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2. 26. 01:23ㆍ250. 이야기
에-에 헝 ! 어-어 헝 !
우얐 타강이 ! 이리 딌농 -오 !
에-에 헝 ! 어-어 헝 !
인자 아 -아 아 ! 우얄끼고 !
에-에 헝 ! 어-어 헝 !
하고 구실픈 덩께소리에
상주 눈이 퉁퉁 붓는듸-이
아이구야꽁-이 ! 늿님이 쪼매마 더 참맛시마 이런일리 있실라아꼬.
하고 울부짓는 사연이라캉이 좀 안듸찌망이
아까 하관 할라카는딍이
시강이 째맨치나 느잤뿌여이
고마 구딍이서 뜨거운 짐이 팍 ! 핑기 달-알랐뿟지 멍개! (김셌다,헛탕치다 는 말의 기원 이라함)
아이구 애통태-에이. 늿늠으므 짜쓱아야 ,니는 고마 핑상 -아 불효자 딋뿟는기이라이.
그것또 기랳치마는 인자아 자손 대대로 큰인믈 나기는 다 파인기이라이.
내용인 즉슨
지가비 돌아가실직에 해논 말이
내죽으마 그 지관 님 말삼 잘 득고 꼭 그대로 해래이 켔는데
과연 지관 말삼 데로 상여가 도딕기산(동명면 기성동 에 있는 높은산)중티기 에
올라가자 어떤 벙거지 덮어쓴 걸벵이가 상여뒷줄에 쫄쫄 따라오는게 앙잉가베
그래 산소자리 까지 오자 지관님 의 신신 당부 데로
다짜고짜 그 걸벵이 를 꽉 묶까서 커다란 나무 말띡기 밖아 거기다가 꽁꽁 묶까놓고
하관 할 구뎅이를 파는데 , 그 걸벵이가 어찌나 슬피 대성 통곡 하는지
보다못한 사촌이 아무 즤없는 사람을 더구나 상내는날 혼백 심기 건디리마 해롭다 카미 풀어 줬뿌맀는기라아.
기랫띵 마는 그 걸벵이 언제 그랬냐는듯 펄떡 일라딩이마는
내 ( ?? - ㅅ )봐라 카미 샛빠지게 달랐뻬미 ,느그가 하관 먼저하나 내가 절 하나먼저 짓나 카미 내뻬는데, 아무도 그말 눈치 몬쳈꼬 뿌짭지도 몬하고 놓치뿟쩨.
아 ! 그래 얼매쯤 지낭이끄내 아랬동네 쯤 에서 종소리 가 때-ㅇ 엥 땡 났는데
니라다 보이끄내 어-어-어 ! 이것보소 .
이때까지 하관 구딩이 파논 데서 시퍼런 짐이 꾸역 꾸역 나덩이
종소리 나는데로 날라가 앉았는데
그랗팅이 마는 거기서 덩글 덩글 뻬쪽한 탑이 솟아 오리딩 이 마는
땅속에서 시뻘건 황토흙을 뒤집어쓴 커다란 절이 풀쑥 솟아나여이
소남기 사이에 앉아서 송림사 라 카는 절이 생깃뿟는 기라. (숲속에서 솟아오른 절 의 뜻)
그래 아까 달라뼀는 그 걸벵이가 절가 로 뼁뼁 돌미 황토 흙 을 띠다가 반죽을 해여
커다란 눈 투-ㄱ 뿔거지고 이빨엔 허연 칼 뽑아물고 콱잡아진 주먹카미 무시무시한 나한을 맹그라서 문앞에 세아농이끄내
무서버서 아무도 그 절에 드갈수 없어서 그 걸벵이 끝내 못잡아뿟서
그 구뎅이에 산소는 섯지만 그 시퍼런 정기가 빠저나간 자리가 듸농이
아무 효과가 없어서 그후로는 그 자손이 쫄딱 망하고 흩어젔부여서 힌적도 없어젔뿌쩨.
얼마전에도 그절 벽에는 황토 자국이 있었는데 언젠가 벽화를 그리는 바람에 이젠 황토 자국을 볼수없다나.
그리고 얼마후 그 걸벵이가 그 무시무시한 나한을 절문안에다 부치나서 문열면 드르륵 하고 나한이 달려 나오는 바람에 애벤 여인이 깜짝놀라 애떨저뿌서 주지가 안타까워 하다가 나한을 문에서 띠이가주고 방바닥에 안찼뿟따카드만.
학생 이글 무신 뜻 인지 알라카마 억시로 어럽지마는 동네노인들께 읽어 드리면
사투리 공부에도 도움 딀끼고 억시로 재미도 있쓸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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