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언 포도로 최고급 포도주 담그기

2010. 1. 19. 15:25130. 건강과 식품

영천 갔다 오는길에 꽁꽁얼어 붙어 버려진 포도를 발견했다.

따 먹어 보니 맛은 괜찮아

케나다 에선 꼭히 얼어붙은 포도 만으로 포도주를 담궈서 최고급 와인을 만든다는

방송을 본적 있어 한번 실험해 본다.

 양이 너무 적어 국솥은 고사하고 펫병에도 부족하지만 설탕을 넣고 뚜껑을 꼭 닫아 두었다.

 물론 정통 포도주는 설탕을 쓰진 않지만 포도가 너무 건조해저 수분이 부족 하고

포도 자체가 두불포도(첫번째 수확이 끝난 넝쿨에서 2차로 가지가 발생하여 꽃이 피고 열매를 맺지만 품질이 나빠 상품가치가 없으므로 버려진 것이다.)이므로 당도가 부족할 거라 생각하여 설탕을넣은 것이다.

 날씨가 풀리면 포도밭에 가서 좀더 많이 모아올 계획이다.

저 국솥에 반통이라도 모아야 포도즙이 좀 생길 것이다.

 

--- 10-1-22 --- 영천엘 다시 가려는데 하양을 지날무렵 자전거 앞 타이어가 버그르륵 대기에 내려다보니 펑크 난 모양이라 날씨는 혹독하게 추운데 펑크수리 할 약도 안가저 왔고 자전거 수리할곳도 업ㅅ다.

 저렇게 넓적한 쇠부스러기에 찔렸으니 츄브가 심하게 찢어저 바람을 넣어도 2 ~ 3분이면 공기가 다 빠진다.

앞바퀴에 하중이 걸리지 않토록 엉뎅이를 안장뒤로 한껏 내밀고 상체를 바로 세우며 달리려니 속도가 나질 않는다. 영천까지 수십차례 바람을 넣어가며 겨우 도착하여 펑크약도 사고 외상 구입한 종자대금도 치르고

따뜻한 양지쪽에 앉아서 펑크도 수리하고 점심도 먹고

 돌아오는길에 포도밭 마다 들어가서 까치가 먹다 남긴 얼어붙은 포도를 비닐 포대기에 그득 따 모았다.

 강물도 온통 껑껑 얼어붙는판에 포도는 그래도 만저 보면 말랑말랑 하다.

 

 덜거덕 거리는 자전거의 심한 진동을 받아 비닐포대기의 상처 난곳으로 포도즙은 다 빠저 버리고

포도즙은 자꾸 흘러서 자전거를 흠씬 적셔지고 체인이랑 기어에 묻은 포도즙이 마르면서 마찰이 심하게 생겨 억시기 힘들게 집에 돌아왔더니 온몸에서 힘이란 힘은 전부 다 빠저 나가서 다음날 까지도 포도주를 담그지 못하고 처다만 보며 몸조리를 했다. 즙이 다 빠저버린 지라 특유의 향기마저도 나지 않는다.

 

포도주 한번 잘 담구려다 완전 작살나는가 보다.

올 같치 혹독한 추운 날씨에 어쩌자고 이런 엉청난 일을 생각해 냈는지 내가 생각해도 참 한심스럽다.

그런데도 콧물이 별로 없었으니 아마도 야채즙 다려 먹은게 효력이 있긴 있는가 보다.

 

전 같으면 한겨울에 하루 90 km 의 자전거 타기란 애당초에 불가능 했고

  잠시만 나들이를 해도 콧물 닦느라 코가 다 부르텃는데

닷새 만에 두번이나 영천을 다녀 와서도 코가 말짱하니새삼 야채즙의 효력에 놀랄 따름 이다.

 

  --- 10-2-4 --- 포도를 추가로 따온지 10흘도 지나버렸다.

        몸살나을때 까지 여러가지 밀린일이 많아서다.

 손으로 포도즙을 짤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어서

      착즙기를 만들어 보았는데 원래가 연구란게 99 %가 실패라지 않는가 ,당연히 헛일 했지 !

 

 

 

 미끌 거려 힘은 오히려 더 들어 가고 카패트에 잔뜩 포도즙 흘려 놓아 빨아야 겠는데 큰일 내놨고나 ! 

 

물조리로는 쓸수 있을것 같다.

 

일전에 증식시킨 효소로도 퇴비가 발효되는지 실험도 할겸 부셔서 가루로 만들어 놓고

 

비닐 장갑끼고 밤새도록 주물러서 포도즙을 한솥 짜냈다.  당도가 낮아 황설탕도 두어 종지기 넣어 저었다.

 뚜껑을 덮어 차거운곳에 두었다.  정상적이라면 두어달 후에 발효가 끝나고 나서 즙을 짜내야 겠지만

꽁꽁언 포도를 포대기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방치 하는 바람에 벌래들이 날아다녀 그냥둘수 없어서

즙을 짜내어 발효를 시키는 방법을 써본다.

이제 발효와 후숙이 차례로 이루어 지려면 6 달은 기다려 봐야겠다.

 

포도찌꺼기에 효소를 뿌렸따. 부피로 보아 찌꺼기나 즙이나 부피가 거의 같다. 즙이 덜 빠진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잘 발효 된다면 모종 기를때 거름으로 쓸수 있을 것이다.

 

--- 10-2-5 --- 어제 고생해 가며 한솥 짤아둔 포도즙이 오늘 아침에 불불 끓어 넘치겠다고 해서

 숨쉬는 옹기 단지로 옮겨 담아서 싸늘한 북쪽 베란다에 갖다 놓았다.

 

--- 10-3-21 --- 그란데 맑은술은 벌써 다 따라다 이리저리 자랑했뿔고 겨우 찌끼럭지 한빙 낭가났따카는기이

쬐그만빙이 배가 뽈록한기이 아무래도 수상쩍따.

            필시 찌끼리기 뻑뻑한거 끄타

                 저걸가저다 누굴 미깄따가는 욕 바가지 더퍼실 판이다.

                            우짜마 좋치 차라리 내가 묵었뿌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