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리 해야겠다 고 나서는 용감한 아가씨 가 있었다.

2005. 11. 3. 21:46290어화 벗님네들

어제

죽은이들의 영혼을 위한 위령성월 로 군위에 버스 5 대가 갔다 .

갈때는 지각생 몇명으로 10 여분 출발이 늦은것 빼고는 무사했다 .

 

돌아올때는 이상하게도 5호 차에만 사람이 몰려앉아 좌석이 모자랐다 .

차가 좀 예쁘게 생기긴 했지만 그런걸로 몰려 들리는 없는데,

동료 와 함께 가겠다는 핑계 란다.

 

남자들 몇몇이 질서를 지키자고 말해보지만

막무가내다. 

20여분 동안 자리때문에 말썽이 빚어젔다.

나중엔 열을 올리고 시끄러워 젔다.

 

맨뒤의 작고 야무지게 생긴 아가씨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가 정리해야 겠다면서 맨 뒷좌석 부터 5호 차표 검사하겠읍니다 하면서

 하나 하나 검표를 하니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다가

중간쯤 검표가 진행되자

드디어 견디지 못하고 우루루 내려가 버린다.

 

아가씨 용감해서 좋읍니다.

말로 하는게 아니라 실천 하므로써 일이 해결 된것이다.

 

장차 여장부 의 기질로 호령할 준비된 분이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