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김( 25-3 재배 실험 편)

2015. 10. 21. 04:399b. 외래나물류 아스파라가스

전남여수에서 조허준님의 시료 요청으로 땅김  채집에 나섰다. 대구시내 한복판 그것도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공항교 바로옆 야산, 그래서 내공해성이 한껏 고조해 있을 땅김야생지에서 번식에 심혈해왔으나 텃밭이 야금야금 침범해와 농약사용과 비료 등의 영향에 멸절에 가깝게 야생면적이 1㎡ 이하로 거의 손바닥 면적 뿡이다.

물론 대구시에다 보호요청도 해보았으나 북구청에서 동구청으로 관할지역.....등등 통하지 않아 포기한지 오래

 땅김야생지를 텃밭들이 날마중 파고들어 내 심장을 콩닥꺼리게 만들고 있다.

넓었던 면적의 절벽위를 계단식 텃밭을 개간하느라 땅김,묏대추,등대풀,쌍쌀벌, 들의 야생지가 완전파괴 됬다.

바로옆은 공항교로 차량도 쉴새없이 매연을 뿜고 다닌다.

 

요렇케 신문지 한장 덮을만치의 면적만 남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절벽아래로 흘러내린것을 주어모아 윗쪽으로 옮겨 놓아도 편마암 돌 부스럭지 위에서만 자라는 성질이라 야생지를 넓혀보려는 노력은 아무소용 없었다.

인근의 나무그늘아래 돌가루 지역에  많이 옮겨놓아도 거기서는 살아남질 않는다.

이제는 절벽아래 조차도 인도를 닦아 땅김이 흘러내려도 짖밟혀 죽어없어지고 만다.

 

도시의 내공해성 풍부한 땅김 시료를 큼맘먹고 1/3 쯤 걷어 봉지에 담았다.

 땅김에 묻은 돌가루와 잡티를 제거하니 체집량이 너무 적어 땅김의 생존여부를 검증해볼 여유가 없다.

 

돌가루와 잡티들을 바가지에 담아 물을 부어 혹시나 팽윤하는 땅김부스러기 있으면 그것으로 검증은 충분타.

 

약 두시간 지나자 땅김의 흔적이 약간 보인다.

 

 4시간쯤 지나자 제법 크게 팽윤 했다..

 

잘 팽윤해서 갈색이나 연두색으로 말랑말랑한것만 따로 건저냈다.

 

확대해서 보았다.

바짝말라붙은 모래알 같은 땅김쪼가리가 잘 살아나고 있응잉 생존검증 됬다. 안심하고 여수로 발송 해야겠다.

 

기왕 팽윤한거 또 하믄 실험해 본다.

부직포를 접어서 얇은 나무판대기에 올려 자로 누르고 불꽃으로 끄트머리를 살작 구으면 봉합된다.

한쪽을 땅김 넣을 입구로 남겨 놓아야 한다.

 

땅김을 담아서

체반에 올려 물을 뿌려 충분히 물기를 흡수시켜

창가에 두면 날파랭이 안달라 붙으므로 안심할수 있다. 

특히 공벌레를 주의 해야 한다. 삽시간에 전부 갉아 먹고 만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흠뻑 뿌려줄 것이다.

얼마동안이나 창가에서 동화작용하며 생존 할지 흑설탕물을 약간 주어도 볼것이고 멸치국물도 주어 볼것이다.

 

흰 자갈 깔고 땅김 얹어두면 연두색으로 보기에도 좋으니 취미생활로 화분 키우기로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