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소원 의성의 토종 뿌리배추 원산지를 찾다.

2011. 12. 17. 03:18110. 퇴출된 항목 모둠

자양구로 수도업시 뿌리배추 원산지를 찾아오던 것을 어제야 비로써 부랄친구 전영건 시인의 도움으로 기어코 찾아내고야 말았따.      

 

                 우리의 토종을 지켜내시는 자랑스런 부자지간의 모습,  이렇케 해맑은 표정을 난 첨 보았따.

김시찬 할아버님과 자제분 김종래 씨의 매서운 강추위속 간편차림새의 건장한 모습 (  010-9364-5613  )

     다른집에서는 노인네들의 소매업는 런닝셔츠 차림도 보았따.

                  무슨 말인고 하면

    이동리 분들은 하나같이 이 추운 한겨울에도 추위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물어보진 않았ㄷ지만 그건 분명 산수유 를  많이 애용하셔서 그럴 게다.

 

작년엔 뿌리배추를 안숭가여 씨가 별로 업서 뿌리배추씨는 몬구했찌만 (까딲 잘몬하망 멸종위기를 맞을뻔 할찌도 모리겠따) 및년 문씨도 발아는 잘하기 때문에 올해는 쫌 숭가여 이리저리 배추를 농가주고 밭에는 씨할만치 낭가났딴다.

 바로 요록케 생기문 배추 란다.

그라고예 또딴거넝 엄능게 무시나 뭐 산나물 이나 

얼마전망 해도 메꼬지 무시 라 카능게 있었는데 인자는 전영이 업쩨 우쩨 생깃능교

봄에 보리밭가에 숭구마 키가 나지막항이 뿌링는 쫐삔항이 끈틩에 잔발퍼짓꼬 전혀 몬묵꼬 잎어리만묵쩨

얼마전에 청송질에 길안터널지나 홈다리 둔전 어듸 등강 계약재배한다고 항금키우든데 ....

 

전 시인도 잘 알고있었는데 난 전혀 첨 듣는기고 열문가 물어봉이 열무는 앙이란다.

여기서 잠시 내 친구 전 시인의 집 풍경을 소개하고

    전 시인이 살고있는 대구 칠곡 안양동 집도 첨 방문한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다.

  짚을 몬구해여 양파자리에다 매주를 달아매낳따.

 

코꾸멍끄튼 방문열고 드가봉이 대들보밑의 중보가 낮게 가래진 어둑컴컴한 저곳이 어릴때 소마구 였딴다.

 

그 방에 만은 그래도 연탄 보일러를 손수 설치 했딴다.

암만바도 연탄화덕에 빠이쁘감고 황토칠해 맨든기지 연탄보일러를 사다 설치항건 앙잉끄타.

그렁이 무진장한 시적창작이 끙기지앙코 솟아나능끄타, 그의 생활방식에서 .

 

내가 전시인을 만난건 불과 며칠전이지만 그이전부터 저기 대문기둥옆 숨겨진 꿀뚝에서 매일아침 피오리는 연기를 보믱 감상에 젖어와ㅆ따. 그래서 더욱 그 친구가 친근타. 더구나 대대로 이어 댕기던 대문을 앞집새로지믱 지땅이라 막아뿌도 개의치않코 풍수적으로도 맞찌않능 서향 대문을 뚫버살고있는 무불평의 널븐맘

 

전 시인은 경북도내의 방앗간이란 방앗간은 모조리 섭렵해온 방아기계 기술자여서 도내 지리가 손바닥안에 다 있어 내가 서핑으로 그린 약도를 한번보덩이 대번에 마실근처까지 서슴업시 차를 몰아 어느방앗간에서 딱 한번 묻고는 곧바로 귀신처럼 목적지에 도착했따. 언제나 그래왔찌만 거기서 부터 더 세밀한 위치에는 오차가 만애서 지도와는 3  km 쯤 어만곳 산속에 파묻처있는 불과 너댓집 보이는 자그마탄 동네였따.

 전 시인이 아잉끄트마 이 멀리 꼬불꼬불 외딴산속에 인적도 이정표도 엄는 동네를 찾아 상통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자양구로는 죽었따 깨나도 결코찾아낼수 엄는  이상한 나라의 별천지였따. 뵈는기라꼬는 길길이 자꼬 이사지는 산수유마실 이라는 똑같은 이정표 뿡잉이 내혼자 끄트마 열바치가 돌아뿌릴끄타.

 저 멀리 븨는 교회 샛질로 어만곳으로 다시 차를 덜커덩 몰고 찾아드갔따.

필경 사진찍을끼 만을끼라고 애끼가믱 찍찌만 돌담을 지나칠수는 엄능기다.

 

여기가 동네 끝이란다. 서너집 물어서 뿌리배추를 찾응잉 소문과 달리 씨앗을 한알갱이도 구할수 업섰찌만

참깨를 마루에 피녹코 기림판으로 쓴걸까 ?

 

이집에서 실마리가 풀맀따. 작년 한해 쉬서 씨가업꼬 내잉개는 100여평에 갈아논 배추가 있어 가능하단다.

 우리 대구띠기들은 추부를 망이타서 전시인이나 나는 방한복 거시기 입고 댕기지만 ....

뿌링배추씨 대신 그걸로 담근 짐치를 한사발 얻어뭇다.

  그분들은 그동네 전해저오는 표현방식으로 짐치카는 대신 곰짠지 라칸단다.

이ㅣㅅ날엔 마카다 이런 배추 뿡잉었씽이 100년전엔 이런 방식의 배추짐치 뿡인데 요새는 개량된 알배추가 온나라에 퍼지서 이런 곰짠지류의 짐치를 만빅성이 마카다 이잤뿠쩨 .진짜로 토종 짐친 기이라 !

배추짐치맛은 전혀 앙이고 약초향기도 약간 나는 고소한맛이다. 산수유 만은 동네라서 그렁강  ?

 

거름모틩에 이래 숭가녹코 아무때나 뽑아다 쌈도 싸묵꼬 나물도 하고, 급할땐 언제 비ㅏㅌ까징 갈여가 있낭.

 

할아버님 께서 뒤꼍 밭에 올라 참나물도 살피신다.

   맙쑈쌰 ! ! !     인자 봉잉 아예 양말도 업넹  아예 추분기도 전혀 업스시다.

 

 

 

마루에서 예기 할땐 땅아다 파묻는다 카딍마는 실쩨로 밭에 와봉이 이데로 기양 월동하믱 죽기도 하고

 씨를 팔아물때가 업씽이 지집에 무울 만치만 숭구고 묵따가 남으망 봄날까지 안얼고 살아남은기 짱다리 올라 유월에 씨를 받응이 다른일이 바빠 한두해씩 거르기도 하다봉이 남은 씨가 업꼬 다른집에도 연락해봉이 업딴다.  바로 멸종우ㅣ기를 맞은셈이다. 아직까지는 할머님이 살아계싱이 할머님 입맛 맞출라꼬 숭구기느ㅡㄴ 하지만 워낙에 일이바빠 야ㅕ기에 신경쓸 여가가 업딴다. 산수유 와 사과 따뭉일까 ?

그런데 암만바도 백핑은 커녕 서른핑 남짓하다.

핑수가 너무적어 안얼고 다 살아남또록 제발 짚이라도 덮퍼서 씨 망이 맨들어돌라꼬 사정 사정 해낳따.

사진을 더 찍을꼿또 업서여 밭 주위를 찍었따.

요 이정표겸 정자 맞은질로 백미터 드가마 밭띄기가 나온다.

씨는 몬구하고 곰짠지라 카는 토종 짐치만 한봉지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따.

40여년만에 만난 전시인은 이제 제부 댓번 얼굴본지라 오는질에 예기꽃을 피우믱 추억에 잠겨 본다.

인쇄기계만들다가  돈 다 까묶꼬 질깡 퍼들개엎띠리 및날 미칠 울어 재낑이 우얀 부인이 지내가믱

어떤 걸벵이가 어제도 울딍마능 온ㄹ또 와 저짜서 또 우노 카믱지내가다가  뒤돌아 봉이

 지실랑이 거서 울드라 카는 삐저린 옛일도 들려주고 

와그랫농 캉이

    그때 한창 기술혁믱 일라 부챗살 털터리 인쇄기가 죽고 옵셑진보한 스크린 인쇄기 등장하믱

거로 눈떠볼라카능데 또 컴퓨터 들오믱 프린터가 등장항이 미ㅏ카다 지집에서 프린트 해대지 인쇄업소 앙강이 망할수 밖엔 업뜨란다.

 목숨이 타의로 경각에 달맀는데 그랭이 우짤수 업시 방아기계 철공소 드가 시다바리(초보신입사원)질 하믱 새로 잔삐가 굵거지믱 방아기계 기술짜 듸여 사방팔방 돌아댕깄는데 그기또 늘풍수 업시여 꼬시키지말고 대기업 드갈 존 기회를 놓치여 지금 꼬라지로 산단다.

    눈시울이 절로 뻴기진다.

 

우예끼나 고맙때이 전형 앙이랏시마 온 ㄹ그치 핀앙이 ... 아니 피앙이고 머시고 뿌링배추씨는 영영 멸종듸고 말았을 낀데 덕뿡에 사라저가는 뿌링이배추씨를 올게는 파이지만 내잉게부터는 다시 명맥 이수게 듸어 고맙때이 

   참 고맙떼이 .....

       차마 청송에 또 가자 칼순업꼬  ,담에 또 보재이 

 

 

 

 

 

## P.S 첫뿡이 소원응  청도 콩밭열무로 성취했꼬

          두번쨰까  영천 완산배추 였는데 6개월 수소문해도 결국 멸쫑딌따카능거 뿡이었꼬

          시분째가 의성 뿌링배춘기이라  내잉개는 틀림업시 씨를 생산토록 생산가격을 100 % 인상 제안함

 

 

  --- 11-c-25 --- 방금 전하해봉이 지끔 영하15ㄷ로 바람이 심해 짚을덮으로 나갈수업서 추비가 풀리마 나가서 쫌 덮어놓켔딴다.   토종배추느 그정도로 내한성 강항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