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기이 젤 존 약이다.

2010. 12. 23. 15:47250. 이야기

 

오라는이는 업서도 댕기미 볼끼 너무도 많애 대구 북구 옻골동산으로 무태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어제 대구 옻골동산에서 무태로 삼통 걸어오믜 목도리를 잃어 온ㄹ그걸 찾을라꼬 같은질로 내내 쫓찼따.

   목도리도 찾았꼬 망일봉에서 이시아폴리스 라는 신도시로 가다가 우얀사람을 만내 질을 물응이 이짜는

조야동 질이라 그런기이 업꼬 왔떤질로 거꾸로 시작점도 지나 연경에서 강건너로 산을 올라야 된다 앙카나 ?

내참 나도 어지강이 엉터리다.대구지리를 이렇치도 혼동하당이

그래이 봉무동에 젤 가차분데라꼬 안내해주는듸, 아무도 그리가마 ....몰라예 이시아 폴리스가 뭔데예? ?

포기했뿌고 질을 헤매다 봉이 눈에 확 들오는기이 있어 급한데로 사진부터 찍응이 용량 초과라 파박파박 막 삭제시키고 이노무 돌삥이를 마구 찍꼬 장갑속에 꽁꽁 뭉치옇어 외투주뭉이에 옇코 작크를 단딍이 장구고

목도리로 칭칭묶까 울러미고 걸음아 내 살리라꼬 꽁지빠지게 내빼 산을 니러왔따.

 

 나무밑 그늘속이라 겨우 두장만 사진이 근사하게 잘 나와 뛸뜻이 기쁘다.

자연산 석정 잉이 낭아 진짜로 행운아다.

이걸로 운암동 함지산 여풀때기 범바우산 대장암(내가 붙인이름)에다 암각화를 새기야지  !  에~헴  !

섬록암에 가까분 석영질이라 틀림업시 야문 돌삉이라 !

        푸르스름한 차돌삥이 앙이가  삧이막 날라칸다.

                깨진지 수백년도 안듼끄치 풍화 층도 거의 없는 츼고로 양호한 날카로분 날이다.

 암화각을 풍부히 제작한 누군가가 석정 관련 자료 CD도 줄라켓씽이 이 얼매나 존 기회 일찌이고 .

     이시아 폴리스 찾아가는질  한시간이 헛걸음 앙이고 이렇케 전무후무한 행운을 안게딀 줄이야 .

 

 어제찍은 연리지가 같은나무가지의 연리였음을 알리려고 새로 사진 찍었따. 두개의 가지가 서로붙어 일체화

 

산을 끝까지 니러옹이 너무도 자주 다니던 무태의 내 산달랭이 텃밭질 앙이가

.

 어느 프레스 공장에서 쓰고있는 드럼통 난로

 

 벼루를 와이렇키 망이 내삐리 났는지  ?

물이 샐른진 몰라도 장식할만한 무늬가 예쁘고 작은 비루 한개 선택 해왔따.

 

산짜락에 있는 쬐끄만 밭뙤기 라야 토종 발견할 가능성이 많응이까 금호간 건너믱서 부터는 또 수도산(산격동)을 삥삥 순례해본다.

 전에는 이걸 배추로 오인했는데 인제는 이게 돌산갓임을 확실히 알고있따.

 

맘에 드는 딱쨍이 배추

 수도산 중간을 가로질러 해메본다. 달성서씨 문중의 구암서원

 

ㅇ이야 ~ ㅇ이 !

꿈에도 그리던 황보순무 밭 앙이가 ?

 어쩔쭐 몰라 한참이나 서성이다가 우얀 아주뭉이를 만냈는데

대뜸 " 그거 유체 앙잉교 제주도산 유체구마 " 칸다.

 이것 저것 뜯어무믱 이기 정말로 재주도 유쳉기요 ?

그렇쿠망 내가 망이 퍼뜨린 기이구마  , 내가 해마다 씨를 망이 퍼자 주누마 , 칸다.

암만 달래고 어루어도 전화 안케주고 일로 찾아오망 낼 만낼 끼이 란다.  

할수없이 내 전화번호를 적어주믜 내가 씨앗장사이니 한말이라도 및말이라도 씨 망이 받아주소 당부 해낳따.

 냉좨 찾아올수 있또록 주변질깡을 단댕이 사진 찍어낳따.

   온ㄹ은 내가 하루에 두번씩이나 행운을 만난 날이다.

 

도청쪽으로 한참 니러 오다가 쓰레기 떠미에서 빈봉지와 단단한 연필 두개를 찾아내어 아까 그 제주도 유체밭 에 다부가서 3포기 뽑아 집에 왔따.---( 쥔양반 미안쿠마 담에 꼭 만냅시더)---

 

화분에 단딍이 숭가낳따.

    및년동안이나 동분서주 하믱서 구해다 불로텃밭에랑 도남텃밭에 숭가났어도 다 죽어 가는데

         오늘 너무도 환상적인 걸 만났꼬 더구나 품명을 확실히 했고 제주 토종임이 밝혀 징이 속이 다후련하

 

 

 

그런데 뿌링가 암만봐도 순무 끄치 안생기무여 이ㅣ상타 ? 꼭 무신 핑딍 끄치 생기야 하는데.......

 

 

 

 

        걸어 댕기마 건강에도 좋코 볼꺼도 망코

                                헛걸음해도 그 나름대로 행운이 따릉이

내가 우예 앙걸어 댕기게 딌능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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