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칠곡 나들이----------------( 3 )

2006. 5. 19. 12:38261. 칠곡장

자전거로 무태 길과 연경은 수도없이 나들이 했지만 ,
칠곡까지도 갈수 있을까 ?

아무리 해도 브레이크가 걱정이 되어 몇달 걱정되던차
옆집 고물상에 새로이 번들거리는 자전거와 맞바꾸어 수리를 시도 했다.
 한 보름동안 뒷바키 살조임을 조정해도 돼지않아 포기하고 갔다 줘 버렸다.

며칠 있다가 이번엔 기어자전거 한대를 3000 원에 사왔다.
이번엔 정말로 쓸만한것 같아 브레키 와이어도 1000원주고 사다 바꾸고 기름칠도하고 윤기를 냈다.
그래도 고물은 역시 고물인것이라 안장도 새로 바꿨다 그래도 역시 뒷바퀴가 꾸불텅실룩 댄다.
며칠인가 지나자 이번엔 뒷바퀴가 깨끗한게 보여서 뒷바퀴만 서로 교환 했다.
바퀴 색갈이 너무 다르지만 똑바로 잘 돌아갔다.수리는 다 됐는데 너무 깨끗하여 손탈까봐 걱정되어 위장하기 시작 했다.
고물 흙받이를 달고 녹쓴 짐칸도 달았다. 이제는 너무 허술해 보였지만 철사로 이리저리 얽어매어 튼튼히 해놓았다.
며칠동안 시내를 다니며 세워놓고 볼일보아도 잃치 않았다.
집사람한테 자랑 했다. 자전거와 수리비 포함 6000원 들어갔으니 칠곡에를 3번만 왕복하면 본전뽑으니 그후엔 잃어버려도 괜찮지 않겠느냐며 농담했다.
단지 기어자전거 특유의 압바퀴가 갑자기 꺽이며 잘쓰러지는 단점이 있어 안장높이를 더욱 낮추고 체인이 잘 흘러내리기 때문에 플라이어를 하나 준비해서
자전거에 달아놓고 불시에 생길고장에 대비하고 며칠간 익숙해지도록 동내를 열심히 돌아다녔다.

체력 문제와 운전솜씨와 경적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는 것 때문에 많이 망서려 젔지만 워낙 고향길이라 익숙하기 때문에 나서기로 맘 먹었다.

200-05-10 의 일이다 새 자전거를 타고 너무 들떴는지 날자를 하루빨리 잘못잡아 칠곡장 인줄 알고 갔다가 ,내일이라는 바람에 장터길만 확실히 보고는 곧바로 되돌아 왔다 .

칠곡장터 와 복현5 거리사이의 왕복에 2 시간 10분 걸렸다.

생각보다 교통은 그리 나쁘진 않았다.

다음날 칠곡장엘 들러서 외삼촌 얼굴을 한번보고는 또 자전거를 타고 고향마을 운암동까지 갔다.
고향집의 흔적은 전혀 찾을길 없었지만 대강 짐작은 바로위의 산모습을 보고 할수 잇었다.
다시 나와 운암지 를 거처 안꼴짝인 안골로 갔다.그 며칠전에 조야동으로 산책가서 칡뿌리를 켔기에 곧바로 그리로 가서 칡뿌리 한개를 케서 도랑물에 씻어 자전거에 싣고 다시 칠곡장에 와서 외삼촌을 보고 나서 아시랑고개에 있는
 아시랑손칼국수집의 외사촌 동생 한테 손칼국수를 맛있게먹고, 칡닭 고아먹으라고 칡을 주고 돌아 왔다.

 

칠곡 왕복하면서 자전거 균형이랑 기어변속 시점 이랑 많이 익혔다. 동네에 돌아다닐때와는 비교도 할수없는 기술이 필요 했다.
자전거 체인에 기름도 치고 흙받이의 소리나는곳에도 고무를 끼워서 소음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