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텃밭의 파수꾼 고양이

2011. 7. 26. 04:03190. 애완동식물

안양동 지나는 질에 부인네 들이 새끼 고양이를 보미 나비야 하니 잘 따른다.

나도 나비야 캉이 즉시 쫓아와 안긴다. 고양인지 강아진지 ?

욕심이 생겨 자양구에 태아서 밭에 니라낳따.

 뺴싹말라 달달 떠는데 급한데로 밀띠기를 잡아중이 퍼떡 대가리를 꼭 누리고 귀를 탈락 튕기믱 고개를 갸웃꺼린다.

 사곱사곱 뭅뿐다.

 달구지까지 찾아묵는다.

 

 

또 밀띠기 잡아주고 ,잡아주고 또주고

 

 미칠똥앙이나 굶었는 갑따.

 

쫌 얻어묵꼬낭이 눙이 떨어지는지 날보고 야웅 하믱 덤빈다.임하마늘 쪼개 숭궁이 그기 밀띠긴줄 알고 지 안준다꼬 땅빠닥에 납짝 엎띠리서 마늘을 밀띠긴줄 알고 낚까채려 한다.

 

 효소밥을 한덩이 중잉 야곱야곱 참 잘 묵는다.

 

 쉴새업시 막 묵따가 캑캑거린다.

실컨묵꼬 배부리망 지갈때로 가겠찌 싶어 놔뚜고 집에 와뿟는데 하룻밤 지나 가봉이

   어허이 저놈 바라이 !   저 하얀 판때기가 지자린줄 아나베 ?

저녀석 밤새도록 저카고 지키고 앉아 배깄능가베  !

  어제 저 판때기에 밀띠기를 자꼬 잡아 땐지 좃띙마는 거가 지 물꺼생기는 자리라꼬 생각했는지 안떠난다.

                   쪽딱한 뱃가죽들어붙은데다 밀띠기만으로는 배를 채아줄수업서 혹시나 하고 내 요기꺼리인 효소밥을 또 한딍이 좃띙마는 사박사박 밥도 다묵거가고

 

이녀석 땜시 내가묵을 효소밥을 반은 빼앗깅이 배로 망이 멘들러여겠따.

 오갈데 엄능끄테 종이박스 하나 구해다 고옝이집도 지 주고 고망이 여서 살고싶으망 살라꼬 스다듬어 좃땡잉

효소밥 잔뜩묵꼬 배가부릉이 똑 강아지끄치 애교떨기 시작

 

 

 

 

어쭈 요게 하룻강아지 범 무서분줄 모리고 내발을 막 물어뜯넹

 

 

한참 갖꼬 잘 놀딍마는

 

 

야금 야금 씹어서 벹았따 다시 씹다가

 

 

작은다리부터 하나씩 축내간다.  밧테리가 떨어저 사진도 더몬찍고

그카다 봉이 두어시간 흘러가버맀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