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의 호작질을 내가 하고 있다니 ( 자전거 )

2007. 7. 15. 02:240e.농업공구

 

 

벌써 며칠째 실페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며

웬만한 결함은 그냥 눈감고 지나가기로 맘먹었다.

이 더운날들 나무보다 단단하고 질긴 프라스틱에 톱질, 불에 구워 모양만들기 수삼차례 재시도를 반복중

 

오늘은 프라스틱 가공작업 90% 달성했다.

 

처음에야 물론 CAD 로 도면 그려 가며 치수도 산출하고 모양도 멋지게 구상 했지만

실제로 만들려니 도무지 치수되로 가공이 되지 않았고

거창그리면 부셔저 나가고 부글부글 거품물고 축 늘어저 버리고

더 이상 시일을 끌수 없어 만들면서 모양도 잡고 치수도 산출하는 역순서로 공작하며 ,

 강도만 날상싶으면 웬만한 결함은 죄다 눈감고

통과, 통과 ! 

 

평소에 뉴스를 보면서 저런 엉터리 같으니라구

저러고도 국가의 녹을 먹다니 , 삿대질에 팔을 휘저었지만

 

왜 아니겟어 나역시 ,그들과 똑같은 조선놈인걸 ;

아무리 책상위에서 열심히 최신 기법으로 설계하고 검토해봤댔자.

 

마당에 나가서 실제로 일해보면

 하나같이  쓰레기 감만 만들어 낼뿐이다.

낼 부턴 남의 잘못에 비난말아야지, 굳게 다짐 해 본다.

 

재료 : NY-66 , 400 x 90 x 3 t 

절곡치수 : 70, 60, 140, 70, 60  (모두 합하면 400 )

 

여러번 시도 결과, 절곡하는대는  취약점의  단면하중집중 원리를 적용  미리 꾸부릴곳에다  톱질

 

 

미리 조금씩 톱질로 째 놓아야 꾸부리기 쉽다.

 

 

연필로 금 그은되로 톱질 조차도 불가 하다 . 1~2 m/m 는 예사로 빗나간다.

 

불에 달군 쇠판대기를 금그어놓은 절곡부에 대고 꾸부리려 했으나

파고 들면서 꾸부려 질수는 있어도 식으면 그냥깨어저 버리고 만다.

 

 

충분히 거리를 띄우고 프라스틱을 가스불에 직접  쪼여서 훙영훙영해질때(휘청거릴때)

시멘트 바닥에 대고 팬치로 물고 젖힌다.

 

 

 

 

 

 

목부분이 과열되어 부글부글 거품이 많이 생겼지만 강도는 충분해서 그냥 씨기로 했다.

 

 

수차례 설계할때도 보이지 않았던 치명적인 설계결함을 다 만들고 나서야 깨닫고 수정하기 시작 했다.

그렇게 잘 부셔저 나가던것이 뜯어 내려니 ,된통 힘들다.

결함이란 자전거 호크가 고정되어 핸들을 돌릴수 없음을 뒤늦게 판단 한것이다.

 

 

앞바퀴 달자리가 꼭 오리 머리 같다.

 

전갈 비스므리 하게 모양이 잡혔다.  

 

 

뒤집어 보니까 접은 부위에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저 중간에다 연필 금을 따라 뒷바퀴를 달기위해 홈을 파내야 하는데 하필이면 거기서 굼이 생기다니 ?

보강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속

            연

                 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