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살 아동의 채전밭 씨앗파종 체험기

2018. 6. 23. 22:02300.체험기

9살난 아린 이라는 아동은 어찌나 승용차 구석구석 실험 하다가 참새가 바지개에 갇힝꼴로 웃음 사기도 했따.

필시 작난꾸러기는 앙일테고 ........

 

내 글씨는 아린이는 읽을수 업실까라 싶펏는데 글짜까지 또박또박 왼손필체 버리고 오른손쓰기 약속했따.

 

 

아린이가 채소 씨앗파종에 열을 올리고 있따, 호맹이로 골도 야무지게 똑빠로 잘 타내고

 

채소씨앗도 골고리 잘 뿌렸꼬

 

 

 

씨앗이 너무 촘촘한곳은 스스로 알아서 찝어다 드문곳으로 옮기기도 잘 한다.

 

맨손으로 흙을 다독다독 잘 덮어 주기도 했따.

 

 

아주 물셀틈 없이 고랑의 흙 높이까지도 정말 일정하게 마무리 하능걸 보고 난 놀랩뿠따.  

 

30 여분 동안 잘 적응하지만 어른이 일할 고랑넓이가 아동의 보폭에 무리 였을텐데 께름도 안피운다.

 

 

씨앗 수량과 고랑수에 알맞게 손에쥐는 씨앗분량도 너무나 익숙히 잘 해낸다.

 

 

 

일 하는 모습도 완전 숙련된 농꾼 빰칠 정도다.  태어나기 전부터 농삿일을 하면서 태어 낫을까 ?

 

아무리 보아도 스스로 작업을 그만둘것 같지 않아

 

땡빛에 아린이가 탈아라도 나면 깊은 산골에서 큰일이라 생각하여 작업을 그만하고 쉬도록 했따.

 

 

아린이가 저런 어처구니 없는 꼬라지를 보았다면 무슨표현을 할찌, 마침 자고 있어서 ,,,,

 

 

칠곡국민학교 동기생의 손녀가 너무나 의젓하게 채전밭일구는 어른스러움에 감탄을 연발했따.

 

 옛 고향 앞집 형님의 채전밭도 둘려 바야지 순서는 뒤바까 젔찌만  ,,,,,,,,,,,,,,,,,

 

                      차전초 차전초 진짜 차전초, 이런질깡을 보전 할라꼬

 

한사코 도로포장공사를 반대해온 결과로 차전초가 옛시골 풍경을 물씬 뽐내고 있었따.

 

정말 맘에 쏙 드는 차전초 사진 한장을 건젔따. 어릴쩍에는 찔경이라 켄는데 잎사구를 뜯으면 디기 찔긴기다.

 

진보파와 응거꾸가 같이 잘 자라고 씨도 망잉 퍼저있었따. 아숩찌만 찐덕꺼리믱 매달린 파리는 한피기도 없따.

 

핵이누님은 진보파 앙잉망 안무여 멀리멀리 날라다 홰묵끼 심들어

 

                                인자는 수년전부터 씨를 퍼자 케뭉는단다.

 

전에는 물웅덩이도 있떤데 없어젔뿠딴다.

 

살구 파티도 열고

 

                            2중돌담 노천부석또 감상하고 새끼 솟전 돌풍로도 보고

 

앵두콩밥에 배추국도 참 구수핵꼬       

 

 

 

                                                                                               풍성한 살구도 맘껏 따묵꼬

 

 

 

    참당귀 일까 ?

                           새콤한 새금쟁이 야풀때기는           두입 산마늘 일까 ?

 

 

 

 

실수로 아니 안경을 안 껴서  ?  산부추를 한참이나 밟꼬서도 몰락꼬 나무라지도 않으시는 앞집형님  

 

 

 

 

 

 

 

 

 

 

 

 

 

 

 

 

 

 

 

진짜 산자락에서만 자라는 돌살구       산딸기

 

                     샛노란 제피

 

 

돌복숭

 

 

 

 

 

 

 

 

 

 

온 천지 사방 팔방 븨능기라꼰 모조리 이름모를 약초들 뿐   

 

 

 

 

    한껏 욕심내고 허락 받은 진보파 뽑아보기 ,   진짜로 새끼를 치고 있음을 확실하게 증명해보는 순간이다.

 

 새끼친 진보파를 다부 지자리 갖따 숭구고는 진보파 씨를 한보따리 얻었따.

 

 

 

 

 

 

 

 

 

앞집형님은 나보다 5년 연상이지만 80노인으로는 몬뽈만치 강건한 환경친화체력 이시다.

 

 

 

 

 

 

 

 

 

 앞집형님 형수님은 마늘을 엮으시고 형임은 실겅에 달아매고 난 처더만 바도 아찔한곳인데 ...

 

 

 

 

 

 

난 친구에게 이 보리 2피기는 꼭 잘 이카서 날 돌라꼬 다짐 받았따. 즈그집 옥상에는 많타꼬 자랑하기도

 

나도 공듸리가믱 마늘을 뽐는데 도대체가 아이들 구실보다 훨 쬐그만 것뜰 뿡인데 의성 토종이라 그렇탄다.

 

난 또 턱엄는 부탁도 해놓았따. 둥굴래도 냉쥉 가실게 케돌라꼬 ....친구남핀이 케줄끼라꼬 약속 해준다.

 

수박씨 보단 약깐 크긴 하지만 진짜로 수작씨보다도 잔챙이가 반을 넘을듯 그래도 의성6쪽마늘 토종 잉게라 .

 

듼장에 짱박아 애끼애끼무야지   서너개는 텃밭에 숭굴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