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단대목날 고향에 문화재 발굴하러 가본다.

2011. 2. 16. 15:52285. 자양구 타고 댕기믱

아주 어릴때 뒷산에 우얀 암행어사 깃발달고 조상님묘소 찾으로 온다는 기별듣고 산주 산 뺶낀다꼬 혼비백산하야 고망이 밤쭝에 미뿔 파디비 흔치뿌여 흰적도 업애나서 말타고온 그 암행어서 오르락 내리락 카다가 몬찾고 갑뿟따는 이바구 듣고 진짜로 내혼자 더듬어 가본 경사진 방구비얄도랑가에서 목뿌라진 망부석 흙에 파문치여 빼쫌히 보이는 가슴팍옷고름 조각품을 발견하고 맨손으로 파내보다힘에부처 도로 숭카났는기 생각나여 ...

 어이~ 구 구  대밭찝 차 동장님 앙잉교 ?  이럭케 인사 땡기는데 한 2~ 3분 걸맀실 끼이다. 주탁이 형수 맏미느리캉 찰칵  ... 골목하나 지나미 10초만 지낫따 케도 몬 만내볼 고향분들 아잉가베,어릴때는 네발... 커서는 두발... 늙어서는 세발....추가로 마지막엔 4발 이어야 하는 갑따. 

 

 아직도 구제역 소독하니라꼬 밑빠닥서 천장까지 홈빡 적시준다.

 잔듸 이식

 

 신종 채소 아스꼬

 짱배기를 누가 다 짤라갔뿟네

                                쑥새들

 

 부부 사이족케 정월 대보름날 단대목 나물꺼리 장사 할라꼬 보따리 보따리 실고 칠곡장에 나타났따.

 

궁딩산 암벽은 누가 다 깍아뭇는지 물짱구치고 놀던덴데

 

 거대한 돌재방뚝 80도로 깍아지른 멋진 헤엄치든곳에 난데업시 빌띵이

 

 저~ 중간 어디메 물레방아 돌던곳                        바로 이 나무아랠끼이야

 

저건너는 아름드리 왕버들낭키 5그루 서 있떤 대천 갱빈이고

 

저 건너 아릿초랭이에는 외삼촌 첫 참의 농사짓떤 자갈밭일테고

 

곧 이어 모노렐이 달랑거리믱 부지링이 댕기삭켔찌.

 

 여기 어디쯤 서울누님 시집가여 살던집있었을 끼이고

 

화성타운 사이로 삼각형 산꼭때기가 정월 대보름 달불놓던 뜨지미

 

 

 

 

 

 

부지링이 옛길을 들추밍 걸어본다.

 

옛날에 고생시럽끼 비 마즈미 눈보라 치미 걸어댕길때는 아무것또 없었는데 핀한 생활하믱 지내는 아이들 더 핀하라꼬 학교까지 생깄꾸나 !

 

발밑치 옛 걸깡빨래터 근철끼이다.

 

 

구암제1경로당, 여기가 그옛날 어딜끼이고 ?   마침 차동장님을 만나뵙꼬 자초지종 저 우예 적어낫찌로

 소동어른집과 조식이 복숭아밭 중간지점 이란다. 웃동네 비실 살던 능금밭집 남정식씨가 회장님 이라신다.

 

차 동장님 마지막 고집으로 이곳을 동네 공동회관으로 뿥짭아 놓으셨딴다. 네발로도 걸음이 쉽잖타.

 

늙어죽은 밤나무 밑이 샛터 샘물, 조식이캉 옛 샘터 찾아본다.

 깃발서있는곳이 예날 그 유명한 물맛좋은운암 샛터 샘물 물탱크 있는곳

 

 성주골 만댕이서 옛 질깡이 광활한 산길4거리로 변해 있었따.

 인자부터 문화재 발굴 하러 갈란다.

 

 

 

 

분밍히 요아래 나지막한 잎새달고있는 나무밑 일낀데 ................

 

  아직은 눈이 많아 미끄러버 발걸음이 불핀해서 대강대강 흘터본다.

동띙이 마다 들처본다.

 

 

 

 

 

 

 

 

 

이 이상 돌띙가 굴러 내빼지는 몬할낀데

 

또다른 돌캉따라 헤메본다.

 

백만불 짜리 소낭키 앙이꺼정 무사히 잘 있네 .

 

 

여기도 비슥한 지형이고

 

 

곧 나타날꺼 끄튼데도 없따.

도지이 몬지나가겠따.

 

우얀 영지가 한자리에 그득하네

째매더 확대해보자

또 더 확대 해보자

 

 

 

 

여우는 몬따잉까 쉰 포도였는데 , 낭아 따내고도 쉬어서 몬시겠네 .수천년의 세월의 변괴로고

 

기념으로 요것들만 집에 가저 왔는데 둘곳 업어 화단에 숭가낳따.

 

때죽나무도 기둥에서 뿌리가 나오나 보다.

 

 

 울퉁불퉁

 

 

응애는 아일끼이고

엎어봉이 갈색버섯 이다.

 

옻골 이랑이 ?

 

소동댁이 살던 아주 먼 옛 집터다.

 

돌담도 선명히 남아 있따.

 

 

 

문화재발굴탐방은 오늘또 헛탕으로 끝내고

조야고개 오르는질깡

 

상나무골 인데 누군가가 기억해냈는 갑따.

그럼 그렇치 약수땜에 들맀꾸나.

내 발짜죽또 찍어놐코

빙순 항개 따뭉믱

 

아주 어리지만 상나무라도 찾았싱이 문화재 발굴몬한 화풀이는 듼성 싶따.

운곡 서당이다. 광주이씨 지강 후손들의 거처

둘째아들 수용이 태어날때 꿈속에 흑룡 황룡 경쟁하며 오르던 찌부떵한 바위

 옛 샘터

 

내가 암각화 라도 새길라꼬 맘묵는 계곡 방구돌

집에 도착항이 모종들이 매말라 허덕이고 잇었따.

느거들 따문에 하루라도 집을 비울수 없따 앙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