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하수오 기르기

2009. 7. 25. 08:5301. 씨앗 나눔

영천장엘 올해는 틈만 생기면 가곤 하면서

유심히 보는게 하나 있었따.

바로 적 하수오다.

 

 토종 약초 전문가 , 특히 주치라면 귀신이나 다름 없으신분

 

 

애걸애걸 하며 구해온 적하수오 순 하나.

이건 내가 보는 앞에서 직접 적하수오 덩이에서 순을 잘라 주셨따.

 

집에 가저와 정성을 다해 돌본 결과

 새싹이 발생하며  하얀 실 뿌리가 내리기 시작 햇따.

 

 

제일 귀중한 거이라 제일큰 화분에다 심었따. 우산꽂이 화분이다.

자연상태 그대로 꿀밤나무 낙엽으로 심었따. 지난번엔 6년생 더덕을 5포기나 심었떤 것이다. 

 

새싹이 너무 빨리 자란다.

 작은줄기 하나가 따라 붙으며 감아 오르고 있따.

 잎새를 제법 잘 살필수 있었따.

 

 

 

그둥을 세웠떠니 벌써 줄기가 3개나 감아 오른다.

 버섯도 피었따.

 

 금방 기둥 꼭때기 까지 감아 올랐따.

 

 깜짝 놀라서 아파트 에선 기를수 없따고 판단하여

    시집 보내기로 작정했따.

 자전거에 싣기 전에 자세히 사진 찍어 두었따.

 

 

 드디어 동명장터의 앞집으로 실어나를 려고

   고무줄로 화분을 자전거에 칭칭 얽어 매어 준비를 마치고 떠나기 직전

      비는 오락 가락 하고 갈까 말까

            칠곡장이니 우선 칠곡까지라도 실어 나를 각오로 출발 했따.

 

                 세찬 폭우로 팔달교 다리밑에서 비를 피했따.

 

 

 

 

 

보통의 하수오 라도 길러볼 참으로 살피던중

동명장터의 억척같이 일만 하시는 아주머니 댁에서 하수오를 발견. 긴가 민가 하여 요모조모 사진을 찍는데

        위에 하믄 보소 ..... 우왓 열매가 기차게 주렁주렁 달렸따.

 

 

 

 

 

 

 

 

 

 

 이집엘 자주 들러 여러가지 야생화를 즐겨 감상 하곤 했는데

     믿쩌도 본전 이라는 생각에

저거 씨 쫌 줄수 없는교  ?

               예 ! 드릴 께요.

                          너무나 감격하여      ! ! !

          감사의 표시로 항상 갖고 다니던

    곰취모종 2 포기를 단번에 갖다 드리며

                     꼭 꼭 당부 하였따.

 지성이면 감천 이라드니 

           정말로 하수오 씨를 쬐끔 얻을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따.

   물론 여러사람들의 씨앗 부탁이 있을 거런 짐작은 간다.

 

 항상 손발을 걷어 부치고 허리를 꾸부려 일에만 전념 하시는 아주머니  !

  무언가 거침없고 강한 집념의 표정이 옆보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