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대구앞산 종주

2005. 4. 25. 14:46250. 이야기

2005년 4/24 비슬산 종주 산행

갈대의 산 이야기 Blog에서 비슬산종주 의 세밀한 지도를 보고 망설임 없이 종주길로 선택하고
지도를 요약해서 수첩에 옮기고5:00집을 나섰으나 버스가 5 번이나 무정차로 통과해 버리고
  5:35 에603 번 버스로 산격동을 나섰으나 경대교 를 지나 홈플러스지나 대구역에 왔을때문제가
생겼다.일요일인 오늘하루를 차없는날 차량통행 금지여서 좌회전 시청 덕산파출소 유신학원
반월당 계산5 섬유회관 제일고등 대영학원(건축자재백화점) 구남여정보고 성당시장 등 늦어짐 

6:17에 서부정류장 도착하고 보니 601좌석버스가 길건너에서 등산객 법석 중 뛰어가 꼴찌로 승차
6:20 막 떠나면서 아주요행히 기사뒤에 앉았다. 10분이나 늦게 출발했었기에 첫차를 요행히 탔다.
선사유적공원 안내판 지날때 어떤 아주머니가 추월 하는 버스를 가르키며 저것을 타야 한다고
발을 동동굴렀다.크랙션을 울려 옆차와 손짓후 차비받지말라는 당부와함깨 아주머니는 옮겨가고
잠시가다가 일행이 못탓다고 하며 5분 조기출발을 나무란다. 그렇다면 이차는 10분지연 아닌 5분
 조기 출발 이었던가 ? 일요일은 대충없이 다닌단다. 601좌석버스는 토 일 공휴일만 승객편의를
위해서 연장운행 할뿐이고 운전기사도 자꾸 바뀌므로 시각도 수시로 임의 조율 된다고 했다.
같은 번호를 달고 고령(가야대학),유가사,자연 휴양림등 전혀 다른목적지를 달리며 시각도없는
혼돈과 무질서가 역사의 바큇살을 꿰맞추고 있는 중이었다.그래도 나는 운좋게도 정확한 목적지로 편안히 앉아가고 있다.대구수목원,남평문씨세거지,교도소,화원 IC,용연사입구,옥포농협(아하 ! 그렇다 불현듯 뭐가 잘못 됐다 는 생각이 ...그게 어디 일까  ? 한참 생각해 보니 내 블로그의 지도에 택호중 옥포댁이 누락된 것 이다 양동댁 자리가 분명히 옥포댁 인 것이다.다음번 지도 갱신때는 옥포댁으로 바로 잡아야지,이렇게 우연찮게 오류를 찾을수 있었다.비슬산님  감사),논공
읍사무소 옆에서836버스종점보인다.그렇다면 복현5에서 836버스 타면 여러 곳을 가볼수 있겠다.
약산온천과 고령3거리를 지나자 옆에 서있든 새아씨가 꾸벅꾸벅 졸고있어 자리를 양보했다.
 달성지방산업단지를 돌아나와 현풍에서 다시 등산20년경력 최씨와 동석 가야산 매화봉을 소개받았는데 거길한번 가게 되면 등산길을 손놓을수 없다 한다. 
 

7:50자연휴양림 (아직도 얼음폭포 일부가 남아있어 축제시즌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동행인들의 어긋진 행보로8:50달성 용봉 석불입상(유형문화재 제35호)5분 간식-->9:35조화봉-->10:30대견봉(비슬산정상)진달래는 다음주 만개예상 5분 간식-->11:00 진달래 만개한 곳에서 기념사진 찍고11:20옥포갈림길(고사된 진짜 고로쇠나무가 너무 아깝고 껍질이 아주 특이하게 호빵껍질상으로 넓고길게 반들거리며 바짝인다.)-->12:05약수터-->12:30용문사1.5km표(급경사2곳 :이곳 때문에 점심을 늦춤 배가 너무 불러도 급경사를 오르지 못한다 함 )
 금정사 지나서 부터는 한약초 속수자가 유난히 자주 눈에 띈다. 취나물도 약간 돋는다.
-->12:45가창정대리 미나리밭을 내려다보며 조금지나 점심먹고-->14:00상인동 갈림길에서 일행들과 헤어짐(71세,64세)-->13:05마비정1.5km표-->14:00묘지 좌행-->14:20도원지고개(다래순 따는 아주머니많다)-->14:50수박골(가창댐 보임)-->15:15청용산-->15:40고산골 일행 만남->

16:25달비골-->16:30고산골 고개-->17:45고산1길 하산끝냄

오늘 크게 배운것======>막걸리를 담글적에 고두밥을 충분히 식혀주지 않으면 쉰술이 된다.
   이걸 몰라서 지난번 곰보배추 약술이 익는과정이 생략되고 식초로 변했던것 같다.
 집에그냥 있지말고 괭이 망태 짊어지고 나물을 케라고 권유 받음(가슴에 와 닿는다.)
곰보배추막걸리가 기침에 주효 하고 근육삔데 좋은 생강나무 닳인물을 등산때 마시도록 권유

 오늘의 등산이 종주코스를 약간 빗나간것은 동행인들을 따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아니 왼쪽 새끼발가락이 진물러서 통증이 심해 잠자코 그냥 따라가 버렸다.
비슬산 종주코스 에는 함정이많아 아차하면 한두시간 헤매게 된다.이정표가 불실하기도 하고 지명이 거의 없다.동행과 헤어지고 세번 헛길로 가서는 사람들 목소리를 방향잡아 되돌아 나왔다.

 

산행에서 노련한 산행인 들을 따르는건 안전 하긴 하지만 사실 무얼 감상하는데는 여간 불리한게
아니다. 쉼없는 전진에 맑은공기를 마시며 새로운 개척길과 건강에 맞추어 쉬운길로 다니고
이른시간에 하산하여 이름난식당을 찾아 먹거리 를 즐기는데 촛점이 맞추어저 있음을 알게됐다.
 
세계제일의 너덜바위 와 비슬산 최고 년륜의 도성암자 를 못본게 아쉽다.

다음에는 너덜바위,현풍 곽재우 유적지,도성암 을 둘러볼 계획 이다.

 

어제의 혼돈과 무질서 와 우연 속에서 많은것을 듣고 보고 느꼈다.그 어느하나도 다 소용닿는다.

이제 이만하면 건강도 회복 됐고 가족을 위해서도 다시 열심히 일 할 때다.

권고 받은대로 괭이와 망태를 짊어지고 들과 산으로 일터를 찾아 나서야 할때 임이 분명하다.
새끼발가락의 물집을 터뜨리고 곰보배추 잎을 비벼 붙이며 눈앞의 직업 세계를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