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7. 15:43ㆍ263. 불로장
연세 드신분들의 토종채소 씨앗 신신당부 받아 원래는 내일로 당겨진 불로장날 뵙끼로 했찌만 낼은 더망은 비가 온다캉이 온ㄹ 갖다드린것이다. 비행장 근처라기에 공항근처를 헤매다 젖은 장갑벗고 손을 호호불며 비로써 폰 생각나여 전화를 걸어봉이 K2 근처런다. 난 아직도 휴대폰 갖고다닌것 자체를 잘 생각몬해낸다.
씨앗 대금과 배달료삼아 주신다는 대포한잔 사들라는걸 한사코 거절하며 내게는 토종 씨앗만이 필요하오니 내잉개 아욱 씨앗 꼭 생산해 주시기를 간곡히 소원하며 집으로 향했따.
자전거에서 한번 내린것이 원인이 되어 비맞은 옷이 뻗뻗해저 패달 밟끼가 몹씨 심들어저버리고 갑자기 온몸에 빗물이 솓아저 파고들어 덜덜덜 떨믱 어느 처마밑에서 잠시 바람을 피했따.
왜 이리 생고생을 늙으막에 사서 하고 있는 것일까 ?
엊지넉에 ㅈㅈㅅ 님의 전화 해온 심정도 이랬으리라 !
삶의 어떤 리듬이 깨저 생 고생에 파묻친다는건 몸써리처지는 일임에 틀림없다.
아침에 꼬야님에 낸 전화도 어떻케 대답이 돌아올찌 ???
얼릉 집에가야 한다 내가 미기살리야 하는 딸린식꾸가 참 망이 있는데 얼릉 가야제
단 하루만 물끼를 몬 얻어 무거도 픽픽 나자빨지는 너무도 연약한 내게딸린 식꾸들 앙잉강
몇몇 피기는 벌써 널부러저 있었따.
온ㄹ 비가와서 그렇치 만약 햇삧 맞았따 카마 절반은 쓰러저버릿을 끼이라 !
그렇타꼬 물을 넉넉키 줘뿌망 고망이 키가댓빨이나 쑥빠저 키다리가 딌뿌는 다루기 참 난해한 모종들 !
이게다 하루 서너시간도 빛을 쬐줄수없는 베란다의 환경 탓 ?
대봉도마도 도 발아가 너무진행되면 떼어낼때 뿌리가 다친 상처로 죽꼬 말기 때문에
지끔 당장 숭가야 하는 것이다.
일분 일초도 늦추망 조짓뿌는 기이라 !
또다시 덧 엄는 한해를 기다리야 하는 기이라 !
낼 모래망 고마이 춘삼월 케사믱 밭에갖다숭굴 차비를 해야하기 따문에 난 지끔 코가 석짜나 빠저나온다케도 딱을 새가 엄는 기이라 !
이러구로 씨앗을 토착화 해 논는다꼬
내게 믠 소용 듸랴마는
내가 마지막으로 호작찔 해볼수있는 내 자유의지의 생고상 앙잉가베 .
한알갱의 생물 유전자 라도 온ㄹ 앙이마 건지놀 1초의 여유 조차도 이세상엔 엄는 기이라 !
이순간을 노치뿌마 고망이
신젠타 몬산토 끄튼 거대기업들의 물질특허에 묵끼여
꼼짝달싹도 몬하고
죽어 나자빠지는기이라 !
내그튼 늘깅들이여 팔걷어부치고 함 나서자 !
내그튼 인생 다산 늘깅들 앙이마 , 절믱 누가 생목숨 내핑게치미 띄들끼이고 ?
기왕지사 썩어질 늘근목숨들 핀한 노후랑 마싯능거 말짱 접꼬
한사람이라도 더 생물자원 토착화의 길에 생고상하러 오이소 !
이질망이 그대들 후송이 무궁해 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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