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열무씨 구하러 청도의 끝자락 유호시장 엘 가보다.

2009. 6. 19. 06:3002.숨은토착꾼들

 어제는 그동안 벼려오던 청도를 향해 길을 나섰다.

새벽 2시 30분에 출발하려던 계획이 인터넷으로 지도를 찾기도 하고 경로를 탐색도 하다가 늦게 잠들어 새벽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3,8 장날을 따라 이서 시장과 유호 시장이 선택되어 일정을 짯는데,

 하루만에 두곳다 방문하기로 맘먹고 출발은 했는데,

 원래의 계획된 경로가 2 가지 여서 두번째 경로를 택하기로 맘 먹었는데,

자전거는 무심코 다니던 첫번째 경로로 접어들고 말았다.

첫번째 경로는 방문하는 경로였고

두번째 경로는 귀가하는 경로 였으니

그것들이 서로 바뀐다 해도 별다른 하자는 없다고 생각듸었끼예

가던길을 계속 가야만 했다. 

너무 멀리 나와서 도로 물릴수도 없어 그냥 길을 재촉했다. 이제와서 바꾼다면 시간상 3시간 소비딀것이다.

어떠케나 시행착오를 하다가 결국 두번째 코스의 팔조령을 넘는 이서시장 쪽은 귀가 경로로 하면 딀것이다.

 

경산시내를 벗어나며 낯선땅으로 길을 달린다.

 

나는 이런 빈땅만 보면 씨앗을 뿌리고픈 맘이 앞선다. 

뒤늦게 깨닳으니 경산을 지나 청도읍 지나 유호리 까지 내 내 쭈 욱 고속도로와 기찻길 옆으로 달렸따.

 

자주 듣던 남천 인데 맥반석 외에 무엇땜에 자주 들은 기억 날까 ?

시원하게 뚫린 대로 저쪽에 희한하게 생긴 산등선

가는도중 내내 고속전철이 눈에 띈다.

 

혹시 저게 콩밭 열무 일까 ?

경전철로 시험 구간 을 알리는 표지판

고가교 밑 그늘에서만 가믐타지 않은 딸기 가 달려 있었따.

온천 안내판이 흔하다. 아 그랬었꾸나 경산 남천엔 온천 이야기가 많았찌.

전국의 산야가 칡넝쿨로 황페화 되 간다드니 벌써 도로에 까지 침입 무성코나  !

이렇케 훤칠한 도로를 놔 두고 또 새로이 도로를 확장 하느라 위험한곱이도 많았따.

터널공사 안해본 사람은 모를 테지만 저 꾸러미가 바로 모래떡가래 인데

바위발파용 구멍에 폭약을 넣고 저런 모래떡가래로 밀봉해야 발파 위력이 세 진다나 .

 

 

청도를 지나치다가 혹시나 해서 다리를 건너시는 어떤 할머님께 혹시 콩밭열무 아시는지 물엇는데

그거이 참 맛싯찌 ,  저너머 청도역 지나 시외 빠스정류소 안에가망 도배장판 파는집에 가망 그집에 잘알지 거 가서 구하소 하신다.

청도 시내로 급히 달려 장판지 집에 가서 물응이

남성현 열문데 지금은 그란기 없어짔뿟는동 씨앗이 안나오는구망

이기 매 한가지니 이거 가저 가소 하는데 봉이 , 그건 보통의 열무씨앗 봉지였따.

난 꼭 콩밭에 열무 씨를 구해야 하는구마 

지금은 그런씨 없꾸망 !

이크 이거 큰일 났꾸나 !

목전에서 콩밭열무씨가 전멸 해뿟딴 말가  ?

나는 맘이 그만 조급해저서

나이많으신 분들만 보면

콩밭열무씨 아는가고 미친듯 물어재꼇따.

요새는 그란게 안보이던 데 ...

어느새 시내를 벗어나 있었따 .

아마도 희망근로 취업 한듯해 보이는 무리들이 여럿 쉬고 있어서 물었뜽이

옳타 ! 자기네들끼리 열심히 지절대드니

예전엔 남성현 이라고 저짝에 용암온천 있는 동네에서 키우던 것인데  

지 시너부가 씨앗주길래 봉이 꼭 시나나빠 씨 끄튼데 키아봉이 아주 참 맛잇엇는데

지금은 그런씨앗 없어젔뿟지 아마 , 이전에는 솟꼴에도 망았는데 지금은 콩밭이 전부 없어짓뿌여 안한단다. 

저짝에 증산 에서도 망이 했는데 지금은 동네가 전부 없어젔뿌여 ...

시골은 어듸를 가도 사람 없어짓뿌고 농사 짓는다 케도 지물꺼만 짓찌 그래 망이하마 몸이 빙들고 심들어 ...

한참 왁자지껄 하는품에 확실히 콩밭열무에 대한 애착심은 있었꼬 많이들 아쉬워 하는 기색 이다. 

그때는 그 씨를 남성현씨앗 이라고 케샇는데

요새는 안보이더란다.

온통 이야기 라곤 맛이 아주 좋았꼬 시나나빠 끗키도 하고 배추 끝키도 하고 열무 끗키도 하고 ...

옳치 예기 하곤 대략 정확한 성상을 꼬집어 냉이 확실하긴 한가 보다.

 

길을 물어 남성현으로 가봉이 두어시간쯤 전 거처온 용암온천이 다시 나타났는데

과연 쬐그만 동네엿꼬 그 입구엔 관광객을 위한 토산식품 전시 판매장이 있어

또 혹시나 해서 물어봉이 어떤 아주머니가 자기가 직접 길러내는 콩밭열무 라서 씨앗도  쬐끔 있고

콩밭열무도 지어 내다 팔고 있딴다.

 

히야이 이거 우찌 듼거이고 지대로 잘 찾았네 ,저절로 어께가 들썩이고 ...

한종지기 구입하고 더 없는지 물응이 자기 언니네집에 약간 남아있꼬 농사는 자기가 지응이께 얼마던지 해달라카믕이 해주겠딴다.

언니네 집에 전화 해서 가봉이 동네 맨끄탱이에 잇었꼬

 

 

                                         큰 정자 나무도 있꼬

   언니네 집 감나무 밑 한뼘쯤 됨즉한 텃밭에는

      인터네ㅅ 어느 구석 에서도 볼수 없었떤 진짜로 청도 콩밭 열무가 소복 소복 자라고 있었다.

(10-1-01 잃어버린 사진을 sph-e1800  폰카에서 발견 했으나 내려 받질 못했는데 몇달간 인터넷 서핑으로 pc-link 2000 이란 프로그램 설치후 겨우 사진을 내려 받았따)

 

 

 

거기서오매불망 생전처음보는 콩밭열무 도 보았꼬 사진도 여러모로 잘 찍었따. 감나무 밑에 겨우 두어평 남짓 심어 채소단으로 내다 팔뿐

씨앗 찾는이는 없어 이정도 로도 충분히 자급자족만 하고 있딴다.

지금은 감밭을 남주어 짓게 해버렸는데 동생이 필요하믄 되찾아 콩밭열무 키울수도 있딴다.

콩밭열무씨를 한줌 구했꼬 다시 전시장으로 와서 내잉게도 꼭 씨앗을 받아주길 간청했따. 약속은 해주고 있찌만 설마 그렇케 까지 농사지을 여가는 없어 보인다.

예전엔 콩밭이 많아서 많이들 키고 케샇는데 지금은 모두 감나무를 키우믱서 없서젔뿟째 ...

까딱했시마 멸종할뻔 한걸 생각하니, 하늘도 무심찮아 날 여기까지 보내서 눈으로 직접 콩밭열무가 자라는 모습을 보여 주신겔 께다.

 

더 아랫쪽으로 가면 혹시나 씨앗을 많이 구할수 있을까 싶어 예정했떤 신도리로 갔꼬

사람을 만날수 없어 멀리서 새마을운동 발상지만 보며 더욱 아래쪽으로 자전거를 몰아

가려는데 신거역이라는 간판이 보여 목적지 가 가까웟음은 알았는데 신거역의 역사가 없어저 안보인다.

혁명 초창기 수해지역을 시찰하던 박정희가 수해복구현황을 기차 창밖으로 보다가 긴급정거해서 신거역에 내려 자초지종 예기를 들은즉 정부의 도움 손길도 닿치않는 오지의 주민들의 자발적인 단결심으로 수해복구작업 한다는 말에 감탄하고 세세히 살폈따가 그후 새마을운동이라는 기틀을 잡게 됬따는 유서깊은 신거역을 없애다니 ! ( 밑에 사진은 현재 칠곡의 어느 연못 바닥을 파내는 작업 현장으로 마치 새마을운동 때와 비슷함 )

무식해도 유분수지 날다간 까마귀가 이마에 똥싸고 간들 나무랄수 없는 얼간이들 아닝가 ?

다른 나라 같으면 귀중한 유적지로 고이모실텐데 ....

 

남쪽으로더 내려가니 가로막는 암벽에 수도없는 터널로 기차도  고속도로도 뻥뻥뚫린 굴속을 치닿고 있꼬

경남 창녕과 경계지역인 유천이 나타났꼬 거기가 바로 목적지인

청도읍 유호리 유호시장 이었따.

 

시골 촌 구석의 시장은 말만 시장이고 생선가게 하나만 전을 폈다가 오전중에 문닫아 사람구경 정말로 못해서

더위에 시달리기도 했고

목표도 달성했고

두번째 경로의 헛탕은 꿈꾸기도 싫어서 일찍 집으로 돌아와 쉬기로 맘을 고처 먹었다.

진짜로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 않는 유호시장 의 장날 풍경

 

 유호시장엔 점포가 아마 6개 인것 같은데 깨끗하긴 하지만 ,생선가게 하나만 문을 열어논 흔적이 있을뿐

주변 길거리의 채소장사 아주머니 서너명 있길래 물어보니 여기시장 점포 문 안여는지 꾀 오래되어 점포주인 얼굴잊은지 오래고 노점상 몇이 오전에 잠깐 빠딱이고는 자기네 들이 전부란다.

 여기에 들러 혹시 콩밭에 열무 씨앗이 있는지 물어보니 자기들은 씨앗은 팔지도 않을뿐 더러(수요는 너무 적고 종류는 다양해야 하니 재고처리 골머리 아픈지 ? )

 그런씨앗은 남성현 특유의 토질로 생기기 때문에 거기 가야 구할수 있딴다.

 

청도의 최남단인 유천에도 콩밭열무의 소문만 이렇게 확인했을뿐, 기후가 더 따뜻한 청도의 남쪽에서도

콩밭열무가 생산 듸지 않음이 분명해젔꼬 다시 북상 해야만 했따.

 

이미 청도 몇몇 곳에서 들은바를 정리하면

 콩밭 열무란 남성현 만의 고유 생산물로 지금은 생산자가 거의 없어저

간혹 콩밭열무만 맛을아는 이들을 위해 한다발씩 팔려질뿐 씨앗 구경하기 힘든단다.

 이제는 목표지점이 확실히 결정듸였끼로(남성현 의 콩밭열무) 시간이 아까워 황급히 돌아 나오다 보니

문뜩 왼쪽 산 봉우리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다시 아까 들렀던 용암온천 입구의 2번째 점포에 들러

콩밭열무 씨앗을 내년 이맘때쯤 오면 준비 해놓겟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듸고 나서야 이야기가 술술 풀려저 나온다.

콩밭 열무 가 아니고 " 콩밭열모 " 이며 배추의 일종 이며

여기 동네 이름은 옛날에는 조선박 이라 불렸꼬 얼마전 까지는

남성현(모두들 남성현의 콩밭 열무라 하지 않던가 ! ) 이라 했으며 현재는 상신2리 고 비로써 애타게 찾던 숯꼴 예기도 자세히 일러 준다.

여기서 대구쪽으로 두어시간 쭉 가다보면 송금교회가 있꼬 쪼맹이 더가망 옥카브 있는데 거어가 솟꼴 이란다.

거어 가바야 사람찾기 힘들고 누집에 있는지도 모릴끼니 여어 오망 내가 틀림없이 준비 해놓켔딴다.

 

내사 여어서 콩밭열무씨 사가면 딀터이지만

진짜로 원산지의 유명했떤 옛 터전을 꼭 찾아야 겠따는 일념 뿐 ! 

그래서 꼭히 그곳을 찾아야 내 개인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원산지 보존 꼭 해야 하고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

 

지난번 창녕시장방문때 그곳 특산물 3가지(물밤,대팅이 조개, 검정 토모도) 놓친게 두고 두고 생각 나서

나오다가 되돌아 가서 청도의 명물 감식초 한병을 챙겼따.

첫발 디딘곳의 특산물 중에서도 가장 적은 돈으로 가장 대표듸는 명물 하난 챙겨야 방문한 기념이 딀것이다.

 

오르막을 김빠진 맥주 걸음으로 불볓더위를 달래며 쉬엄쉬엄 걸어 가노라니 한참만에 남성현 이라는 기차역이 나타났고 조금 더 가니 송금동 이 나타났다. 시골길은 까딱한발 삐뚜루 가면 어만곳으로 항정없이 가버리므로 실수를 하지 않으려 사람이 나타날때 까지 나무그늘에서 기다리며 신발을 벗고 발을 식혔다.

열 발가락이 모두 아스팔트 열기로 찜통속에 푹 빠진것처럼 후끈 거렸다.

깜빡 졸다가 아낙네 한분이 보이길래 급히 길건너 가서 물응이

요리 쨈 더 올라가면 솟꼴인데 가바야 사람 없을 끼란다.

이제사 확실히 솟꼴은 찾은 모양인데

 

설마 해거름 해지면 지넉묵으러 나타나겠찌 , 아무리 둘러바도 밭뙤기는 하나 안보이는데

이상 하다 . 사람들이 대체 어디로 간단 말가 ?

진짜로 조금 더 올라가다 어떤 노인네를 만나서(요즘 시골길에서 사람 만나기가 하늘만큼 어렵다 )

물어보니 방금 거기서 나오는데 빨리가면 사람들이 노는게 보일꺼 란다.

오르막인데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타고 죽을힘을 다해 달려 올라갔따.

사람들을 놓처선 안듸기 때문이다.

 

앗 ! 저게 바로 옥카브 라는 데 구나 !

산비탈에서 차가 급커브로 내려오는게 맞은편 에서 보이고

드듸여 숫골 이라는 비석 을 보았따 아주 큼직한검은 돌에 선명히 숫골 이라 쓰여 잇었따. 솟꼴이 아니었꾸나  ?

 아 ~ 아  ~  !  ,저기 비석 뒤로 몇 아낙네 들이 보이는 구나

얼릉 가바야지

아주머니 혹시 여기에 " 콩밭 열무 란게 있나요 " 하고 물었뜽이

요새 누가 그런거 하나 어듸 팔리지도 않는데이

앙이 그라케도 하믄 불러 보래이

 " OOO 아 여어 하믄 나바래이 손님 오싯때이 "

한참후 어떤 아낙이 나타나셨따.

어넌 꾸싞게 쫴맹이 처박키 잇끼는 있을낀데 ...

하믄 찾아보껭이 있는지나 몰 겠따.

 

기다려 보아도 종무소식이라 시간은 급하고

아까 사라진쪽으로 가봉이 젊은 아낙과 꾸부리고 앉아 뭘 열심히 찾꼬 있었따.

이길 끼 구마  !

 엄청 반가벘따. 

그들은 그게 이름이 무엇이든 상관 없었꼬

봉지속엔 봄 여름 가을 파종( 아마 콩밭에 열무 인듯 ) 이라 씌어둔것도

겨울 파종(아마 유채 인듯) 이라는 것도 있었따.

 

노란 꽃이 피며 가을에 배추씨 뿌릴때 뿌려 놓으면 시니나빠 처럼 자라다가 배추 뿌리 같은게 달리며 그 뿌리도 맛있꼬 겨울내내 땅속에서 얼지도 않으며( 따뜻한 남쪽인데다 높은산이 북풍을 잘 막아주는 까닳 ? )

봄이듸면  복숭아 꽃필무렵 유체처럼 노란꽃을 피우며 5월 중순께 수확 한단다.

나는 주머니를 몽땅 뒤저 그 씨앗을 몽땅 사들였따.

물론 파종할만큼의 넉넉한 씨앗은 남기고...

이렇게 해서 콩밭열무씨 와 유채씨도 구하고 

어쩌랴 여기서 무겁따고 씨앗을 남겨 버린다면

그들은 씨앗이 그렇게나 많이는 필요치 않다고 추측해서 생산을 적게하면 안듸니까 .... 

 

게다가 콩밭열무 한 보따리 까지 (적어도 지금까지의 소원듸로 살아있는 콩밭열무 ) 챙기서

짐이 너무 많아 오르막길이 걱정 듸긴 했찌만

내잉게는 좀더 망이 꼭 꼭 부탁하고

해가 지는지라 정신없이 자전거에 짐보따리를 묶으며

콩밭에 하믄 가볼수 있는기요 ?

하이그 지금 그짝에서 니러왔는데 힘들구로 말라꼬 또 갈라 카는게

메나 이렇케 싱겄꾸마 .

이거하고 똑 같꾸망.

 

가망잇짜  !  

그거 두가지 다 숭가서 어느깅이 콩밭열무인지 ,유채인지 하믄 학인해 보서 하신다.

순간 하늘이 노랗케 보인다.

그라믄 이분들은 지금 구석에서 찾아낸 씨앗들이 뒤섞여서 뭐거 먼지 알수 없딴 말가 ?

이분들은 지금 원산지란 말을 아는가 모르는가 ?

하긴 품명을 적어놓은게 순수한 맘 가는데로

봄 여름 가을 파종,

가을 파종

이렇케만 써 놓을 정도이니

따저 물어 책망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

그 이상 품명을 기억할 필요도 없을 게고

따로 심어놓아 그 모양새를 보고 무엇인지 알아내면 그만 아니던가 ?

나는 어차피 진짜 콩밭열무 한보따릴 구했으니

가저가서 김치나 담그어 한번 맛 보면 딀터 아닌가 ?

 

그리고 팔리지 않으면 자연스레 지물만치만 키우면 딀터이고 ...

 

지금 눈앞에 보이는 감나무로 부터 오는 이익 땜에 조상 전래의 콩밭열무를 내팽개 치려 할지도 모린다.

그래 그럼 내가 나서서 원산지 보존을 하도록 콩밭에열무 씨앗을 많이 팔아줘야지  ! !

 

나혼자 만이라도 충분히 원산지 보존할 자신  있다.

콩밭열무 씨앗을 비싸게 사주고 많이 사주면 자동적으로 콩밭열무씨를 생산하게 될것 아닌가 ?

메주콩은 다행히 요즘 국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나 혼자 만이라도 여타의 열무씨 대신 콩밭열무씨 만 쓰고

그래도 수량이 적다면 산새 들의 모이를 콩밭열무씨로 바꾸면 되리라 확신 한다.

 그렇게만 수량을 늘려 준다면 그들은 충분히 씨앗을 생산해 낼것으로 믿는다.

 

내가 고유명사를 지어 " 청남숫콩 열무 " 라고 해볼까 .

" 밭 " 자를 빼 버린 것은 현재 잘못 이용되고 널리 퍼진 콩밭열무의 인상을 지워버리기 위함이라 .

청도 남성현 숫골 에서 생산하는 콩밭에 열무 를 줄여서 표기한것이라 하면 어떨까 ?

 

현재 인터넷 상에 떠도는 콩밭에 열무란

 단순히 콩밭에 보통의 열무씨를 뿌리면 키가큰 콩그루 그늘 밑에서 자라서

색갈이 노르스름 해진것을 가르키며

내가 강조하는 청도지방의 콩밭열무 와는 종자가 다르다는것을 알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청도지방의 콩밭에 열무란 유채 처럼 노란꽃 을 피우며

씨의 모양이나 뿌리는 옛 조선배추 를 닮아 있꼬

줄기는 열무처럼 생겨 있어 아주 특유하며

뿌리는 옛 조선배추와 마찬가지로 맛있게 먹을수 있고

겉저림 해서 비빔밥을 해먹어도 좋고 

젓갈양념김치도 담가 먹을수 있고

국도 끓일수 있고

살짝 듸처서 나물로도 아주 좋으며 

찬물김치도 담가 먹을수 있는데

 

유독 콩밭 열무라 이름한 유래에서도 확실히 볼수있는 특징이 나타나는건

추어탕을 끓일때 만은 씁쓰리해서 쓸수없는 열무 특유의 성질 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어탕 끓일때 만큼은 배추와는 전혀다른 성질을 가젔끼 따문에

콩밭에서 키우는 열무라 한것이다.

 

내잉게 다시 올것을 찰떡같이 약속하고

 다만 그들의 만수 무강을 빈다.

 

기우는 저닉해를 쫓차서 언덕길을 쫓따시피 걸어 올라

고개 만뎅이서( 남성현 재 ) 시계를 봉이 벌써 6시 반 이라  

지금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번개같이 내달렸따.

경산 시내 까지 한시간 반 만에 달려 왓는데

문딩끄튼 자양구가 또 빵구 났나 보다.

바람은 실실 꺼지고 패달을 밟끼는 점점 힘들어지고

심빠진 지금 빵구때울 기력조차 없는지라 자주 바람을 넣으며 밤늦께 집까지 도착 했따.

 

폰카를 두개나 가저갔지만 결국 중요한 장면 모두가 영상이 잡혀 있지 않았다.

 늘상 쓰던 폰카는 그런데로 사진이 찍혔찌만 새로 가저간건 사용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실수 한게 많키도 했찌만 컴퓨터로 전송하는것도 어려워 아직 여기 올리지는 못한다.

 

얻어온 콩밭열무를 물에 적셔 활기있게 해서 다시 사진을 찍어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