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년의 텃밭 일지-------- 5 )

2008. 6. 18. 13:5205. 지난텃밭 7개소

텃밭을 너무 방치햇더니만

남들이 마구 파들어와 내 영역을 많이 뺏끼게 �다.

 

부랴 부랴 텃밭에 뿌릴 씨앗을 꾸려 나서려는데

참 고약하게도 자전거가 빵구 나있다.

아니 사진기가 흑백에다 음화로 찍혀저 있다니  ,벌써 3 군데나  빵구 를 떼운 자죽이 보인다.

 

 빵구난곳을 자세히 보았더니 쇠찌꺼기가 박힌게 보인다.

 

뽑아서 자세히 보니 공작기계에서 쇠를 절삭해낸 � 부스러기다. 

 

튜브를 잘못 넣어 까딱햇따간 펑 터질뻔 했다. 

 

 붉은 양배추를 자전거 바구니에 담고 

 

 방울도마도는 비닐봉지에 담아서 핸들에 걸고

 

 꼬마 검정단호박 모종은 아이스 박스에 담고

 모종파는 비닐보자기에 뭉처넣고

 

 특별히 새빨간 순무우는 조심조심 비닐봉지에 담아서 역시 핸들에 걸고

 

 참나물 한덩이를 모판에서 떼내고

 

 아삭고추 등 핸들에 주렁주렁 매달고

 

 당귀 도 한몫 끼워 넣었다.

 

 

그러나 옮겨 심는 과정은 사진에 담지 못햇다.

사진기에 흙이묻으면 망가지기도 하려니와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고

공무원 들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밤늦도록 심어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관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요일 이라 공무원들이 없을터인데도그들의 텃밭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무도 안보여

그늘밑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다가

4시가 넘어서야 사람들이 그늘에서 나와서 일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나도 일하기 시작햇다.

 

산책길에서 잘 보이는 여러곳에다 내 영역을 표시나게 드문드문 자리를 잡아

괭이로 잡초를 뽑아 나갔다.

워낙 잡초가 무성한지라 어둠속에서도 쉽게 뽑을수 있었다. 

 

예정보다 너무 늦게 일을 시작한 덕분에 새벽 3시 까지 밤새도록 잡초를 뽑고

날이 밝아서야 급하게 모종을 심고

 

배가 너무 고파,  파 모종은 풀속에 숨겨두고

다른날에 심기로 하고

 

 하양들판으로 가서

해뜨기 전에 따야 약효가 가장 진해 진다는

금은화를 잔뜩 따왓더니

 

울마누래쟁이 옳다꾸나 하고 금은화를 냅다 가지고 가더니 저녁에 돌아와서 하는말이

약술하려고 소주에 담궜다나.

 

마침 자기에게 꼭맞는 약효가 있다고 덤을 떤다.

 1만원 어치의 금은화 !  돈은 놓첬지만

 우리부터 좋은약 먹어 둬야지 않겠는가.

 -------------------------

채소 사오지 말라고 굳게 약속했기 때문에 얼마전 사온 순무우

어쩔수 없이 텃밭에 심었다.

씨앗장사를 하면서 사온것이랑 얻어온 채소가 냉장고를 넘처나서 버리기 일수다.

 

---------------

텃밭에서의 첫수확한 씨앗

 어제 밭에서 보았을때는 완숙한 상추씨 같았는데

오늘 보니 턱없이 못다자란 미숙과 로 판단된다.

상추씨를 2되는 뿌린것 같은데 수확한것은 겨우 한주먹이나 될런지 ?

 

그나 저나 오늘부터 장마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잇으니 더 두어봐야

빗줄기에 씨앗을 모두 잃을 처지니 수확시기는 잘 맞춘것 같다.

 ------------ 내 텃밭에서 자라는 것들 ------------

 호박은 누군가가 자꾸 뽑아 버리는통에 수차례 숨박꼭질하듯 뽑아 버리면 다시 갔다 심기를 반복한 끝에 매우 늦게나마 이렇게 자라고 있다.

 

 

 동과 일 것으로 추측 된다.

 더 이상 호박을 뽑지 않을것 같아

이제는 단호박 모종도 심었는데 잡초들을 잘 견뎌 낼지 ?

 

 

 

 남의 밭에는 벌써 호박이 달리고 있는데 내 텃밭에서는 제일큰것이 이정도 하나 뿐이다.

 

 

 나물 박 이다. 숫꽃 이나마 두어가 맺히고 있다.

 

 

 

 작약 은 자라기는 고사하고 겨우 목숨만 붙어 있다. 꽃봉오리는 피우지도 못한체 심한 봄 가뭄으로 새까맣게 말라 잇다.

 

 

 

 

 우리  여왕마마님이 혹시라도 내 텃밭에 거동 할때를 생각해서 가장 좋아하는 만수국을 엄청 많이 심어 뒀는데 겨우 수십포기만 풀속에 깊이 감춰저서 몇개의 꽃을 피우고 있어 그래도 퍽 다행이다.

 

 

 

 이크 ! 행운이다. 구리지망 이라는 흑 단호박이 숫꽃이나마 하나를 피워 냈구나 !

 

 

 바가지 박 인것 같다.

 

 인삼 향이 난다는 강화 순무를 3 봉지나 심엇는데 남쟁이 배추 곁에서 겨우 몇포기만 실낱같은 붉은 줄기 끝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

 난쟁이 배추 ,영천에서 겨우 구해다 심은 것이다.

 

 작환 20일 무우, 줄기 밑에 작고 새빨간 무우뿌리가 동그랗게 하나 보인다.

 

 

 

 

 

 남쟁이 배추와 청경채가 서로 부데끼며 버티고 있다.

 

 

 

 안산 정선골 에서 보내온 토착화 고추 가 너무 작아서 한껏 확대해서 찍었는데

아쉽게도 모두 초점이 흐리다.

 

 오이고추(아삭고추,길상고추) 가 몇개 달리는것 얼마전에 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적치마 상치는 그런데로 몇포기 생생하다.

 

 

 이른 봄에 씨를 뿌린 상치다. 

 신기추 라는 상치로 생각 되는데 꽃대도 잘 나오고 있다.

 

 이른봄에 씨를 뿌리면 상치는 저온발아력이 있어 잡초보다는 먼저 자라지만

잡초를 억누르지는 못하는것 같다.

 

 무우는 그런대로 씨가 익어가고 잇다.

 

 그렇게도 많은 곰보배추를 이식했지만 고약한 oo들에 의해 다 뽑혀지고 겨우 댓 포기만 살아 남았다.

일주일 이상 이식한 개체수가 2000 포기는 넘엇을 터인데 ...

 

 케일 일까 ? 심은 사람인 나도 잘 모리겠따.

 옛날 토종상추라고 심은 것이 딱 한포기만 눈에 띈다.

 

 청치커리 는 무지 무지 많이 심어서 울마느레쟁이 포식 시켜 주려 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꾸물꺼리고만 있으니.

 참나물

 

 

 

 

 

 들�

 

 

 가지

 

 봄 내도록 워낙 가물 들어서 풀도 채소도 별로 자라지 못했다.

 

 

 

 위치로 보아선 강화순무 심은곳 같은데 다른 무우가 씨를 맺고 있다.

 적양배추

 

 

 로메인 상추 들 속에서 오이고추가 아사직전이다. 이번에 내린 비로 다소 깨어날것 같긴한데 무사히 살아날 것인지 ?

 아삭고추 한개는 달려 있다.

 악조건 만나면 자손을 남기고 죽는다 더니 마지막 안깐힘을 쓰고 있다.

 

여주

 

 내 영역을 침범한 곳에다 로메인모종을 급히 심어 경계를 지어 놓았다. 더 이상은 침범 말라꼬  !

 

 

 

 

 

 사람이 얼마나 강심장 이면 내가 비타민 다채를 2봉지나 심어서 풀까지 뽑아놓은곳엘

모다 파디비고 파 모종을 심었을까 ?

 

이럴땐 뭐라고 욕을 한바가지 퍼부어야 할지 ? ? ?

 

 

 

 

 여기도 곰보배추 5포기는 숨어서 살아 났구나 !

 

 조선배추 라는 서울 배추

 

 

 들깨 모종도 이외로 풀숲에서 맥을 못추고 겨우 두 포기만 살아 남았다.

 귀하고 비싼 상치씨를 아주 많이 숭가 놨는데 눈에 전혀 안띈다.

 

 

 

 

 

 

 어제 내가 상추씨를 딴곳이라 아주 빈약하게 보인다.

 

 

 

 

 

 강화 순무

 

 강화순무우 뿌리가 빨갛게 보인다.

 

 저런 컵에다 모종을 길렀지

 

 가지모종은 잘 자라고 있다.

 

 

 방울 토마토

 

 

 

 

 야콘 겨우 몇 뿌리만 살아 남았다.

 

 

 

 

 

 

 

 이크 ! 이곳엔 땅에 물기가 조금 비치는 곳인가 ?

청 치커리가 제법 잘 자랐다.

 

 치커리를 좀 뜯고 싶지만 꾹 참았다.

 

 

 

 파 모종은 아직도 풀숲에 숨겨 진체 ,언제쯤 심어질 시간이 날까 ?

 

 

 

 내 텃밭 남쪽에도 누군가가 대거 내 영역을 침범해 와서는

내가 그정도는 양보 하겠노라고 말했건만 한사코 풀을 뽑아서는 한창 자라는 채소위를 자꾸만 덮어씌워 놓는다.

싸움을 걸어오는 것이다. 3대 1 로 내가 퍽 불리 한점도 있지만

 내가 양보에 양보를 거듭 하다가  할되로 하라는 뜻으로 그만 물러 났다.

가만 보니, 침범해오는 사람을 부추기는 작자가 더욱 기세거칠다.

나는 더 좋은 자리가 500 평쯤 있는곳을 알려 주려다말고

재주껏 내가 양보해준 영역에서 생고생하며 자갈밭을 이루게 내버려 두었다.

포기 하고나면 그곳을 알려 줘야 겠다.

 

 

 콩줄기는 대체로 풀보다 더 길게 싹을 뻗어 올리며 잘 자라고 있다.

 

 

 

 예쁜 꽃을 피워내는 콩 넝쿨

 

 하도 호박모종을 계속 뽑아 버리길래 할수없이 파모종을 심었던 곳에도 이젠 호박을 다시 심어 잘 자라고 있다.

 

 

 

 

 

 작두콩 줄기도 시원스레 뻗어나고 있다.

 

 씨를 뿌린 ㄹ메인 상추도 모종만큼이나 크게 자랐다.

 

 

 내가 흑치마 상치를 심었던 곳에도 누군가가 또 다 파헤치고 이렇틋 콩을 심어놨다.

 

 

 

 

 

 

 

 

 

 

 

 

 

 

 틀림없는 실파가 죽죽 잘 자라고 있건만 풀밖엔 안보인다며 자꾸만 밟아 삐대며 남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강화순무도 잘 자라고 있다.

 

 

 

 

 

 줄양대

 

 

 

 

 

 

 

 

 

 

 

 

 

 

 

 

 

 햐 ! 이렇게 훌륭하게 잘 자란 강화순무우도 있었네. 저 붉은 뿌리 좀봐 !

 

 

 

 여긴 벌써 꽃대도 늘씬하게 자랐꾸만

 

 호박을 지키랬더니 저들만 훔신 컸꾸나

 

 

 

 

 

 

 여기도 누군가가 침범하다 말았꾼 ! 좀더두고 봐야지 ,야금 야금 눈치작전 해올지 ??

 

 내텃밭소개를 끝내야지

--------------------------------

 크  ~ 앗     ! ?  /   ,살모사닷 ! ㅆㅆㅆ 

 

장화와 길다란 쇠꼬챙이와 딸랑이를 준비하고 텃밭엘 드나 들어야 겠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