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봉지 뒤집어 쓰고 진눈깨비 맞으며 도남텃밭에 갔따.

2010. 12. 30. 00:1905. 지난텃밭 7개소

그저깨의 많은 눈맞은 도남텃밭의 채소들이 궁금하여 가는길에 또다시 진눈깨비가 졸졸 솓아지다 함박눈으로 변하여 감기를 피하려고 급한김에 길가에 떨어저 딩구는 라면봉지를 주워 머리에 뒤집어 쓰고 질을 재촉했따.

 

도남텃밭 전경

 

체소들이 눈속에 폭 파묻처 살았는지 죽었는진 알수 없어도 잎새들이 누렇케 변한걸로보아 무사치는 않을 모양이다. 뿌링라도 꼭 살아 주마 얼매나 존노 ?

 

숫무,풍산무,시래기,배청채, 남문 들을 숭가논자리

 

대전차무, 나산무, 반청무, 경신무,동원무,서진무 숭가논 자리

 

달산무, 소랑배추,알랑무,진적순무 숭가논 자리

 

깡무, 청방, 깡무 표준무, 다부동 깡무 등을 숭가논 자리

 

적양배추,청방배추를 흩뿌린 자리 , 쌈싸묵끼 딱존 크기였는데 눈속에 다 파문칫뿟따.

내 소원 이로새 , 적양배추 딱 열포기 만이라도 꼭 살아나 주게 !

 

영천 이영락 구지내기파, 황보순무, 마늘 등 숭가논 자리

 

얼매나 눈을 망이 맞았는지 옷도 눈물(눈 녹은물)이 줄줄 흐리고 운동화도 철썩꺼리믜 아이젠도 뻣끼지미

 장갑도 차갑게 젖어 폰카로 사진을 찍으려도 손이 씨려 마음대로 손가락을 움직일수도 없따.

 닭똥끄튼 함빡눈 은 쉴새없이 솓아지고

눈에비친 설경은 보석 끄탯는데 사진은 영 앙이잖아

                                            사진찍는 솜씨가 통 뻐묵따.

 

차들도 모두 엉기적 거려 타고가나 걸어가나 마찬가지로 시간 걸릴꺼 끄태 국우터널을 지나다가 우얀 승합차를 떠밀어 주기도 해보다가 하믱서 우째 우째 그만 집에까지 걸어서  왔따. 5시간 걸릿따.

 

 공기가 드나드는 특별 비닐봉투에 포장듼 씨앗들

너무도 피곤해 부산의 자원 봉사자가 씨앗봉지를 포장해온걸 다시 인터넷에 배급할 자원봉사자에 넘길 준비를 마치곤 잠들고 말았따.

  " 거침없는 " 님 의 밤낮없는 포장 노력 과 " 강호객 " 님의 왕복 운반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걸 모~다 땐지 줄라카마 " 꼬야 " 님 발빠닥 불 날 차례다.

그 망흔 편지봉투에 주소쓰고 우표 부치고 .... 상상만 해도 어께쭉찌가 경련할꺼 끄타.

 

이렇틋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뿐에 난 시간을 망이벌어 채소를 잘 키울 틈이 생깃는데

기노무 눈땜시 채소가 다 얼어죽으마 우야꼬   !

 

지금 직장 컴퓨터로 글 올리느라 사진을 올리지는 못했따.두달동안 직장에 다녀도 온ㄹ 첨으로 남의 컴퓨터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실험을 해보는데 내것 보다 훨씬 속도도 빠리고 수정도 수버서 아이디만 맞으면 아무컴퓨터 에서건 내 불로그에 글을 올릴수 있는 편리함에 퍽 만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