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무 새싹 기르기

2010. 1. 14. 15:1250.잡채소일지

연일 영하 10 도 C 날씨가 나를 방안에만 처박혀 있게 만든다.

  등산이라도 다니며 체력을 보존 해야 하는데 빙판길이 무서워 어쩔수 없어  혼잡질을 시도 한다.

순무 새싹을 길러 색갈이 좋은것만 골라 내려고 대형 팔레트를 구해서 (60 cm X 60 cm) 씨를 뿌렸다.

  펠트 품질미달로 수분이 스며 드는데 20시간 이상 걸렸다.(수지 결합제로 성형된것이어서 모세관 단절생김)

 

   --- 10-1-11 --- 수분이 충분히 흡수된 뒤에 순무씨 50 cc 를 뿌려서

 

 하루종일 젓가락으로 정렬 시켰다.

 

     --- 10-1-14 --- 뚜껑을 씌워 주었더니 밤새 발아가 진행돼 있었다.  (씨 뿌린지 4일 만에 발아)

 발아가 충분히 되어 뿌리가 펠트에 고착한 다음에 뚜껑을 열어줄 참이다.

     씨앗을 너무 드물게 뿌려 농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뚜껑을 열어 버리면 모두 쓰러저 버릴 걱정 때문이다 .

 골고루 발아 하도록 팔레트 방향을 180도 돌려 놓았다.

 --- 10-1-15 ---  이제 어지간히 발아 한 상태다. 

 

 

 머리가 전부다 일어서고 나서도 반 이상 떡잎이 펴젔을때 뚜껑을 열어 둘수 있다.너무 일찍 뚜껑을 열어 버리면 쓰러저 버리거나 솜털이 바싹 말라 죽기 쉽다.

 

--- 10 -1 - 16 --- 씨를 너무 드물게 뿌려서 기댈곳이 없어서 인지 충격을 받으면 쉽게 쓰러진다.

 유배(어린몸채)나 떡잎에 붉은 색채가 진하게 나타나는 것들은 따로 선발해서 모종으로 기르려고 분리 해내었다.

 분리 된들은  따로 기른다.

 

--- 10-1-18 --- 새싹들의 떡잎이 많이 펴지기 시작 했다.

 선별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따로 분리 해낸것이 3통으로 불어 났다.

 --- 10-1-19 --- 분리해낸 새싹들을 흙을 담은 트레이에 - 드라이버로 구멍을 파고 한포기씩 심어 모판을

                    만들고 스프레이로 물줄기를 쏘아주면 물줄기가 뿌리사이로 흙을 골고루 스며들게 할수

                있어 다치지 않게 모종 심기는 마무리 된다.

 

 붉은 색갈이 아주 띄어난것 들에는 면봉을 잘라서 꽂아두면 자라면서 퇴색되도 쉽게 찾을수 있고

           자라면서 색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쉽게 비교해 볼수있다.  

  유배와 떡잎 모두에 붉은 색이 진하게 나타난 것에는 면봉을 2개씩 꽂아두면 비교 하는데 크게 도움 된다.

 

 

 트레이 7개에다 순무 모종판을 완성 시키고 베란다에 잘 배치 시켰다.

 

 남은 새싹은 반찬 해 먹었다. 

 순무새싹은 매운맛이 적당해서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수 있다.

    이에 비하면 보통 무우 새싹은 너무 매워서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먹을수 없다.

 

 모종을 길러 봤자 심을 곳은 없고 4~5 매의 잎으로 자랄때 까지만 볼것이므로 비싼 상토 대신

     보통의 밭흙을 구해다 심었으니 자람은 아주 더딜 것이다.

 새싹일때 육안 관찰로는 유배가 흰것, 붉은것, 노랑인것,굵고 짧은것, 가늘고 긴것

                                  떡잎은 노랑, 빨강, 연두색, 테두리만 빨강, 큰것과 작은것, 떡잎 자루가 길게 빠지는것과 아주 짧은것 들로 구분 되나 보통의 폰카로 사진을 찍었을때 이런 섬새한 차이가 표현 되지 않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