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순무 씨 받기가 일침 어렵고나 !

2010. 10. 12. 04:2505. 지난텃밭 7개소

수년전 저울 에 금호강 일대의 농작물 동절나기 를 보고자 돌아댕기다가 아주 우연히 손빠닥 만한 밭뙤기 에서 뜩삘난 아주 뜩삘난 순무가 자라는 것을 보았따. 첨엔 그기이 오만 잡동사니로 오해하고 지나첬찌만 날이 갈수록 자라는 폼이 아주 특이함을 깨닫꼬 채소 카다록을 이잡뜻 뒤지며 혹시 같은 기이나 비슷한기이 있는지 검토해 밨따. 뜩삘난 변종임에 틀림업서븨여 주인과 만나 불문곡직 계약했따. 2만원에 인수 시 시나나빤데 빌꺼는 앙이라 카지만 그건 틀림없는 순무의 뜩삘난 변종임에 틀림업서 자주 살핏따.

그후 저울도 풀리고 아주 볼만한것은 누군가 뽑아무믱 뿌리가 짤려나간 아픔도 상당히 있었고 새들이 씨앗을 까묵끼도 했찌만 그럭쩌럭 씨앗 반듸를 수확해냈따.

                                             바빠서 사진 정리가 앞뒤가 엇깔리지만 대충 뜻은 맞을꺼 끄태 기양 나뚠다.

 남 눈물이 절로 났따. 형님 아부지 엄마 돌아가실때도 없었던 눈물이 ! 이렇케 따드무믱 눈물이 났따.

 

 이느무 봉산땍 참말로 이칼래  ! 씨 받아 돌라꼬 씨앗씨 공짜로 주어논긴데 자꼬 이래 짤라내 팔아물낑게 ?

         앙이 우리 영감쟁이가 몰라서 안빘뿟낭  앙이 남아있씽끄네 씨 받아 주꾸시 참으소 .

시나나빤줄 알고 안빘뿟나 . 그랑이 인자 빘뿠는거는 팔아야지 우야능게 미안쿠마  ! 더이상 비지마소 ! 예 !

 혹시 살리낼수 있을까 싶퍼 내 특기인 수경뿌리내리기를 시도 하려꼬 큰잎을 다떼뿌고 속알갱이만 낭갔따.

 물삥에 담가두고

 

 동명장 내 텃밭에 갖따 숭갔따.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하여 황보순무 세대를 이어놓아야 한다.

 

 엉이 ? 이보소 봉산땍 참말로 또 이카긴게 ? 와또 비왔뿟능게 엉이 ? 내하고 원쑤 질랑게 ?

     앙이다 . 아래 부산에 놀러가서 재믹께 노는데 비로물 영감쟁이 자꼬 전화와가 올라오라케여 성질나도 왔는데 봉이 이래 장꺼리 븨낳서 앙가 왔능게 . 낭 몰랐꾸마 참말로 몰랐꾸마 . 와 미리 앙케낳는게  ?

 할수 없찌뭐 빘뿌싱이 따듬어 또 숭가바야지 하믱 모두 뻇아 추리냈따.

 석우동 산꼴짝 끄트마 씨앗받기 쫗을 끼라고 마지막 씨앗 넝가 준긴데 ...

 그동안 난 텃밭이 업ㅅ어 사람들에 부탁도 해보고 걸깡가에 뿌리가 씨도 받압고 하믱 대를 이어 왔는데

 농촌지도원 출신 친구와 의논끝에 진흥원 조직배양실에 마지막 수단 걸기로 하고 차선책으로 혹시 밭에 남아있다면 수거해오는게 가장 간단한 해결책 이라고 논의 듸엇따.

 따듬은 쭐거리 밑뚱을 물삥에다 꼽아보관했따.

 수경재배로 만약 뿌리가 안생기마 진흥원에 가서 조직배양을 해야 겠찌 .

 

 어데다 숭굴찌는 우짤찌는 모리지망 우쩄떤 뿌리는 내리낳야 살리볼끼 앙이가 .

 인자 까딲하망 황보순무 종자 났쁠꺼 끄태 킬낫따.

 

봉산땍이 보소 !  내 낼 석우동 찾아가서 남은거 및 뿌링이 라도 찌끼리기 뽑아올라누마 !

예, 그라소 !

 거 오다가 전에 밧떤 밭 지내가여 여자캉 술묵는 여관(모텔인듯) 바로앞에 애추나무 밑에 디기 큰밭 이구마 거 가마 시커먼 꺼잭기 시아낳는 거기구마 거어 가서 뽑아가소 !

 

내일의 불로텃밭 작업 포기하고 긴급히 군위로 가야듸겟뿠따.

 

어이그 비로물 노무 할망이 영감쟁이 그치 씨 받아 돌라꼬 씨 준긴데 자꼬 시나나빠 라꼬 비이 뭇뿡이

참말로 내 속 다 탄다. 까딲하마 우리나라에서 휘귀한 딱하나 황보순무 종자났뿌꼤뗴이 !

 

            --- 10-A-12 --- 어제 약속해 뒀떤대로 천평 지나 석우동엘 갔따.

                     봉산댁과 송씨 어르신네함께 마늘 파종 중에 잠시 멈추고 괭이를 빌려 주셨따.

 가는도중 국우터널 근처에다 불문곡직코 황보순무 씨가리 발톱만치 뿌려 놓았따. 지난날 내게 예쁜 약초 한포기 주신분의 텃밭인데 만날 기회가 주어지질 않아 이렇게 불손한 추태도 부렸따.

 

 

 산 사과

 

 

 

씨 마늘은 굵어야 듸는 기이라 그래야 튼튼한 모종이 듸는 기이라 ! 봉산댁 어르신네를 첨 만났따.

 

 

새콩 이 마침 낙하직전이라 씨를 받아 두었따. 소중한 유전 자원 앙잉가 ?

 

 

 

 비맞은 볏집단 뒤집기에 바빠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

 

 

 수리해서 중국으로 보내질 직기들

 

 목적지에 도착했따. 중간에 노르스름한기이 황보 순무다.

     내가 군위 의성 다닐때마다 점심요기를 제공해주던 애추 딱 한나무다.   이 나무 밑이 바로 봉산댁 밭 !

 

 그렇키 소중한 마지막 황보 순무라니 봉산댁 아저씨도 따로 케내어 한쪽에 숭가서 씨를 받겠노라 약속 했따.

 이자리엔 밍년에 고추를 숭가야 항이 지금은 안패내믄 안듼단다.

 

 

 이보소 씨앗씨 쟁이요 !  요롷케 마늘 궁딍에 하얀 뿌링혹이 없는거는 숭가바야 뿌링가 안내리누마

 봉산댁 노부부의 마늘파종 에 눈코 뜰새가 없었따.

 

 

 요록케 마늘 궁딍에 하얀 뿌링이 싹이 보이는 것만 숭가나야 살아 난다오 .

 

 

 황보순무 드문드문 케내기 수분것만 케내모다ㅆ따.

 

  언제나 반가운 다부동의 밤길

 

 

 황보순무의 큰 잎퍼리는 따내서 짐치 당가묵꼬

 

이후 부터의 예기는  

 불로동의 팔공IC텃밭에 황보순무 숭구다.<-- 0.텃밭에서 라는 카테고리 로 연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