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카마 안듼다 빨리 물뿌리서 식키가미 뚫버라 !

2006. 1. 2. 00:09300.체험기

 

 

우연히 수명이 무척 늘어난 SUS 316 소재 천공용 드릴날 선단의 관찰

 

평소보다  날카롭게 연마된 날각도 와 마모후 인선 자생하는 현상과 센터링 현상 목격한것

 

특이한 점으로는 마치 알미늄 절삭때처럼 절삭인선위에 구성인선이 생겨 이것이 자라고 탈락하기를 반복하며 실제로 절삭하는것 같았다.그리고 탈락분말이 드릴날을 마모시키는것 같았다.

약 3 배이상으로 많은 천공을 했어도 여전히 순조롭게 절삭되었다.

 

 

 

 

의도적으로 날카로운 날각을 주고 미리 마모형상으로 홈을 파준후 센터붙이로 연마해서 실험 해보니 아주 좋았다.

 

 

 

 

아예 첨부터 센터붙이뒷갈기로 연마해서 다시 실험 해보아도 역시 성능이 좋았다.

둥근 접시 모양은 천공 마지막에 떨어저 나온 따까리(뚜껑) 인데 이것의 색갈을 보면 드릴마모상태를 미리 알아낼수있어 수명 판단에 크게 도움되고100 % 신뢰할수있다.

따까리혹이 두리뭉실해지고 암갈색으로 변했을때는 지체없이 재연마해야 용착사고를 피할수있다.작업시 아주 중요한 판단점이다.

 

 

 

 

센터를 첨부터 무듸게 갈면 따까리가 심하게 열을 받아 갈색으로 변한다.이때는 드릴마모량을

따까리중심의 돌출부에 균열이 없어지는 상태를 보아 민숨해지면 재연마해야할 시기로 본다.

바쁠때는 이렇게 황삭으로 20 초 이내로 연마를끝내기도 한다.앉자마자 일어서는것이다.연마석의 직경이 작아젔을때는 모타가 붕붕 거리도록 세게 문질러 빠른시간에 연마해도 잘 된다.드릴에 열을 받지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마석의 직경이 클때는 드릴을 세게 갖다대면 빨갛게 타버리기 때문에 물에찍어 냉각시켜가며 3 분정도 긴시간 공들여 갈아야 열을 받지 않게된다.

연마량은 날끝의 구성인선이 있는곳 까지만 갈기때문에 극히 소량만 갈아주게 되어 빨리 완성 되는것이다.

반장님은 한번 앉았다 하면 10분 이상씩 공을 몹씨 드려 갈고 있다.

 

 

 

센터붙이뒷갈기 한 드릴을 센터각도를 잘보이게 찍은 사진

이렇게 랜딩날이 10 mm 쯤 남은 몽당드릴조차도 갈아썼다.

이렇게 홈이 거의 소멸된것은 아차하는순간 칩 배출 불량으로 드릴이 타버려 용착 사고 나거나 구멍내경 조도 불량되기 쉽다.

##### 따까리는 3개모두다 4 곳에 같은것을 배치한것이다. #####

 

 

 

 

얇은철판용 센터붙이뒷갈기도 역시 후판에 유효했다.

말하자면 센터가붙어있고 날카롭기만 하면 후판용 연마법이든 박판용 연마법이든 천공엔 상관없음을 알수있다.

아주 획기적인 연마방법 인것이다.

칩이 얼마나 뚜껍게 절삭 되는지 구멍 하나 뚫어도 길이가 칩길이가 한팔길이이내 정도다.

하루종일 작업 하고도 청소때는 두소쿠리도 되진않고 한소쿠리 들기랑 불가능 하다 . 적어도 50 kg  은 될것이다. 전같으면 점심시간에도 칩 처내느라 청소하고 있으면 남의속도 모르고 쉬라고 만류받았는데 센터붙이뒷갈기 연마버 쓴후에는 칩부피가 1/5 정도로 적어저 퇴근시에 한번청소로 2 리어커면 반장님 기계까지 청소할수있게 됬다.

칩부피가 적어지니 기계주변에 많은 자리가 남게되어 빈자리에 반제품을 많이쌓을수있어 작업속도는 더욱 빨라젔다. 자주 옮겨나를 이유가 없어젔기 때문 이다.

 

 

 

이제는 센터를 종잇장 처럼 얇게 갈아보았지만 전혀 부러지는 사고는 생기지 않았다.

믿을수없을만큼 얇고 칼날 같아도 센터링엔 전혀 문제시 되지않아 이렇게 갈면 연마시간이 대폭 단축 된다.

이쯤 되면 가끔 냉갓수 노즐이 막혀 수냉이 되지않아도 예사로 그냥 돌려가며 작업해버린다.

전 같으면 냉각수 끊기면 황급히 천공을 중지하고 응급수리하는 그런 추태를 하지 않아도 괜찮아젔다. 혹시라도 기포를 만나서 딱 뿌러지지 않으면 천공마지막에 따까리 색갈에만 주시하면 되는

수십초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것이다. 그랬더니 자주 내가 노닥거리는것을 보고는

 디버링기까지 작업지시가 내려저 바가지 쓰게 된것이다.작업부하가 갑자기 2 배로 늘어나 곤욕을 치르게 된것이다. 나중엔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고 관리자가  이번엔 또 그라인더로 사상까지 작업지시가 떨어저 사상먼지까지 뒤집어쓰는 혹사를 당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드릴 두대만 맡았다가 물동량 이동적재를 추가받았고 그후 디버링기도 맡게되었고

또 사상그라인딩까지 맡게됐는데다 보조인원 두명 까지 철수당해서 가히 10배 작업물량을 처리해야 했으니 허리가 빠게지고 손목이 삐끄덕 거리게 된것이다.그야말로 오줌누러갈시간도 없었다. 입에서 절로 욕이 나왔다.

" 일본놈들은 그래도 마꾸한대는 피우기를 눈감아 준다는데 이노무 조센놈들은 뼈까지 갈아 마시려는가 보다 " 라고 !

 

이 작업 그만둔지 수년지난 지금도 손목이 삐끄덕 거리고 왼쪽어깨 탈골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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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함 보이소 !

내사 물안주고도 잘만 뚫심데이...

 

SUS 316 스텐레스 뚜께 12 ~18 mm 소재에

전면 6~12개소 후면 6~12개소 직경 12 mm ~ 26 mm

제품 한개에 총 12 구멍을 한두개도 아니고

20여개를 작업 해 보였다.

 

그런데도 드릴이 타기는 커녕 연기만 뭉실뭉실 나고 그 뚜꺼운 소재 의 천공 바닥쪽이 시뻘겋게 달아 오르며 구멍을 뚫어 댔다.

 

저커다가 드릴 눌어붙으망 킬 난다 수냉시켜가미 뚫버래이

예 그라꾸마. 하고는 드릴링 머신을 정지시켜 드릴을 한참 식혀 수냉 해가며 또 작업 했다.

 

드릴의 연마방법은 노천 토목 현장에서 악명높은 심하게 녹쓸은 철강구멍뚫기에 그 유명한 연마비법인 센터붙이뒷갈기를 한 것이다.

 

이빨이 심하게 날카롭고 센터달린 뒷갈기연마 방법이  SUS 316 주물 천공 에도 매우 유용했다.

 

이렇게 연마하기 위해선 그라인더 돌의 오른쪽 모서리를 둥굴게 뭉그러 뜨려야 하기 때문에 미리 여러개를 뒷갈기 하고난뒤에는 다른사람들이 쓸수있도록 다이야몬드 드레셔로 다시 수평을 잡아주며 드레싱 먼지를 잔뜩뒤집어 써야하는 불편은 있지만 대단히 능률적인 천공을 할수있는것이다. 그렇게 해서 반장의 목표 요구량인 400 을 넘어서서 600 까지 해내고도 다른사람들의 물량 이동 적재를 협조해줄수 있었다. 

 

그렇게 되니까 드릴은 어떻게 연마하든 간섭을 받지않게 되었다.

그래서 그후론 계속 크든 작든 전부 뒷갈기 연마 만 해서 일했다.

.

.

.

그리고 생각해보았다.

어떻게 해서 날카롭게 연마한 드릴이 더오래 쓸수 있을까 ?

어째서 날이 길어도 제자리에 구멍을 뚫어낼까 ?

 

생각만으로 내린 결론은

센타붙이로 연마하기 때문에 주물경사면에도 센터가 쉽게 잡혀 위치가 정확한건 당연한것이고 

스텐레스 주물품은  무르고 질긴성질이기 때문에 예리하게 연마할수록 절삭저항이 낮아지고

그결과 드릴의 마찰열은 많이 감소되나 스텐레스는 열전도율이 대단히 낳기 때문에 오히려 소재가 발갛게 온도가 오른다는 것으로 짐작 했다.

 

통상적으로 반장은 새드릴은 잘 쓰지 않는다.

새드릴은 날이 너무길기 때문에 천공위치오차가 많이벗어나기도 하고

허약하기 때문에 약간만 마모되어도 드릴이 휘어지기 때문 이다.

또한 진동음이 너무나 크기때문에 온공장안이 삐~~~ 소음으로 난리난다.

남들이 드릴 빌리러 오면 항상 새것으로 주는 이유가 바로 그런 문제였던 것이다.

다쓰고나서 짧아지면 도로 찾아와서 즐겨 갈아쓴다.

그래서 길이가 1/3 이하로 짧아진것을 애지중지 아껴쓴다.

특히 날길이가 15 mm 이하로 극단적으로 짧은것을 보물로 여긴다.

그런것은 진동이 생기지 않고 굽지않기때문에 대단히 중요히 여긴다.

 

그래서 처음에 내가 기계를 맡을때 몽당드릴을 모두다 정리해서 고철장에 버렸더니

말없이 전부 다시 찾아와서 자기만 쓰며 날더러는 길다란 새것을 생산부에가서 타다 주고는 갈아쓰라며 웃었다.

 

첫새것으로는 제품 서너개 생산도 겨우 하거나 한두 구멍뚫는게 고작 이다.

어렵사리 연마해도 20여개 생산이 고작 이다.그이상 지나면 진동소음으로 난리난다.

 

첫 보름동안 은 무지 바빳다.계속 소리날려 하는순간 새로 갈아 써야 했다.

어느땐가 는 아주 좋은 결과가 나와서 한파스120여개 를 작업했다.

하도 이상해서 반장 몰래 드릴을 뽑아서 너무 닳키 전에 연마견본으로 쓰려고 끝을 잘라서 호주머니에 숨겨두고 집에와서 열심히 이모저모 관찰 했다.

 

그 결과 드릴은 센터붙이뒷갈기 형상으로 마모되어 닳아가면서도 이빨이 자생되는 현상 이었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그예전 나의 주특기 였던 센터붙이뒷갈기만 고집스레 연마해쓴 것이다.

 

모두들 그렇게 얇은 센터붙이는 금방 부러저 버린다고 염려 했지만 결코 센터가 부러지는 일은 없었다.

 

........스텐레스는 분명 질기기는 하지만 구리만큼 이나 아주 무른성질을 가젔기 때문 이다........

 

다만 조직이 너무 치밀하고 크롬함유량이 높아서 이거나 주조시 찡이 많이 박혀 있거나 커다란 기포가 많기 때문에 천공에 난해 할 뿐 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잘 해나갔는데 , 잘 참아 갔는데 , 어느날 부터 갑자기 소형은 전부 외주가공 주어버리고 중 대형만 작업 하게 되어 내 가느다란 팔목에 무리가 생겼다. 얼마후 드디어 한손으로는 취급할수가 없게 되어 가고 있는데 인원이 줄어들어 디버링기계 까지 담당 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에 벼락설사 맏는다더니만 그꼴을 당하고도 팔이 너무아파 조퇴를 해도 버스가 다니질 않는곳이라 저녁까지 앉아 쉬다가 퇴근차를 타야 집에 오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팔을 움직일수없어 결근도 하다가....... 외국인 근로자 까지 몇명 빠저나갈때쯤  사상 그라인딩작업 마저도 맡게되어 너무나 많은 물량이 쌓여저 감당해내지 못하고 힘찬 젊은이 구해진뒤에 물러났다. 물론 첫번째 젊은이는 3 일만에 뺑소니 처버렸고 그다음 절은이가 2틀 견디는걸보고는 쨉싸게 빠저나와버렸다. 그후문에 들으니 반장도 곧 사퇴 했단다. 그 반장님은 나보다도 10 년 (70목전 이라 했음)연상이었고 건장한 젊은이 못지 않아 10 kg 짜리도 한손으로 뒤집어 작업하는 괴력이었지만 (나는 당시에 2 kg 이 한손작업 한계였다.) 

늙은이 체력이란 내일은 없다드니 제 한몸이야 추스릴순 있었겠지만 하수인 받아서 기술가르치기를 서너차례에 자꾸 달아나 버리니 견딜 제간 있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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