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5. 14:55ㆍ02.숨은토착꾼들
어덴동 얼매나 먼동 도무지 알바 업찌만 이 가실게 안댕기마 산야초 씨앗 받을 도리가 업씽이까 .
뒷기어가 탈나버린 자양구를 밤새도록 곤치내서
이런 질깡에 자양구 탈라캉이 자꼬 고장 안나는 가베 !
보이소 신부님 목사님네들 산소자리 벌초 쫌 그만하고 야생초 자라나는 생태계로 내버려 두게 타이르소 !
3년에 하믄씩만 벌초 해도 자연의 섭리로 야생이 살아 날낀데 ...
산정구지가 화려하게 꽃봉오리를 피워내고 있따.
벌초 않은 무덤 주위에는 제법 야생초가 잘 보전 듸고 있따.
야산에서의 생태계는 그야말로 묏짜리 주위에서 가장 잘 보존 듸는 긴데 ....
해마다 말끔히 벌초해대는 곳에서는 쓸만한 야생초를 하나도 발견할수 없따.
벌초업시 무심히 보내는 묏짜리에는 그래도 이렇케 야생초 잔데가 씨를 영글고 있어 참 다행이다.
내 그대를 특별 우대해서 절대로 불효자식이라 않을 게요.
그대야 말로 진정 자연 생태게를 사랑하는 참사랑 실천인으로 천거 합니다.
효도라는 미명하에 해마다 두번씩이나 벌초해대는 무례하고 황당한 가짜 효손들아 이제는 자연을 사랑하사 벌초를 제발 줄여 주시요 !
이정도 조촐한 쥔 양반 내잉게 부터는 산소자리 벌초도 쬐매 아끼서 3년마다 하믄씩만 처 주이소 !
그래야 주옥끄튼 야생초나 약초들이 묏짜리 에서나마 야생 생태계가 살아남아 있을수 앙있꼤능교 !
그래도 천문동 씨는 쬐매 건진거 끄타.
산정구지는 계절을 잘못만나 씨 영글기는 놓친거 끄타 !
그렇케나 흔하든 십약(자주색 천진)도 한피기도 안븬다.
올해도 초롱 잔데는 발견할수 없어 아마 멸종듼거 끄타 !
내 소망 중엔 곰보배추와 곰보버섯과 초롱 잔대를 흠씬 키우고픈 욕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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