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조성

2007. 10. 29. 08:1605. 지난텃밭 7개소

 

 괭이없이 농사짓기란 글을 수십번도 더 읽고 또 읽었다.

 

미국의 한  노 부부가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이사를 햇는데

남편은 휠체어 신세고 노파는 체력이 없음은 물론 농사를 지어본적도 없었단다.

 

남은돈으로 땅을 좀 마련 햇고 이윽고 이웃에 기계로 땅을 갈고 씨를 손으로 뿌리고

그래봐야 몇백평 할뚱 말둥 해마다 체력은 떨어지고

기계를 구하러 이웃에 갈때면 꼭 기계가 고장 나 잇거나  다른곳에 작업하러 가버렸거나

하여간 악운만 겹치기를 몇번째 ....

 

고집센 할머니

두주먹 불끈쥐고 투덜대다가

까짓거 호미로 구멍만 뚫어 씨를 넣어 심고 말아야지 !

두식구 쯤이야 ....

 

기껏 100평 정도도 해낼수 없었다.

그런되도 다행인 것은 두엄이 쌓엿던 곳은 호미질 할 필요도 없이 그냥 맨땅에다

씨를 뿌리고 그냥 밟아만 주어도 씨앗이 땅에 박혀 싹을 내고 잘 자라 주는것을 보앗고

그렇담 땅에다 풀을 뜯어 쌓아두기만 하면 땅이부드러워저  그냥 맨땅에다 씨앗을 뿌려놓고는 밟아만 주는 것으로 농사를 지을수 있을 것인가 ?  그렇게 해봐야지 !

 

그날이후 왼종일 풀뜯어 모으는것을 본 우유배달부가 자기농장의 두업을 공짜로 많이 주어서

60여평에 그득 쌓아놓고 봄에 두엄을 쬐끔 벌치고 땅위에 씨앗을 떨어뜨리고 발로 밟기만 하고

그랫는데 채소는 잘자라지만 풀은 나지않게 되었단다.

그래, 책방엘 들러 무공해 농경법을 연구하기 시작햇는데 노파가 한 방법도 똑같음을 알고 용기를 내어 계속 그렇게 농사짓게 된것이다.

 

두엄에 빗물이 떨어저 땅에 스미면 땅이 비옥해지며 유기물이 풍부해 지렁이가 많이 번식하며 땅에 구멍을 많이 ?어 땅이 매우 부드러워지며.... 드디어 호미도 버리고 ,농사를 짓는 것이였던 것이였다.

 

처음엔 기계가진 이웃들이 저 노파 어디 한번 당해 보라지 기계없인 농사 못짓는.....뻐기며 기웃 거리다가 ,어렵쇼, 어디 한번 해봐야지.... 그렇게 되어 유기농이 자꾸 번저 나가서 ......

 

두엄이란 60 cm 만 쌓아저 있으면 잡초가 자랄수 없다는게 아주 혁명적인 농사 비법이며

할머니는 이제 감자도 두엄속에 묻어만 두면 때가되가서는 그냥 즐기를 당기면 감자가 두엄속에서 자라 흙이 묻지도 않은 감자를 수학 하게된다는....

그래.... 노 부부는 60 여평만 공짜로 농사짓듯이 하고도 남은 채소를 이리 저리 나누고...

 

병 벌레 .... 그딴거 모르오  농약치는거 그 이상의 해는 없다오.........

 

대략 이런 내용인데.....

 

나는 등산겸 개간 해 볼만한 땅을 찾아 다녔지만 산지인근에선 짐승의 피해로 채소농사 짓기를 포기한

빈땅이 많이 목격됐고. 거친 잡초도 제초제 외엔 별 도리없다는......

 

그랫는데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몇번이고 자꾸 찾아가  잡초가 사라지는 확증을 잡으려 노력했다.

칡넝쿨이나 다래넝쿨이 우거지면 소나무가 사멸하는 광경과 너무도 똑같은 현상이라 풀이 했다.

 

옳치 돌팥 과 돌콩 들이 이렇게 무성하게 자라니 잡초들이 깡그리 사멸해 가는 구나.

 

 

이렇게 억센 씀바뀌는 이른봄에 조혈작용을 돕는 봄나물약초인데도 버림받고 잇다.

 

 절에사는 스님들의 보양나물 인것이다.

 

돌콩 들이 자라는 모습

 돌콩 들이 잡초를 완전 사멸시키며 확장해 나가고 잇다.

 가느다란 줄기가 잡초를 휘감아  억느르고 있다.

 

 돌팥은 온몸에 털이없이 미끈하며 좁은잎이 길숨길숨하다.

 돌팥의 꼬투리는 가늘고 길다.

 돌콩의 꼬투리는 넓고 짧이 두 세개의 콩알이 들어 있다. 털북숭이다.

 

 

 

 내가 텃밭을 서두르는 이유는 참나물이 이렇게 잘도 자라나는데. 너무 무성 한데 옮겨 심을 곳이 없다는 크나큰 고민거리다.

 3만원어치의 씨를 시한 지낫다고 몽땅 뿌렸더니 이렇게 왕창 발아해서 질식해서 약해저 가고 있기 때문   이다. 사람들이 자기들의 씨앗파종기술에는 반성않고 되물려 가고 반품받은것인데 2년 지낫어도 이렇게 잘도 자란다. 그러니 내눈에 불이 켜이지 않겠는가.

내잉케 부터 다시 씨앗장사를 할낀데 그렇다고 내가 잘 발아된다꼬 우겨봐야 소용 있던거 어디

무조건 새로나온 씨앗만 찾지 않턴가. 그러니 반품받은 시한 지난 씨앗은 텃밭에 뿌려 손실을 줄이기 위함인 것이다. 쑥갓,배추 무우,,,,,,,등등 수도없이 반품받았는데 이제는 등산길에뿌리는것보다는 실속을 차려야지 않겠는가/

 

 

 팔달교에서부터 텃밭할만한 곳은 모조리 더터보며 다녔다. 짐승들이 나타나지 않는곳이라야 한다.

가까운 거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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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를 지나다 보니 무슨 체육행사하고 있다. 휴대용 폭죽이다.

 앗따 ! 놀랬뿌라 야 !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지 !

대낮에도 불꽃은 선명하다.

  우홧 ! 대단 하고나 ?

대낮의 폭죽은 또 다른 광경 이다.

 야생종자를 닥치는 데로 체취했다. 이런ㅇ건 나물로도 약초로도 쓰이니까.

봉무동에서 돌콩과 돌팥씨앗도 열심히 따 모앗다. 돌아오는길에 텃밭하시는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무테 동변동에선 마(산약) 도 굵은것만 모았다.무태에는 텃밭할곳은 만았지만 산짐승 때문에 쉽잖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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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섬주섬 씨앗을 챙기니 10만원어치를 훨씬 넘는 값어치다.

지끔까지 보증기한 지났다고 등산길에 뿌려보았으나 새가 다 먹어 버렸는지

자라는걸 별로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텃밭에 뿌려 씨앗을 다시 받으면 되니까

본전은 건질수 있을 것이다.

 

 어제 보아둔 잡초가 무성한 공지를 혹시나 장마때 수몰피해로 농사를 포기 한것일까 해서 다리밑으로 내려가서 인근 채소밭으로 가서 물어 보았더니 자기네 땅인데 메밀을 갈았는데 장마가 어찌나 끊이지 않는 바람에 허약해저 풀만 무성하고 메밀을 베어봐도 풀이 더 많아서 메밀알갱이는 없단다.

평당 20만원씩에 구입 한 것이란다.

멋모르고 씨앗을 심었다간 경을 칠뻔 했다. 

 

다시 어제 수소문 해두었던 곳으로 가서 아무도 경작하지 않는 틈새를 잡아 맨홀 하나를 발견하고 거기다 씨앗과 괭이를 내려놓고 몇군데 풀을 밟아 ?히며 구덩이를 파고 유체씨를 뿌렸다.

두줄기 갈대밭 직전의 아무도 손대지 않은 잡풀우거진곳으로 맘을 정하고 인근텃밭농사꾼에 물어보니 아무도 손대지 않은곳은 먼저 일구면 된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살펴봐도 손댄흔적이 없어 괭이를 들고 대강경계를 그리듯 사각형으로 200여평 됨즉하게 경계를 위해 드믄드믄 씨를 뿌리고 발아하는지를 관찰했다.4일만에 유채의 발아를 확인 하고는 곧바로 텃밭을 일구기 위해 유채,시금치 건대를 풀밭위로 휙휙뿌려 대량살포하고는 적당히 거리를 띄우며 책상넓이정도씩 텃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의 보릿골타기가 마지막 농사 (약 50년전 쯤)였으니 허리가 뻐게지는 아픔이 왔다.

매일매일 땀흘리기로 마침내 독감에 걸렸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이 끝나는 오후3시경 텃밭으로 달려갔다.  씨앗을 뿌릴곳이 있다는 즐거움이야 말로 무엇에 비견하랴 !

경산 고속전철길옆 공터 못지않는 꿀같은 텃밭을 집 인근에서 구하다니 !

물론 어제 인근에서 텃밭을 경작하시는 분께 각각의 텃밭사이 거리를 충분히 두어서 서로 다투는 일이없게끔 하고 지나다니는 통로도 충분히 남겨두어 통행인에게 누가 되지않도록 세심히 여유를 남겨 놓다보니 보기보단 면적이 확 좁혀?지만  그래도200평 정도는 될것 같으니 이만하면 ,하나님 감사하옵나이다.

그러긴 해도 자주 직원들이 나와서 채소를 휘저어버리고 까뭉개 버리고 아니면 수마가 할켜 온통 물속에 잠겨 애써 가꾸던 채소들이 몽땅죽어버리는 청천벼락 이 끊이질 않아서 모두들 꺼리는 곳이라긴 하지만

이런텃밭 하날 구하려고 팔공산 일대는 물론 이고 칠곡 ,동면 ,경산 으로 자인으로 얼마나 더텼는가.....

그래서 옛말에도 등잔밑이 어둡댓던가 ?  난 채소농사를 전문으로 지으려는건 아니고

시한지난 씨앗을 늦가을에 뿌려 봄사이에 채종을 조금 시도 하거나 여름에도 잡풀사이에서 인위적 풍수해 입기전에 무공해로 자란 어린나물이나 조금 뜯는 것이니 운동산아 가꾸어서 큰손해볼일은 없다.

잡초가 어찌나 무성한지 쓰러진 풀을 세워보니 내키를 자물게 한다. 굉이로도 뿌리가 뽑히길 거부한다.

 

문득  둑너머로 아파트도 잘보여 텃밭의 멋진 이정표가 되어준다.

괭이 자루가 자꾸만 빠저서 자주 박느라 손에 물집이 터지고 말았다.

몹씨 쓰리고 상처에 흙이 들어가 괴롭지만 땅거미가 지는데도 계속 일했다.

직장에 다닐때 고생하던 것에 비하면 아주 깨끗하고 신사적인 가벼운 일이라고 볼수 있다.

어제 본 폭죽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어제의 후보지 여럿 중에서 오늘 텃밭하날 잘 만난 것이다.

 

자갈이 너무많아 괭이가 튀어나가며 불꽃이 번쩍번쩍하는곳이 많아 자갈을 골라넬일이 꿈만 같다.

 

잡초를 물리칠 돌콩은 연구가 되었는데 이놈의 자갈은 어떻게 한다지 ? 고민중엔 상고민 거리다.

 유체씨 한자루 몽땅 파종하고나니 폰카로 보았을땐 온세상이 먹칠한듯 깜깜 하다.

 

 

--- 07a29  --- 학원 수업이 끝나고 동료의 하교 차편에서 내려 잠시 걸어서 텃밭에 도착했다.

오후 3시 40분 경 이므로 2시간 작업은 충분하다.

풀숲을 헤치고 뿌리배추씨를 심어놓고보니 꼭 오소리가 굴을 뚫어 놓은것 같아 보인다.

뿌리배추 2L , 강화순무 2 봉지, 무순 2봉지 , 건대 1 L 등 을 파종 했다.

 

 차라리 어린싹이 돋으면 동해를 방지해줄수잇는 바람막이가 될성 싶다.

 

내년 봄에는 돌팥과 돌콩을 무진장 심어서 잡초를 초토화 시킬 준비로 11월 중순 부터는 야생씨앗 채취로 바빠지면 그 좋던 팔공산 등산도 이젠 접어야 겠다.

오롯이 남은 체력을 텃밭 가꾸기에 전념해서 채소씨앗을 자급자족하도록 목표를 단단히 짯다.

 

조선호박과 꽃호박의 잡종이 퍽 맘에 들어  번식시키려고 불량낙인 찍힌것을 일부러 구입해 놓았다.

 

비수리 씨앗을 구해서 격자 울타리로 파종할 계?이다. 토양보존의 비책이다.

 

참나물 이식을 시작했다.

 

곰보배추 씨앗을 침수시켰는데 점액이 씨를 둘러싸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곰보배추는 씨가 너무 자잘하고 끈적거려 마른흙으로 혼합해서 파종했다.

 

 

토종밀과 수입종이 혼합됐지만 파종 했다.둔치길에서 가릴  울타리감으로

 비는 오지 않는데 침수시킨 씨앗들은 너무빨리 싹트고 있다.

 

 

파씨도 침수 시켰다.

 

 청치마 상치가 씨앗길이의 3배 이상으로 발아해서 건조한 땅을 깊게파고 파종 했지만 수분은 부족한편이라 , 새싹이 마르지나 않을지 ???

 

 

 

침수시킨것은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 물갈이를 해서 발아할때까지 썩지 않도록 주의했다.

 

 

참나물 이식에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린다.

 

 

 

 

마침내 참나물 이식이 끝났다. 며칠전에 이식한것이 시들지 않는걸로 보아 살아날 가능은 충분하다.

 참나물 이식지의 풀을 뽑고 땅을 고르느라 허리가 삐끗 거렸다., 대략 25 m^2 정도

 

건초를 끌어모을 까꾸리를 특별히 이빨이 아주 길게 손수 만들었다.자전거바퀴 잘라낸 구멍에다 철사를 꽂아서 만들었다.

 

갈상치 씨앗과 쑥갓씨앗도 적당히 발아했다.

 

 

 

 시금치와 유채를 혼합파종한 것인데 시금치는 발아할 기척도 않는다.

 

 

 

 

 

 건대를 대량으로 파종했는데 비들기가 끊이지 않고 뒤진다.

 

 

 

 

 

 

 

 

 겨울동안 보온재로 쓸 풀더미를 강둑위에서 열심히 ?어 모았다.

 치커리 보다는 상치류가 먼저 발아하고 있다.

 

 

 

 

 

 3년이나 해묶어 가는 유채씨앗들은 풀밭사이로 마구 뿌려 놓고는 시간날때마다 괭이로 땅을 파뒤지는 방법을 ?는데 일단 흙에 묻힌것은 이렇게 모래알 뿌려놓은듯 잘 발아했고 나머지는 비들기랑 오목눈이가 겁도 없이 사람이 있는데도 덤벼들어 마구 쪼아 먹어 버린다.

오목눈이는 풀밭사이를 마음데로 드나들지만, 비들기는 몸집이 커서 사람이 지나간곳 이상으로는 들어가질 못한다.

 

침수시키려고 선정한 해묶어 가고있는 씨앗들, 36봉지 자그마치 7만원의 원가 계산 이다.

 

 

 

 

 

 

 

 

 

침수실행중인것

 

 

 

 

 

 

 

 

07년 11월 16일 

발아가 많이 진행한것중에서 3종류를 종이컵에 담고 보습천으로 감싸서 수분을 듬뿍 먹이고 텃밭으로 운반, 오늘 아침부터 겨울찬바람이 슬슬 시작 하고는 있는데 가을비가 한번도 오질 않아 먼지만 폴폴나고 씨앗은 이미 발아를 해버렸고 ,텃밭에 파종해도 지나친 건조로 살아나긴 퍽 힘들므로

광폭파종은 꿈도 못꾸고, 호미로 심경파종하는 방법으로 계속 작업해야겠다.

 

 

07-11-18 오늘로 올해의 파종작업은 끝냈다.

비들기 떼가 열심히 먹이를 찾아 먹고 있다.

씨앗을 뿌려놓고 지키지 않으면 이처럼 새들이 남김없이 다 먹어버리고 만다.

올 겨울 동안 폐 C D 를 많이 모아, 내년봄에는 그것을 실에 매달아 새 떼를 ?는방법을 써 봐야 겠다.

 

 간밤의 추위로 참나물이 시들어가고 있다.

 

시금치가 약 15일 만에 발아했다.(건조상태로 파종한것)

 

유채는 4일만에 발아 한다.

 

텃밭 바로 옆에다 내 전용 ?시터도 닦아놓았다. 별것은 아니고 3시간 동안 루어를 던지는 연습을 하면서

청지께를 말끔히 걷어 놓은것일 뿐이다. 텃밭옆에 �싯터라 나보다 행복한이 또 있겠는가 ?

 

침수발아한 파 씨는 (침수 시킨 씨앗에 공통적인 현상) 씨뿌리는 솜씨가 없어서 아주 뭉티기뭉티기로

뭉처저 떨어지므로 씨앗낭비가 심하지만 어차피 강추위로 땅위로 잎새를 내밀수 있을지 ?  잎새가 나온다 처도 얼어죽게되는 환경이라 특별한 기적이 없는한 수확하기란 불가능 할것이다.

오늘 뿌린 파씨만 해도 6 L는 넘는다.

 

 올해의 씨앗파종작업은 전부 끝냈다.오늘아침에는 영하4 도 였으니 웬만한 어린 채소의 싹은 전부 시들고 만다는 기온이다.

 

이제는    건초를 끌어다 , 보온재로 쓸것인지 , 잡초위를 덮어서 제초역할을 시킬것인지를 결정할 일만 남았다.

 

 

07-11-19 영하 4도 의 기온에 말라가는 어린 싹 과 떡잎들

 

 난 진짜 가시ㅡㅁ이 씨렸다.

고생무 가미 허리 아파가미 땀이 범벅되어 독감 걸리마미 파종했는데 하룻밤 사이 이렇게 깡그리 말라가다니.

 

 시금치만은 아직까지는 괜찮았다.

 

 

 

 일손을 완전 놓고 사진만 몇장찍고는

 

 

 

 

 

 

 

 

 

 

 

한숨을 내쉬고는

 

 

 

 

 

 

 

 

 

 

 

 텃밭을 나와서 ?싯터로 갔는데 이미 어떤이가 대어를 ?아놓고 있었다.

?시 바늘에 먹이를 달지않고 그냥 눈으로 보고 고기를 따라다니며 후려 잡는단다.

 난 누치라는 고기는 처음인데 너무 크다. 거의 50 cm길이다.

 

 

 얻어온 누치 한마리가 스치롤 상자에 꽉 찬다.

 엽집농부네 텃밭에선 냉해 입은 무우뿌리를 쥐가 파먹었다.

나는 언제 저런것 한번 키워 낼것인가 ?  왕창 부럽다.

 진짜 빈대 냄새나는 고수 나물 두 주먹 또 얻어서 반은 심고 나머지는 집에 가저왔다.

 다시 텃밭에 갔으나 ?싯대를 꺼낼 용기가 나지 않았다.

 

50 cm 가 넘는 누치는 귀찮타고 내가 얻어왔다.

 정말로 귀찮은지 왔다갓다 하는 내가 안스럽게 보였는지,

염치불구하고 고기맛이 어떨지 넙죽받아 챙긴것이다.

 80 cm 정도의 대형 잉어 !

한번 들어 보려니 줄이 너무 가늘어 손가락이 마비될 지경이다.

 

나는 감히 ?싯대를 꺼내올 생각조차 할수없어 구경만 하면서 텃밭의시름을 싹 씨어버리고

누치를 자전거에 싣고 집으로 왔다.

 

07 - C - 31 누군가가 내 텃밭을 몽땅 불질러서 호미없이 풀 잡으려던 계획은 사라저 버리고

 또한 많은 어린 새싹들이 불타버렸다.  이상한 점은 불이 다 타고난후에 소화기로 대량 살포를 해서

 불탄재를 모조리 흩날려서 새까만 흙덩이가 들어난 채로 흰가루가 많이 뿌려저 있는 것이다.

가정용 소화기 몇개로는 엄두도 낼수없는 대형 소화기로 볼수 있는데 .......50 여평에 흰가루를 덮을  만큼... 다른 텃밭에는 흰 가루는 없지만 1000여평 재는 대부분 흩날려 놓은게 ..좀 수상쩍다.

게다게 불탄자국이 이어진게 아니라 띄엄 띄엄 동떨어진곳도 있어 고의로 방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거의다 사멸하고 시금치와 상치  뿌리배추 등이 그런대로 살아잇어 참 다행이다.

비닐도 2군데 처 두었지만 콩알만한 잎새가 벌어질즈음 또 누군가가 말끔히 벗겨놓아서 그냥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