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밑에 푼돈 필요한시골에 콩밭열모 씨앗 구하러 갔따.

2010. 9. 19. 07:3502.숨은토착꾼들

 요즘 내가 부쩍 기를 쓰는 일이 청도의 남성현 송금리 숫골의 콩밭열모 라는 채소가 그옛날의 명성을 잃코 사라지려는 것을 알고 보전에 힘쓰는 것이다. 청도 감밭이 유명해진 이래도 거의 기억에서 사라저가는 안타까분 토종 채소를 우연히 경산시장에서, 한 40년 전만해도 청도에서 오는 아낙네들의 머리에는 보따리 보따리 콩밭열모를 이고 와서는 한시세 더 받고 퍼떡 넘기고 바삐 돌아갔다 는 예길 듣고 수소문 해서 청도 일대를 쥐잡듯 해서 용암온천 근처에서 콩밭열모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확증하는 채소를 직접 보고 소량의 씨앗도 구하게 되었다.그후 미뿡이나 청도를 탐방하면서 숫골에서 콩밭열모 씨앗을 몇되 구하면서 용기를 내어 소문을 퍼뜨리며 씨앗도 시장에 선븨어 왔따.

 및년전 첨으로 콩밭열모 한아름 얻어다 뭇떤 집이다. 그때 콩밭열모 씨도 첨으로 많이 구했따. 잊을수 없는집

 

 경산의 어느 메밀묵집 앞이다.

 차 한잔  을 미루고 기겅만하고 바삐 떠났따. 딱 지끔 뽑아 나물해 묵을 시긴데....

 

잿빛과 흰빛의 한쌍

 

 

 댓 피기 보이는 비짜리 수꿋때비 끄튼것뜰

 

 

 이야 ~ 진짜로 비짜리 수꿋때비 끄튼데, 하믄 드가바야지 !

 풍경을 중시해서 한방찍꼬

 자세히 볼라꼬 또 한방 찍꼬

 

 기왕이마 자태있는 경치도 한방

 

 옆으로 눈을 돌리잉 커다란 수꿋띠비 밭이다.

 마침 노파가 계서 물응이 찰 쑤끼 란다. 비짜리 매는긴지는 모리겠꼬 찰수재비 매들러 묵을끼 란다.

  우옛끼나 이싹이 저렇케 진걸봉이 비짜리 수꾸때비 깜이다.

 나락 빌때쯤 오란다. 그때 씨가 익응이 끄네 ,너무 연로하셔 전화는 모린단다.

 

 분명히 찰 비짜리 수꿋때비다.  저 씨를 몽땅 아니 반 만이라도 꼭 사들여 야지 !

 

 사진으로 바도 희뿌옇케 온통 농약 범벅듼 농작물 이다. 멋또모리고 마싯께 사묵껬찌.

 저렇케 흰 가리농약 뒤집어쓰마 수확끝까지도 농약냄시날텐데 ....으이그 멀리서 보기만 해도 진저리 처진다.

 

 

올해는 호박이 안달리는 해 라던데 칙칙폭폭 잘도자란다. 한아름 크기가 탐시럽따.

 

 내가 한손으로 카메라 들고 추적하는데 따라 잡히다니  ?   ?   ?

 

 조화 란다. 너무 이쁘다. 저따가 아로마 향기라도 쫌 뿌리놀끼지 ! 노란색 내광성 염료는 디당이 비싼데 ...

 엇 ! 뚱그란기 저기 묵꼬 ?  고속도로 조형물 일까 ?

 철로조형물 일까 ? 안전성을 고려해선지 쫌 덜 똥그랗타.

 

착암기는 시끄럽끼 암벽을 뚧버샇코

 

어 ~ ㅅ  !   저기 혹시 보리문딍가 ?  고양이를 몰래  숭가가나 ?  가망이 지키보다가, 보이소 캉이 힐끗 고개를 돌리는데 남자닷 !  그 보따리 그기 먼개 ?  약초구마  !   내가 그렇케 다그처도 놀래지도 앙한다.

 

보따리를 피봉이 꼭 천종 끄튼데

 심망이 끄트마 암만 무식케도 천종을 저렇키 갈기갈기 찢어놀 이치는 없꼬

 잔뿌리를 금쪽끄치 귀중 탄다.  노두를 봉이 20년은 넘끼 븬다. 저우예 손위 매형 계신다기에 함 올라가밨따.

 약으로 씨일 똥이도 븨고

 영지버섯또 븨고

 

 

 버섯 시라카마 무조껀 찍어묵는다. 사진기로 .

 

 

 

 

 

 아카시 잎퍼리 처럼 홀수로 생기뭇따 켓씽이 이놈일까 ?

 ~무인 삼 이라 켓씽이 너삼 이었실까 ?

 색깔도 틀리고 잔뿌리가 항개도 없씽이 앙인거 끄타.

 

 

  아리우로 둘다 명물 만냈따. 희귀한 무늬다.

 

 

 산을 깍아 새질깡 딱꼬

 어 ~ 저산 언지 저렇키 망이 파뭇노 ?  올봄에도 및뿡이나 이라 댕깄는데 몬빴는데  ?

 

 

저 굴 언제 개통 듸ㄹ라카노 ? 내가 자양구로 꼭 하문은 건내 바얄낀데 .

 

천연의 자갈조적품이 도로 풍화딌나 ?

 

 갓 버섯 닮았따.  갓버섯은 어릴때부터 묵거왔씽이 쫌 아는데 아무래도 쬐매 다리다.

 

 

 

 

 

청도 로 갈 고개에는 알 자갈이 유난히 많타.

 남성현 고개 마루다.

 

감나무 가로수 세로(새 이겠찌만 new로 착각할까바서) 청도의 송금리 쪽을 니라다 밨따.

 

청도 반시는 원래 떨븐감 인데도 따신기후 따문인지 바로 발효 듼다. 3색 맛을 띈다,떨꼬 달꼬 시고  .

 

  실컨 조묵꼬 남은거는 저임요기 할라꼬 자양구에 실었따.

 

이거이 좋은 테마 깜 이다. 아무도 딜다 보지 안하는 기이니 깐챙이밥을 내 모티브로 삼을까. 집나래끼 뽀트 대신 광고지를 깔았씽이 효과는 상승작용 할 끼이다.

 

고개너머 첫뻔째 밭인데 , 아이고 올해는 고망이 콩밭열모 치았뿠내  ! 와 안숭갔찌 ?

 

 

딱 한피기 비스무리 한기이 븬다.

 

이 도예집 돌담에는  내수처리 않은 순 황토 담이라서 빗물에 삐물케저 허물어지는 중

 

 전국 4H 클럽 비석중 최고로 선명함을 유지중

 

  산자락에서 끌어댄 시원아고 맛좋코 풍부한 수량으로 자랑할만한 것인데 굳이 약수란 소문은 숨기고 있따.

              

  어 ~ ? 이 아지매도 콩밭열모 안숭갔네 ? 굳은약속 이자뿌고 ? 디기 속상한데는 막걸리라도 한사발  쭈~ㄱ?

 감나무 밑에도 없꼬

 콩밭에도 없꼬

 콩밭 이랑에도 숭가놓치 앙했꼬

 

   타조알또 앙이고

 매운탕 그릇 맹글만한 크긴데 아쉽꺠도 한복팡이 쭈~ㄱ 금가서 내삐릿뿠따.

 

감 하날 따물라 카는데

 험악하기 부릅뜬 두눈으로 날 지키고 있어 포기 했뿠따.

                                     아 ~ 시어서 도저히 몬묵글 감홍시 들 .  내 입맛이 아깝따. 

 

 

 이집 엄나무에는 가시가 별로 없다.

 시븐 들락꺼리믜 결국 콩밭열모씨  두되 울가냈따.

 

 토란 까늬라꼬 바쁘신 어르신들

 토란은 비넘가서 이틀쯤 고들카야 이렇케 잘 까진단다. 콩밭 열모 씨는 한디쯤 있찌만 일년 내내 씨뿌리 가믱 뽑아무 가밍 이웃에도 나늬 가믱 하다보망 남는게 없닦, 내잉개는 많이 받아 놓켔딴다. 철썩끄치 약속해낳따.

 

얼래래, 이 아지매 보소 콩밭열모씨도 많이, 덧붙여 찰강냉에다 찐강냉이 까지  ....인심

 

이집 아지매 콩밭열모 씨앗 대금 정말로 받을맘 없으신지, 정말로 팔수있는 물겅인지 의아해 하신다.

 비록 헐깝이지만 억지로 대금 지불 했따.

 

고추건조기 작업조건 확실히 표준화 해놓코 그대로 지켜 품질유지에 노력 , 감 말랭이 도 표준화 성공한 집

 이집에서 벌써 및분째나 콩밭열모 씨를 망이 사갔는데 작년가실게 심한 가믐으로 망이 죽었뿌여 올해농사는 빌로 없다시며 꺼내놓으시는 아주머니, 난 이집을 언젠가 부터 내 맘속의 콩밭열모 1호라 부른다.

 늠름한 여장부 다운 자태, 또한 콩밭열모 많이 지으신다.

 

 쑥 들어간 첫집을 빠저 나오믱 만난 아지매 들께도 물어봉이 있딴다.

 

쑥 튀나온 다리껄 첫찝 이었따. 나는 이곳을 뻔질나게 드나들면서도 급커브 안쪽에 이렇게 훌륭한 다리가 있꼬 멋진 경치인 곳이 존재하는지를 온ㄹ 알았따. 또랑물 철철 흐르는 광경의 사진이 흐려저 아쉽따.

 물에 씼꺼내서 곧빠로 쌀까리 문치여 쩌내 말룬다는 고추 

 

손빠닥 만치 작은 난수밭에 뿌리논 콩밭열모 새싺들, 말라꼬 그런거 찍는게 ?  참 안 이뿐게 .

  이기 참말로 돈 받고 팔아도 듸는긴지 ? 암마요 이렇키 많은데 우째 공짜로 가가겠는게, 돈 디리야지요 .

 난 이제 전 처럼 첨보는 씨앗 씨 라고 한줌씩 얻으로 댕기지 않는 대량 구매하는 장사꾼 앙인가베 .

    그걸 알아농잉 올봄에만 해도 없따카믱 한줌씩만 주던 아낙네 들인데 이젠 있는듸로 전부다 꺼내 오신다.

         진짜로 사간다는 소뭉이 쫙 난기다. 나도 충분히 실만큼은 꼭 냉기놓코 사들이고 필요한분 기시마 기양 한줌씩 드리기도 하믱서 인끼 앙이라뿔라꼬 디기 애씬 보람 있어 서로들 저집에 가망 망이있다는둥 케주신다.

 

 쑥은 쩌서 말라두마 및십년 나또도 안빈한다카는 은영엄마 님 가지각색 씨앗 씨를 널어 말린다꼬 바쁘시다.

콩밭열모씨는 두어말 있는데 15000원 지아서는 안파누마 , 이건 3년전 부터의 고집 이시다.

 포기한지 오랜집 이지만 온ㄹ은 나도 한껏 튕가서 내가 파는 값이 7000웡인데 우째 비싸게 사가겠능게 .

 

시붕이나 다시 찾아가믱 흥정을 하고 씨앗 장싸꾼이라꼬도 케보고 자양구 타고 대구서 여어 까지 차비 벌라꼬 온다꼬도 케보믱 드듸어 안색이 밝아지어 8000원 까지 가격을 낯추는덴 성공 했으나 다른집과 가격차이가 나서는 큰 싸움 일라는걸 딴데서 경험해본 터라 소문나기 수분 한지역에선 같은 값이어야 기에 그냥 나왔따.

 

  소 마구깐이 차고로 빈했는 집

   호박이 너무 크고 너무 망이 달맀는집

 

다른데서는 호박 떨어저 굴러댕기는 흔한 광경인데 청도선 첨보는 일이다.

 

3단 돌담이었는데 사진으로 봉이 너무 꽤째째해 븬다.

 봄에 만나븬 어르신네들과 여러가지로 예기 하다가 시강이 많아 이까지 온김에 와인터널에도 하믄 가밨따.

 와인터널 광강객이 줄을 잇고 있따. 시원해서 참 좋았찌만 사진감도가 나빠 따로 빼났뿟따.

 

 니분째로 또 은영어멈님을 찾아가서 인자는 생때를 썼따. 쥔 양반 께서도 내다 보시덩이 암말또 않으신다.

애걸복걸 쌀쌀 빌다시피 조르고 또 졸랐땡이마는 장사꿍이라 캉이 팔긴 파는데 반마 사가이소 5000웡 까야 팔아바야 돈또 안듸는데 ... ......또다시 생때를 쓰고 졸라서 마침내 콩밭열모 고봉으로 수북수북 8 되를 샇따.

하느님 정말로 고맙꾸마  ! 응영엄마의 바위띙 같은 닫아건 마음을 이리 홀가분하게 열어 주신김에 건강도 주이소 ! 아지매 인자 씨앗을 샇씽이 말씀 드리능긴데, 사실 저야 이렇게 헐값에 사들이지만 인터넽으로 전국에  청도 남성현 콩밭열모라 카미  공짜로 갈라주는데 내말 믿으시든동 말든동, 내잉개도 많이 씨 받아 주이소 .

나야 이리 헐케 사가지만 소문듣고 사러오거들랑 그때는 지값듸로 받으이소 .

 활찍 웃으시는 천사의 모습 끝내 감추셔서 사진 찍찌 몬했따. 참 고운 마음씨다.

 이건 장사꾼의 되로는 완전 한말이나 되는 것이다. 그란데 저우예있는 밭에는 콩밭열모 앙갈았떤데 씨 쫌 덜어내까예 ? 앙이구마 저쪽 논에 망이 갈아낳꾸마  ! 그렁교 그럼 내잉개도 꼭 망이 부탁하입시더 .그라꾸마 !

 

 맘에 여유가 생깅이 휘파람도 나오고 천연의 암각화도 븨고

 

 숫골이여 안녕 믱년봄에 또 오껭요. 온ㄹ은 자양구가 빵구나도록 씨를 망이 모아서 저임 안무도 배부리다.

 

 해는 벌써 서산에 가리고 고개는 가파리고

  아까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떵이 앙이도 확실히 황금빛 나무가 두피기 서있따. 확 잡아땡기밨따.

 식물학자가 노란 원인을 규명해야겠찌 .

 

 감나무 가로수 밑에 타어어 쪼갱이가 커브 직전에 항금 널릿는거는 하물차들이 과속을 급히 늦치느라 타이어가 확 딹가나가 떨어지 흩치뿌는 기일 끼이라.

 

 드듸어 뒷기어까징 망개저서 곤칠수 없어 하염없이 자양구를 떠밀어 올라갔따.

 

 심들때 마다 요렁게 자주있어 따무가믜 쉬어가믱 천청이 올라갔따.

 

                       아까 니러올때 콩밭열모 안숭가나여 성질났떤 콩밭 귀틩에 이런 조흔 비짜리 수꾸때비가

 여기저기 항~금 숭가저여 내것또 앙인갓이 내맘 뿌뜩해 준다. 

 이기야 말로 진짜 비짜리 수꾸때비다. 얼릉 익카여 영천할매께 감정 받으러 가얄낀데 찾았따꼬 자랑도 하고 

 이것땜시 가실게 나락 누럴때 또하믄 남성현 재만딍를 넘어와야 되겠꾸나 !

 만생종이라 아직 물도 안잽피는 상태라 새들이 덤빈 흔적이 안보인다.

 은영 엄마 같은 밝은 미소 !

 

 숫골 1호 아지매같은 근엄한 미소 !

 

 오 ~  오 ~  ! 한릠 이렇키 온ㄹ은 너무 너무 기뿌구마 ! 

 콩밭열모 씨앗 씨 도 망이 구했꼬 진짜 비짜리 수꿋때비도 항~금 만냈꾸마 !

 한~릠 잘 기시이소

 청도군 도

 화양읍 또

 남성현 또

 송금리도 

 숫골 도

 비짜리 수꿋때비도 모두 모두 잘 기시이소 !

 중앙에 둥근달이 잘 보있는데 어딀 갔뿠는지?

 

 남성현 재 만딍에 올랐씽이 인자는 가만 있어도 경산까징은 공짜로 가겠찌 ?

 

 내리막 풍경은 자양구 핸들의 흔들림 으로 기리젔따.

 

어~ ㅅ  ! 아까 어떤이가 이리로 오면 경산시내 안두리고 대구서 똑빠로 여기 온다든데 ... 

 질러간다는 그말 따라 낮썬 지름질로 접어 들었따.

 자양구 전용도로에 모래 투성이라 빠그작 빠그작 모래 튕기는데 심이 꼽빼기로 더 드는거 끄타 !

 

 팔심이 뚝 떨어저 이럴때 국시변형 수지비 묵꼬 가야지

 기진맥진했을때 옆풀때기 이상한기 지내 간다.

 퍼떡 자양구 시우고 댕기간다는 기념사진 한팡 박아 붙있따.

이름하야 " 올림픽 축구 경기장 " 이라꼬

                                                            죽을심 다해 용을 씨고 또 시고 여 까지 꾸불텅 대믱 왔따.

 인자 부터 대구잉가 내집 안빵 이지만 지처빠저 쓰러지다싶이 털썩 앉았뿠따.

자양구 내삐릿뿌고 차타고 갈까 ?

   앙이다 온ㄹ은 짐이 너무 망아 안꼬갈수도 ...

집에 전화해서 오라 칼까 ?

 

지양구 뒷기아도 앞기아도질 낮은데다 고정시키고 수월은 질은 올라 타고 심든질은 터덜터덜 걸어 우야뜻통 집까지 목표로 ....

눈알이 뒤집혀 새가 만발이나 빠질때쯤 집에 도착 했는데   .........

한~릠 지 살리주실라 끄덩 방문안에 질 들라 잠지아주이소 ....

 

그래도 담날 안쉬고 동명장 갔따 .

난 일평생 철인3종경기 중이고 지금도 자양구 달리기 중이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