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그기 ----- ( 0 )

2008. 7. 30. 07:27130. 건강과 식품

내가 술 담그는건 단순한 호작질이다.

왜냐면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해보고는 같은술 담그기는 반복하지 않고

엉뚱한 새로운 술을 담그어 보는 것 이다.

그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것들을 열거 한다면

 

   1. 노란 살구 술 ----> 환상적인 황금색상에 달고 상큼한 살구향이 인상적이다.

 

   2. 빨간 석류 술 ----> 환상적인 붉은색상에 맛이 아주 좋았고 잔기침에 효력 있었다.

 

 

  3. 갈색 솔순 술 ----> 한번 담구엇던 펫트병에선 맹물을 담아도 항상 솔잎향기 그윽하다.

 

 

  

  4. 자색 포도껍질 술-->환상적인 투명한 자색, 식탁에 올려놓고 감상하며, 난 솔직히 단맛에 반했다.

 

   5. 관절통 약초 술 --> 솔잎향,삽추향,떫은 청망개향,너무 독특한 맛에 술꾼도 반했지만 재연 실페

 

   6. 빨간 선인장 열매 술--> 선명한 붉은색은 인상적이지만 두번다시 맛 보고싶은 생각은 없다.

 

 

 

   7. 더덕껍질 술---> 시장에서 더덕까는 아낙에 부탁해서 모은 껍질을 흙속의 효모 땜시 그냥 담근 술

            바닥에는 흙이 깔아앉아 있으니 윗물만 곱게 따라 마셔야 한다.

 

   8. 도라지껍질 술---> 위와 같은 연고로 담근술

 

  

 9. 참나무 수액 술--> 사슴벌레 키울적에 우연히 발견한 것인데 향은 아주 좋지만 맛은 절레절레 

     8월중순쯤에 사슴벌레가 노니는 참나무에 닥아가면 굉장한 상큼한 향이 강하게 풍겨온다.

      진원지를 찾으면 참나무 기둥에 생긴 상처에서 느르스름한 수액이 흐르며 벌과 사슴벌레 등  다수    의 곤충들이 흐르는 수액을 열심히 빨아먹고 있다.

     그 수액을 긁어모아 멥쌀에 버무려 발효 시킨것 인데 술 같은 기분이 안나서 거의 10 년 가까히 개봉도 않은체 저데로 두고만 있다.

 

  10. 산덩굴 딸기 술--> 색과 향 은 특출한데 벌레가 우굴거려 맛볼일은 없었다.

 

 올해도 산딸기를 따왔으나 벌레가 생겼다고 모두 졸여 쨈을 만들어서 빵에 찍어 먹었다.

 

   

 

 

  11. 딱지조개로 담근 술 --->직장에 있을때 바닷가로 가서 축구경기로 모래벌판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파도치는 바위로 올라 딱지 조개를 따다가 집에와서 끓여서 불순물 깍아내고 술을 부어 담근것

        인데 바다내음이 확 풍기는게 보통아닌 특급 명주

      그러나 술꾼들은 짜고 지독한 밧비린내로 즐겨 하지 않았지만

           ----- 싯귀고픈이 파도소리 생각날때 한번쯤 마셔 볼사 ----

                  그후로도 남겨서 아직도 소량은 어딘가 있을듯

 

  금은화 술 ----> 아직 마셔보진 않았지만 올봄에 담근지 꼭 두달 지나서 걸러왔다는 비뇨계의 출혈등에 좋다고 밤새워 따온 금은화(인동초 꽃)를 쨉싸게 가저가드니만 자기에게 꼭맞은 약초라고.....

 금은화 술을 걸러내고 낭이 꽃이 남아ㅆ는데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고추장절임을 했다는데

하믄 찍어 무거봉이 술냄시가 진하게 확 핑긴다.

그래 접시에 담긴체 하룻밤 지나니 술맛은 다 날아가고 먹을만 했다.

 

   탱자로 담근술 --->이건 작년에 묘사 지내려 영천 대창에서 구해온 탱자로 담근것 탱자향 약간 나고 떨쩍지근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