

이래서 자전거 길이 즐겁다. 토종종자 될만한 것이면 나물이든 채소든 다 좋다 . 많이 살펴 보아야지.

 

자인교 바로 인근에서 묘목밭에 웬 신사가 오갈피순을 따고 있었다.

저건 제밭이 아니면 불가능 한 일이어서 농장주인으로 생각하고 혹시 감초 묘목을 아느냐고 물으니 자기 형님이 잘 안다고 옆농장으로 안내받았다. 감초묘목 생산자는 계명대 농장 실습장을 임대내어 어떤 사람이 묘목 생산에 성공했는데 자기도 백만언 어치 사다 심었는데 풀이 무성해지자 갈아엎어 버렸단다.그넓은밭에 김매려면 수백만원도 더 들것이다. 다른밭에는 아직도 자라고 있단다.

053-827-8227 배성환 씨란다. 이분이 우리나라 최초로 만능 한약제인 감초묘목을 생산하시는 분이시다 , 약도까지 받아서 직접 가보기로 했다.이길에서 하나뿐이라는 진못 을 지나  삐떡한 4 거리 첫 신호등에서 우회전하면 약초실험지 간판이 보인단다.성락원 길이란다.

거기 도착 해보니 계명대 실습농장 간판과 함깨

한국 약용식물원 경산 약초 시험장 053-815-0077 간판도 보이나 건물은 없었다.

거기 트랙터 작업하시는분께 물어서 설락원지나 언덕위로 갔으나 역시 그런 건물은 없었다.여기 저기 헤매다 언덕너머 에서 물어보니 그근처 에 있긴 한데 정확한 장소는 물론 건물도 모른단다.

이럴때는 참 난감하고 답답 하다.

해는 으쓱 어두워 지고 갈길은 바쁜데...간판을 다시보니 재배상담전화는 811-8377 로 적혀있다.

 어쨋거나 전국의 여러분 감초 묘목은 기껏해햐 수백원 정도인데 수천원으로 속지마시고 직접 전화로 확인하시고 직거래 해보시도록.

그리고 한가지 당부는 배추 한포기그냥 뽑기만 하는것도 5천원씩 하는데 감초 그것 한봉지600 g 에 만원이면 어디가도 사는 헐한 물건 인데 넓은땅 차지하고 수년간 길러서 힘들여 땅패내어 뿌리 다듬고 물에 씻어서 작두로 잘게썰어 햇빛에 건조시켜 그값밖엔 못받는다면 수익성은 별로 라는점을 기억 하시고 화초삼아 길러보는 정도로 그처야 할것이라 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수천년 동안 중국에서 수입해다쓴 감초를 어느날 갑자기 신토불이 운운하며 팔려고 해봐야 씨가먹히지 않을것입니다. 콩과에 속하며 강가에 흔한 자운영 비슷한 형태의 약초나무 입니다.

 

지나는 길에 경산 장터도 찾아보았다.

장날도 아닌데 사람들이 부지기로 북적거려 자전거를 탈수없을 지경이다.

역시 토종 채소씨앗은 어디에도 없었다.

먹거리는 여간 붐비는게 아니다.

경산으로 말할것 같으면 우리나라 제일의 교육도시 아닌가.

학교가 몇개인가 ? 누가 헤아리더니 어어 서른개는 족하구먼 하던 기억 난다.

좌우지간 서울에 못잖게 많은 학교가 들어서 잇는곳이니 장날이 아니라도 시장은 늘 북적 거린다. 그 대부분이 젊은이다.

 내가 토종 누룩 수가공한 것을 곰식초 담그려고 사서 자전거에 싣고 있는데  

 

아버지 여기 웬일이예요 하는 목소리가 분면 작은아들 수용이었다.

어찌나 민망한지 옆에 학교 축제 준비중인 선배와 함께 였는데, 이렇게 먹거리 풍성한 장터에서 빈입으로 그냥 보내야 하다니 ! 좀 짜증 스럽다. 하필 돈을 다 써버리고 나서 곧바로 만나다니  !

좋은것 많이 보거라 하고는 급히 시장을 빠저나와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한 길을 사정없이 달렸다.

 도중에 쉬가 마려워 나무밑에서 볼일 보려는데 갑자기 풀숲에서 파란불꽃이 번쩍대며 떨기 시작한다. 순간 불켜는 뱀도 있었나 하고 황급히 물러났다.  뒤돌아보니 산책하는 이도 잇어 정신을 가다듬고 불빛을 노려보다 사각형에 무슨 글씨 같은게 보여서 조심해서 들여다 보니 휴대폰 같았다. 망서리다가 불이 꺼지면 찾기 힘들것 같아 얼른 주었다.오줌도 몇방울 묻었고 방금 시작한 빗방울 로 닦아아내도 여전히 불은켜진체로 떨고있다. 폴더가 열리지도 않고 무엇을 눌러야 할지 아무대나 눌러보니 말소리는 없이 꺼지고 말았다.어듬에 짙은 빗속을 뚫고 질주 하는데 빗길이라 그런지 바퀴구르는 감각에 힘이 많이 든다.효목 4거리에서 지하도로 빠지며 새마을 고가도로에서 크나큰 애로를 격었다. 자전거를 너무 달려 온몸에 힘이 쭉 빠저 나갔기 때문에 꼬불탕거리는 급경사 지하도를 자전거를 울러맬 힘이없어 질질 끌며 투탕탕 대가며 죽을용을 다 써가며 건넜는데 욕이 절로 터저 나왔다.에이-ㅅ ㅅㅍ ㄹ ! 자전거 울러매고 계단탈 힘없으면 질깡에 나가지도 말아야 하나  줵일놈들 ! 빗방울이 잦아지면서 진땀빼며 집에왔다. 집사람이 휴대폰에는 나보다 도사 여서 지난번에도 공항교에서 주워온것을 주인을 찾아주더니 오늘도 전화가 걸려오자 즉각 어른을 바꾸라고 하더니 내가 일러주는데로 연호4거리 고개위 연합주류앞에서 주웠으니 오늘중으로 찾아가라고 하더니 저녁목고나서 잠결에 들으니 가스배달 한다는 주인이 송현동 에서 예까지 찾아왔는지 휴대폰을 갖다주고 들어온다. 

 

오늘 자전거 나들이는 여러모로 많은 일들이 생겼다.

 

%이글 쓰는 오늘이 칠곡 장날 인데 퍼떡 끝내고 칠곡장 가려다 아깝게 도 또 냄비 하나 태워먹었다. 원효대사님이 동태찌게 끓이는 냄새에 단단히 화나셨나 보다.하필이면 가장좋은 냄비를 !

난  좌우지간 냄비 태워 먹는데는 도사급 이랄수 있다.얼럴 바가지를 치워버려야 하는데 , 큰일이다.

 

우야튼동 원효대사 봉안식에 불도님들 많이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