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금연의 의지로 빚어낸 돌같이 단단한 두부

2007. 10. 4. 23:46250. 이야기

버스를 타고 달리며

한컷 또 한컷

 

버스 정차장에 나타난 디지탈 안내판

 

아름다운 가로수들

 

 

 

 

 

차라리 내려서 걷고픈 거리

  동화사 주차장  인근 어느 지붕위의 채소밭

  케이블카 부근에서 비닐봉지속의 송이버섯, 몹씨도 안타까워 합디다.

 

 저 멀리 더욱더 저 멀리 희끄므레아슴프래 대구시 전경

 쇠스랑 닮은  뿌리

 바위틈새를 비집고 나타난 버섯

 언제나 정겨운 신나물 꽃

 

 천연 분재

 희한 해서리

 어쩜 저리도 높을까

�너스를 세길까 성모님을 새길까 >?

예끼놈들 수작마리 여긴 부처님의 성지닷 !

 

 겨우 버섯 하날 �네

숨이 턱에 닿고 땀이 옷을 스며 흘리니

거북 고개 마루에서 잠깐 쉬고  

평버섯 ? 이끼 ?

 

 

 겨우 겨우 오른 거북고개 벼랑위에서 천진의 꽃을 즐겼다.

 천번을 우려 먹는다고 천진 이라나.

 쓰다고 그 이름엔 진 이란 이름 이고  무작정 좋은 약이라고 " 당약 "  이랬다.

어쨌떤 재배가 되지않은니 아주 휘구한 위장약 약초다.

 

 

오호 통제라 !

 

 내가 저걸 스케취 하려고 베리고 또 베릿건만

오늘 그만 사진으로 먼저 소개 하고 마는구나 !

 

승천하는 거북 님 이시다.

 

 

 

 저 멀리 산능선에 나타난 사자바위

 한껏 거리를 당겨 찍었다.

 거북 형제 바위

 안개가 짙어서리

 

 엇 저 친구 디기 위험한데 거리가 너무 멀어 소릴 지를수도 없꼬

  단풍에 넉슬 잃코

 바위에 넉슬 잃꼬

 이젠 또 뭐를 잃어야지 표현이 될까 ?

 어렵소 !

거북비님 께서 납짝 엎드려 숨으시네

 

 촛대바위 로 짐작되는곳에다 카메라를 멈초고 구름이 벗겨지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촛대가 나타나기 시작

 

촛대 일까 . 

 성모님 이실까 ?

아무리 기다려도 더이상 구름이 걷히지를 않는다.

 기를쓰고 오르니 이미 거북님응 승천 하시고

시루떡만 남기셨네

 시루떡 한덩이 뿐 이네

다음번에는 꼭

승천하시는 모습을 사진 찍어야지

 백만불 짜리 소나무

 앗 ! 저기 또한 사람 위험에 빠�네

 나딩굴며 찍은 사진

 위험해서 이제 그만 찍어야지

 우라질놈의 포스트  이걸 엉뚱한곳에다 반대방향으로 달아놓아 일행 4명 모두 깜빡 속에

염불암쪽으로 30분간 헛걸음 첬네

까딱했으만 동화사로 굴러 떨어질뻔 했잖아

 노란 평버섯

 

 

 

 

 

 

 깊은 산중에서 술잔버섯을 만났으나 술이 없어서 고이 두엇따

 구절초 친구

 마사토에 핀 버섯

 

 

 

 

 

 

 

 신령재 지나 팔공약수터 인근에서

 

 투구꽃  인지 ?

 

 

 

 동화사 통일 대불 의 원경

 

 우짠 아줌마 들로부터 북지장사 쪽에는 아름다운 버섯이 많다고 알려 준다.

참 고마울 지고, 이번 토욜은 그쪽으로 사진 찍으로 가야지

 

 

 참 명풍경 이었는데 사진은 우째 이리도 몬생긴노 ?

 

 대략 2 km 쯤 떨어진 저기에 목표점인 갓바위 부처님이 게신곳 절간을 한껏 당겨 찍은 것이다.

아랫쪽의 희미한 건물은 공짜로 점심을 주는 공양소다.

 지넉 6 시 10분에 도착 했떠니 문닫은지 10분이나 지났던다

허이구 배고파 우예 니러갈꼬 ?

 너무 배고파  12석상이 눈앞에서 기우뚱 거리네 

 고픈 배를 움켜쥐고 그래도 목적지인 관봉 정상에 올라  갓바위 부처님 을 우러러 뵈엇따.

굴러떨구지 말고 저 밑테 까지 잘 니라 주이소 !

 

 

 

 

 벌써부터 수능시험 잘해달라고 기도 중 이다.

여기서 빌면 평생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 준단다.

 부처님 잘 기시이소 인자 그만 니러 갈라는 구마

 으 익 - ㄱ  ! 

이기 뭐꼬 머가 확 지나갓는데 !

암만케도 이상 하데이

무신 기적이라도 일랏는강 ?

 배가 어찌나 고팠는지 달달 떨리고 땀이 범벅 흘릿는데 동행의 친구식당에서 오징어 부침에 푸짐한 지넉을 사묶꼬 쉬었다가 막차를 탔던 거이라 .

그런데 포도밭집의 두부는 어찌나 단단한지 젓가락에 꿰고 두바퀴쯤 돌렸다.

 금주, 금연의 굳은 의지로 만든 두부라서 돌처럼 단단한지 ?

 

거짓말 같으마 하믄 가서 시험 해보소.

 

안돌�다 케도 저렇게 떨어지지 않고 잇다는 자체 만으로도 세계제일의 단단한 두부 앙이겠소

 

금연한 기발한 방법은 머신교 ?

 

울어무이께서 돈 백만원 주시미 니가 담배를 끊으마 이돈이 니끼고, 만약 담배피다 들키마 그 배로 2백원원을 내가 받아 낼끼이다.

 

금연 한 김에 금주도 했뿟딴다.

얼매나 용감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