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대천동네 홍수 예기

2005. 2. 26. 00:18250. 이야기

 

    
배분상 할머니 의 이야기
        -------- 경실년 대홍수때 대천동네 집엎퍼저 떠내려 가는 이야기-------
.                                                         1916 년도 쯤 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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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댓살 뎄을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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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년 대홍수에 대천동네 및찝은 믱개지고 떠니러 가고 야단 났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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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 그때 정제문에 뭉기여 찡기여..
..
누가 와여 들시고 땡기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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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글끼살아나여...
..
빅또 뭉개지고 방도 축축해서  곤치야 듸고 할수업서 앵기여 어듸로 갔는데
..걸깡 저짝 고마제집 .....
고마제 는 그때 아주 잘 살아서 그집 사랑 에 늽피여

어떤 침쟁이가 와서 한 달포 나  기식 하믱 침나 주어 잘 낳았째.
냉줴 나 잘 낳았따꼬 개잡아 듸접 하고 인사 망이 했쩨.
 그침쟁이 는 돈도 안바꼬 그냥 뵙비나 얻어무꼬 잼이나 자고 혹 서댑이나 식거주마
고망 다데는기라 얼매나 오래 더있따가 갔는데
간혹 가다 하믄씩 댕기 가기도 하고 그라망 아픈 사램미 와서 침 막꼬 가고나마
 소뭉이 퍼저 또찾아 오고 그카다 해빠지마 자고 가고
(그댄 너무 어리서 부잣집 고마제 집에서 호강하믱 지낸잉 그기 내집인줄 알고 대천엘 가기싫어....)

인자 다 나샀지만 고망이 고마제 집에 누러부텅이 지내미
우짜다 집에 하믄 드가바도 눈망 하믄 삐꼼이 딀다보공이 나와뿌리고
길깡 댕기다가도 식구들 만나망 눈만 멀뚱멀뚱 카고 그랬찌
그래이 및딸이나 지냈는동 누가 디기 머러캐여이 그랭이 뿔뚜기 다부로 집에 돌아 왔찌시프다.
인장 쫌 자구랍따 머리가 어지러분기 엉이그 와이링 기웅이 엄는지 끌끌(혀 차는 소리).
잘 생악키지도 앙하고 인자 마 다 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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