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3. 07:14ㆍ290어화 벗님네들
---09-B-08 ---
꿀밤묵 맛도 보겠꼬 경주 남산의 옛 신라 정취도 맛보려꼬 따라 갔는데,
그보다 며칠전 부터
절기를 놓처 꿀밤 구하느라 불로동,동명,칠곡, 태전동,심지어는 혹시나 해서 산에도 가보며 고생 많이 했는데
고생끝에 낙이라드니 어찌 어찌 아주 싱싱하고 품질좋은 꿀밤을 목격 했는데
꿀밤만 팔아가지고는 수익성이 낮다꼬 팔기를 거부 해서 하는수 없이 분말로 갈아내는 조건으로 몹씨 비싸게 구해다 줬는데 , 꿀밤묵 빚느라 무척 고생한 여학생의 고생담과 묵 앙금 주무르느라 퉁퉁부은 손목만 보았고,
가저 다니기 힘든 관계로 미리 모여 다 먹어 버렸딴다. 내사 묵 분말 전달하던날 미리 몇덩어리 얻어 먹었으니 감칠맛 나는 그 솜씨 느거들 안케도 잘랄고 있찌 !
미리 까여진 꿀밤 한되는 우리집에서 묵을 쑤어 보았는데 너무 떫어 며칠이고 물에 씼어도 도저히 먹을수 없어 가저가지 못했따. 꿀밤묵을 만들어 본적도 없이 대강 주어들은 예기로는 꿀밤묵 쑤기란 어림도 없었따.
새벽 5시 부터 일어나 3시간 걸려 도보로 함지산을 거처 팔거들을 가로질러 칠곡 IC 근처 집합장소로 갔따.
조야동 어디매쯤 에서 엄청 큰 시금치를 봤따.
도리께 나무(물푸레 사촌) 의 씨앗
함지산에 올랐따.
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그옛날의 봉화대를 매우고 있었따.
내가 20여년을 산에다 기르며 기회가 생기면 안동 국난동으로 이식하려는 북상이식 200 Km 목적의 춘란 들
이것들은 여기서 꽃이피고 열매맺어 자라난 완전 토착화 된것들이라 안동으로 시집 보내도 충분 하리라 !
솔숲 사이로 팔거들의 아파트가 보이지만 사진상으로 그저 누런빛만 보일뿐
운암지 공원의 활기찬 청년들
짠대랑 갓버섯을 케던 목둥산
칠곡 IC근처에서 모두들 모였따.
처음으로 경주 남산에서 물오리나무를 보게 되었따. 물오리나무 그루터기에서 육종용이 자란다지 아마
어쿠 안타 까울사 ! 미륵님 .
접근 금지로 멀찍이서 보았따.
목표로한 암자 ... 이름이 ??
간혹 나타나는 폐 타이어로 만든 등산로 보호길 , 아주 폭신하고 마찰 감각 좋코 안전한 등산로였따.
남산 정상을 지나
점심을 먹은곳인데 무슨 바위 더라 ? 아 그렇치 안내판에 상사바위 라 나와 있꾼 .
바위 위에는 탯줄 자르던 가위도 걸려 있꼬 아래엔 엉덩이도 선명히 .
김시습이 명상하던 금오산 이란다. 나는 여지껏 구미의 금오산 인줄 잘못 알고 있었네 .
칡넝쿨에 감겨 부러저 죽어버린 나무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저술한곳 용장사 터
내려오다 잠깐 쉰다는 것이 그만 비를 홈빡 맞고 하산하며
왠 장독이 ?
씨앗장사하는 내가 이토록 춘채를 몰라보고 , 사실 춘채와 청갓을 알아보기란 힘든다.
처마에 걸린 매주 덩이
봄날의 화려하던 벗꽃길, 길끝에 보이는 말머리는 가로등이 연출해낸 우연 .
나는 오늘도 우리 여왕님의 특별한 김밥을 공개치 않고 다시 가저와서 둘이서 저녁으로 오봇이 먹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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