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11. 01:28ㆍ250. 이야기
2005/10/9 혼자 가볼라고 나서긴 나섰는데 버스가 10:50분 에야 대구 북중학교앞에 나타났다.
다시는 입석버스 기다리나 바라.사람을 요롯키 멍들게 만들다니.동화사도착하니 벌써 11:30분 지나고 있었다. 어찌할까 망설이다 좌우간 거북바위만 보고 내려올 요랑으로 헐떡고개를 올랐다.
역시 위험한 곳이라 동행을 찾는데 마침 OOO(표시번호 잊어버림)고개에서 길을 비껴 능선을 따르는 젊은이 3명을 만나서 물으니 거북바위쪽으로 간단다.얼씨구나 따라 붙었다.
젊은이들의 회색차림에 비해 내가 너무 빨간티를 입어서 조금 민망했지만 산에서 인지라 괴히찮았다.
까딱햇으면 오늘 조난당할지도 모르는 일을 시도하려 했던것이다. 그길은 오를수는 있어도 내려갈수는 없는길이란다. 물론 아주 전문가라면 별문제지만 ,참 고마운 가르침을 받았다.
넓은 바위절벽밑에 다다르자 겨우 와보았던 길로 기억이 되살아 나는데 지난번 염불암쪽길과는 또다른길을 거처온것이다.아무튼 팔공산은 부체꼴 이라 동화사에서 동봉을 거처 다시 동화사에 도착할수있는길이 수십가지여서 두고두고 산행을 즐길수 있는곳이란다.
헐떡고개보다 배나 더 가플막진 무명고개를 거북고개 라고 했으면 어떨까 하고 제안해 봤다.
가칭 거북고개에서 잠시쉬며 신발을 단단히 조여매고 암벽타기를 준비하는데
으르막에선 신발을 너무조여매면 발목구부리는데 힘들며 내리막에선 단단히 매어야 신발이 헐렁대지 않고 발등이 신발에 확실히 고정되어 발가락이 아주 편해진단다.또한번 좋은가르침을 받았다. 발도 ㅅ 자보행에서 11자보행으로 바꾸어야 미끄러 지지 않는단다. 아무렴 사람들과 어울려 다녀야 배울게 많지 혼자다니면 우물안 개구리 된다.특히 산에선 목숨보존조차 알수없는 일이다.
시간이 너무 지나버린지라 갈길이 바빠 거북이를 잠깐만 음미하곤 가던길을 재촉했다.
거북바위에 오르니 13:30분 지나 있었다.배가 고파 힘이 빠질때로 빠젔다.
거기서 점심을 먹으려 보니 김밥이 바우타는사이 흔들려 떡처럼 뭉개저 한덩어리가 돼있었다.
어젯밤 늦게까지 만들었던 천연발효빵은 배낭속에 없었다. 잠시 쉬며 거북바위대신 사자바위를 스켓취하고 시간이 없어 곧장 일어서서 능선뒷길로 37번 포인트까지 부지런히 재촉했다.
아주 완만한 경사길인데다 새콤한 보리밥열매도 따먹으며 땅거미 질무렵 동화사 통일대불 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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