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라도 좀 맞아 주려나 ?

2009. 3. 8. 07:33266. 자인장

요즘 하도 장사가 안되어 고민중에 왕 고민 이라

씨앗 사들이지도 못하고

너무 비싸지기도 하고

토종은

보급은 해야하고

 

울 마쟁이 간밤꿈에

큰방 천장 구석마다

빗물이 사정없이 솓아저 내려

막 소리 지르며 놀랬는데

 

내가 찍 소리없이

 

대야며 물통이며 갖다 데니

쫌있다가 깨끗이 뚝 기치더러나

 

아침먹으며 들어보니 그건 재산 꿈인지라 반갑긴 한데

그럴랴면 내게 현몽해줄 일이지 원 !

 

그래 며칠전 울 마쟁이 오늘 자인갈 일이라기에 좀 데려다 달랬더니

펄쩍 뛰더만

 

그럼 퍼질러논 마루를 대강 정리하고

자전거로 뒤따라 붙여야 겠따.

 

자인장 안가본지 오래라

믠 존일이라도 있을찌 ?

 

나는 나쁜꿈은 가끔 아주 정확히 맞아 지든데

좋은꿈은 혹시 울 여왕님을 통해 이뤄 지려나 ?

 

 급히 도시락을 싸려는데 밥이 별로 없다.

그래서 꽁꽁언 오뎅을 보츙 요깃거리로 했다.

 

대구시내에서 딱 3곳 뿐인 동촌의 어느 아파트 화단의 산앵두 가 약간 움찔하고 꽃봉오리를 키우고 있는중 

 

 안심 부근에서 본 낡은 탈곡기가 버림받아 고철신세

 

 자인장에서 맘에 쏙 드는 더덕 씨앗 반되을 구했땅 !

귀한 더덕 씨앗을 구했으니 재물복이 터지려나 ?  ?

 

 노점상 들이 얼마나 즐겁게 소담 나누시는지 , 청도 먼곳에서 오신분도 한몫 하시고

 

 내게 더덕 씨앗을 파시고는 돌아갈 길이 바쁘시다며 장을 접는다.

 

가축시장 규모는 많이 줄어 들었다.

 

 내가 잊을수 없는 자인의 연자방아 , 여기서 비오는날 첫 나들이 포기않고 끝까지 씨앗전을 펼치던곳

 

 천궁 싹 , 이집 주인 마님의 " 영감아 ! 곶감아 ~~~~... " 옥구슬 구르는 소리

올 단오축제 때는 혹시 들을수 있을지 ?

 

 블록 구멍에 심겨진 정구지 , 가믈 타지 않을까 ?

 

중앙에 보이는 곳이 된장맛이 기가 막히다는 메주 가공 가장 좋다는 백합 OO 란다.

오늘의 자인장 보기가 마무리 됐다.

 

자인교를 건너며

 천문동이 몇년째 제자리를 지키는데 한번도 씨앗을 보지못해 안타깝따 .

 

오랫만에 먼길을 자전거로 달려서 몹씨 지첬지만

목적한 물건들을 구해서

마음은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