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IC텃밭은 지금--->깡무가 꽃대 풍성

2010. 6. 11. 02:591a . 깡무, 동진

어떤이로 부터 텃밭을 임시로 얻어 여러가지 채소 씨앗을 뿌려 ,모래땅에다 가믐으로 발아는할지 걱정 했으나 깡무는 별탈없이 잘 발아했고 소랑배추등 나머지는 통 소식이 없다가 얼마전에야 겨우 몇개씩 발아 했다.실험 재배 치고는 제법 잘 자라고 있는데 최근들어 가믐이 좀 심해서 아랫잎이 한둘씩 황변 탈락 중이다. 심혈을 기우려온 깡무는 꽃대를 풍성히 올리는 중인데 바로옆 도랑에 괸 물을 조금 뿌려 보지만 해갈할 수준은 아니다.

 깡무씨를 하룻밤 물에 불려서

 모래땅에다 깡무씨를 뿌려본다.

 팔공 ic 텃밭에다 직파를 하고 옆에 있는 도랑에 물이 있음에도 안심 했다.

 

 

깡무 싹을 발견 하고 더덕 껍질 수거해 온것을 뿌려 놓았따. 벌레가 덤비지 않는다고 해서 .

 

파종한지 일주일후에 가보니 깡무는 잘 발아해서 마음에 흡족했따.

                               모래땅에도 채소는 키울수 있구나 !

 떡잎을 자세히 보니 대개 쭈그렁바가지 처럼 활짝 펴 지질 못하고 그나마 한쪽 떡잎은 기형적으로 자라거나 떨어저 나가버리는게 많았고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고 한쪽은 처들고 자라고 한쪽은 아래로 처지고 한쪽은 녹색이나 한쪽은 탈색된듯 누렇게 보이는등 전형적인 퇴화된 잡종 이거나 오래 묵혀 수명이 다한것처럼 쓸모없는 것들로 보이지만 그래도 한사람만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오랜세월 명맥을 이어 왔으니 내가 다시 명맥을 이어 정상적인 떡잎으로 자란것만 남기고 모두 솎아내어 채소 다운 형질을 갖인것으로 키워 볼 생각이다.

언뜻 보기엔 잘 크고 있어도 바이러스 침범 당한듯 쪼글거리는것은 무조건 도태시켜 버리고 나니

사실 몇포기 남지 않아 아주 뜨문뜨문 자라고 있다.

 

 

 

 

 

                              --- 10-6-08 --- 내평생 소원 이다 싶이한 다부동 깡무가 제법 꽃대를 많이 올렸따.

 깡무의 꽃대를 헤아려 보니 30 개 가 솟아 올랐따. 잎은 빈약하지만 꽃대는 손가락 굵기로 건강한 편이다.

   건강한 10 포기만 씨를 맺는다 해도 나는 만족할 것이다.

  그 씨를 받아서 진짜로 가을무우로 길러도 되는지

           아무때나 씨를 뿌려도 열무가 되는지

                  장마때도 녹아내리지 않고 살아 남는지

                        여름의 뿌리도 굵고 먹음직 한지

                              한 3 년을 두고 재배하며 나혼자만의 먹거리 라도 되어 줄지 실험 해보는 것이다.

                                    올해 한번키워 보니 진짜로 벌레가 별로 없어 맛없는 토종의 특성은 증명된셈이다.

                                         솎아낸것으로 열무김치를 담궜뜨니 역시 맵고 쓰고 독해서 상품가치는 없겠따.

 

 채소 다운 형체로 자라는 것만 남기다 보니 너무 뚜엄뚜엄 엉성하게 밭고랑이 훤히 보인다.

 이건 숫제 민들레의 후손인듯 잎이 엉성하기 짝이 없다.

           꽃 색갈을 보니 엷은 자색이므로 춘채 아닌것만은 확실하다.

 

좌측 도랑에는 비가 올때면 물이 가득하나 15일 정도 지나면 전부다 증발해버리는것 같다.

 지금은 물이 없는 빈 도랑 이다.

 

  굵은 왕모래 땅이라 비가 오지 않으면 사정없이 말라 삐틀어지는 토질 이다.

 빈약한 잎사귀 몇개지만 꽃대는 충실한것 같다.

 두어번 옆 도랑물을 퍼주어선지 그런대로 잘 자랐다.

 하나하나 정성드려 사진을 찍어 나갔따.

 

 

 

 물 줄때마다 왕모래는 밀려나가 버리는지 물줄기 닿은 곳에는 왕모래가 보이지 않는다.

 

 

 

 열매를 맺기에는 잎수가 너무 부족해 보인다.   아무래도 어설푸다.

 

 

 40 cm로 띄워심기를 한곳은 너무 엉성하게 보인다. 가믈때는 30 cm 가 적당하겠지만 날씨를 미리 예지할 능력이 없으니 표준식재거리를 지킬수 밖엔 ...

 25 cm 식재거리는 그래도 너무 조밀해서 서로 부대끼고 있다.

 

 

 

 

 

 아직은 꽃잎이 떨어진곳은 없으니 수정직전 인가 보다.

 

  깡무의 아랫잎을 관찰해 본다.

 

 

 

 

 

 

 

 

 

 이미 날은 어두워 지는데 밧테리 절약 하느라 조명을 끄고 찍으니 흔들림이 심하다.

 

 

 깡무는 여러 잡종이 뒤섞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조명을 켜고 찍어 본다.

 잎수가 30개 이상은돼야 충실한 씨를 맺을수 있는데

고작 햇 민들레 정도의 잎사귀 뿐이니 3세를 이어갈 씨앗 몇개 정도는 얻을수 있겠지  !

 무논도 아닌 모래밭에 왠 방동산이가 자꾸 발생 하는지 영문을 알수 없다.

 

        --- 10-6-10 --- 불로장을 파하고 밭에 가보니 가믐으로 갑자기 모두 비틀어 쓰러지려 하고 있었따.

 깜짝 놀라서 사진 한장만 찍고는 200 m 떨어진 냇가 다리밑으로 가서 물을 퍼다가 긴급히 물을 뿌려 주었다.

근처 수퍼에서 실때없는 고생이라 말린다. 쬐끔 주다가 그만두면 금새 새까맣게 타죽고 만단다.

 급한김에 한숫가락씩 주어 놓고 내일 새벽에 다시 장가구용 수레로 물을 실어날라서 풍성히 주어야 겠따.

 지금 상태로는 단 하루도 더이상 비를 기다릴수는 없다. 

일각이 여삼추라 는 말이 실감 났따.   

             하루에 아랫잎을 2장씩 황변 탈락 시키며 꽃대를 올리는것 같고 더이상 탈락시킬 잎이 없으면

                        말라 삐틀어저 쓰러 지는것 같다.

어서빨리 날이 새기만 기다릴 뿐이다.

                                80 개의 꽃대 구출 비상작전 개시

     

         --- 10-6-11 --- 어둑 컴컴한 꼭두새벽에 밭에 나가 냇가 다리밑에서 물을 두통씩 길러다 자전거로

                       나르길 여러차래 깡무 밭을 완전 물초당 만들어 놓았다.

             물을 너무 많이 주자 깡무 뿌리가 물에 씻겨 허옇게 드러나는데 직경 약 3 cm 는 넘는것도 많았따.

                     그정도면 초여름 에 나오는 총각무우를 대체 할만한 굵기다.

     --- 10-6-13 --- 물수레를 하루종일 걸려 겨우 만들깅 했는데

 

 

 

 

 

 

 

프라스틱 판대기에다 송곳으로 구멍뚫고 조각도로 구멍을 넓히고 참 힘들게 종일토록 이궁리 저 궁리로 만들긴 했다.

 

 물 두말씩 싣고 댓번 왕복했더니만 프라스틱 바퀴가 수명을 다하고 말았따.

             게다가 첨 부터 빈깡통 두둘기듯 요란한 소음으로 새벽물주기는 주민들 안면방해될것 같아 사용 하룻만에 포기다.

 뿌리가 저만큼 이나 굵으니 총각무우 대용도 될듯 하다. 육질이 문제이긴 하지만

 

 

 

 

 

 

 

 

 물 구경만 시키고 물주기를 끝냈다. 물수레의 수명이 너무나 짧았따.

    더 사용 할려도 불가능한 큰일꺼리가 생겼따.

         시냇물이 하루에 한뼘씩 줄어 들더니

            이젠 오줌줄기처럼 찔찔 흘러가는데

                내일이면 이마저도 강바닥이 바닥 날것 같다.

                     하느님 제발 대구에도 비를 내려 주소서 !

                       저(들)를 말려 죽일 작정 이십니까  ? 

    물을 열심히 주어도 너무 빨리 죽어 간다.        3일에 한번씩 물을 주어선 턱없이 부족한가 보다.

 새로 고처간 물수레도 금방 비틀거리며 제멋되로 달린다.

 할수 없이 한통씩만 실어더 날랐다.

                                                                        모래밭이 흥건 하도록  싫컷 물 주고 나서 돌아오다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나서 긴급 대피 하느라 처마밑에 숨는데 진짜로 짜증 났다.

            2시간만 일찍 비가 왔어도 이고생은 않았겠는데 ...

그건 그렇코 물초당 맹글아논 텃밭에 또 이렇게 비를 들어 부어샇니 깡무가 다 녹아버리지나 않을 런지 ?

         번개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따. 수백장 찍은것 같은데 집에와서 확인 해보니

 

                                                                       번개치는 광경은 겨우 한장 뿐 이었따.

 

                                             --- 10-7-22 --- 새 들은 천연의 스승님

풀밭을 매려고 오후에 텃밭에 갔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꼬투리가 갑자기 허옇게 변하고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노래 부르고 잇었다.

           새들이 놀랠새라 살금살금 다가가 허연 꼬투리를 살펴 보다가 어이쿠 큰일 났구나 !

새들이 쪼아먹은 꼬투리가 벌어저 허옇게 말라가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전 부터 난데없이 날씬하게 생긴 산새 들이 내텃밭에서 놀길래

   참 희한한 일도 다 있네. 참새도 아닌데 산새가 내 텃밭에서 이렇게 재밋게 놀다니

                 놀라지 않게 내가 피해 주어야지 하면서 몇번 피해 주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들은 내 텃밭의 깡무를 결단내고 잇었던 것이다.

그렇탐 이제 추수해야지 , 암 그렇코 말고 새들이 나보다 먼저 깡무 씨가 익어가는걸 알고

                   매일처럼 내 깡무 씨를 수확해 간 것이다.

                         그래 그럼 새들이 수확해간 포기만 뽑아서 나도 수확 해야지  !

           그런데 많은 포기 들에서 꺼멓게 벌어저 썩어가는 꼬투리를 보앗는데

   자세히 보니 병든것은 아니었고 이미 오래전에 새가 까먹어서 빗물에 썩은것 같앗다.

         텃밭 전채의 깡무가 반 넘게 새들에 수탈 당해진 것이다.

                  그래생각 되니 아예 전부다 뽑아버리기로 결심하고 차곡차곡 뽑아다 쌓아가며

       비닐봉지에다 꼬투리를 따 모았다. 봉지가 넘첬다.

 그러는 동안에도 새들은 내 머리위를 시끄럽게 오가며 울어 댄다. 찌르 끼르르 짹짹 !

          더 담을 그릇이 없었지만 새들이 접근 못하게 왔다 갔다 하며 어두어 질때까지 지키다가 돌아왔다.

 1/3 쯤 수확한게 이렇게 많으니 오늘은 아침밥도 걸르고 곧바로 텃밭에 나가 새들이 접근하기 전에 내가 먼저 수확 해야지  !

   특수한 포기의 꼬투리는 따로 모았다.

 

 

최고로 많은 꼬투리가 달린 포기 지만 새들이 거의 거덜내 놓았다.

 

    잔가지가 무성하게 왕성한 잎을 피우는 포기는 꼬투리가 하나도 없었따.

   뿌리가 크면서 꼬투리가 많은건 극소수에 불과했따.

 뿌리가 손가락 만한 작은것이 꼬투리의 수확이 많았다.

 

 야 ~  ~  아 ~  , 특종이다. 오동통한데다 뿌리 끝뭉침도 유선형으로 최상의 형상인데 꼬투리 마저 풍성하다.

           깡무 의 표준으로 선정 해서 특별관리해야겠따.

 

 저기 앉은 새는 파수꾼 인지 줄곳 왔가 갔다 하면서 내곁으로 닥처 오기도 하고 내 주위를 계속 맴돈다.

                   날때 보면 노란줄 띠가 한줄 있다.

 

  풀만 남기고 어지간히 다 뽑아서 꼬투리를 땄는데,어제보다 2배나 넓은면적인데도 수확량은 절반 정도다.

뿌리가 크면서 잔가지에 잎을 많이 달고 꼬투리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동쪽의 직각 시멘트 벽이 8 m 나 솟아 잇어서 일조량 부족의 영향인것 같다.

 

  풀이 저렇게 무성했으니 지하에 있었을 물기를 빨아 올려 땅표면의 수분대사를 원할히 해주었고

       풀이 무성해서 햇빛이 땅표면을 달굴수 없어 땅표면의 수분 증발도 막아내 주엇고

         풀이 빡빡하게 무성해서 깡무의 꽃대가 풀에 기대어 쓰러지지도 않았고

            햇빛을 막아주어 땅의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어 고온 장마 시에도 채소의 고사를 막아 주었으니

                풀과 작물이 공생작용을 잘 해낸 것이다.

 

                        이제는 수확을 끝냇으니 가을 씨앗뿌릴때 거치장스럴 풀을 뽑아버려야지 !

                               풀과 작물의 키는 비슷해야 하는 것이니 새싹이 나올때 키큰 풀은 없어야 하는 것이다.

             싹트는 씨앗과 새로 솟아날 풀의 키가 비슷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생육초기인 유묘기 에는 작물의 키가 월등히 커야 생육후기에 자람을 멈추어도

                        풀의 세력과 균형이 맞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출수기 이후에는 전혀 풀을 뽑지 않는 것이다.

                  출수기 직전 부터는 어린풀은 그냥 놔두는 것이다.

          꽃이 떨어진 다음부터는 풀이 급격히 세력을 떨치어 채소를 덮어 버리지만

    채소는 이미 영양을 충분히 간직해서 오히려 풀이 건네다 주는 수분을 필요로 할뿐

     수풀 속에서 시원한 그늘을 기다리며 뻣뻣해진 잎들을 유연하게 넓히며 약한 햇빛을 충분히 붙잡아

          계속 영양을 보충하며 씨앗을 잉태 시키고 익혀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가지 윗쪽에는 잎도 없는 것이다.

                 --- 외삼촌의 지론 ---

 등따베기에 피가 나도록 물지게로 물을 퍼다 날라야 모래땅이고 자갈 밭이고 채소를 키울수 잇는 것이다.

그때는 동네앞 대천갱빈(자갈밭)은 누구하나 손대는이 없엇지만 외삼촌은 땅이 없어여 거기다 무작정 씨를 뿌려 물을 퍼다날라 주었고 자갈이 따글따글 뽁이도록 뜨거울땐 걸깡서 여꾹대 끊어다 덤줄 덮어 살려 내고

그래이 참외를 따다가 지게에 지고 가는대 질깡 가다가도 팔리고 원대꺼리 에서는 신씨라고 만낫는데

아이고 이거 내가 다 사께 다 니라 주이소, 참외는 이래 따망 안듸는데 내가 가서 따께요 하더니만

살뒤 새북끄치 나타나서는 참의를 따는데 봉이 쫌씩 덜익은것을 먼저 따고 난 다음에 잘익은것은 모조리 따 얹어 가더란다.그래 그때는 동이 귀해서 대신 쌀로 말가옷( 참 큰돈 이제 그때는 아침에 버리밥 한숫깔 묵었꼬 점심때는 찬물 한모금 마시고 지넉때는 멀건 죽 한사발 마시고 잠자는 시대라서 당장에 서너달치 식량 받은 기지)받고 앉아서 참의를 팔게 되어 신이나서 하릿만에 갑자기 큰 부자 행세 하게 듸어 밥을 하루에도 두세번씩 무우미 일을 해대는데 밥을 자꾸 묵응이 심이 어떻키나 시지던지 하도 좋아서 잠안자고 잠벵이가 째저도(팬티나 런닝셔츠 나 양말등이 없엇을 때니까 )피가 흘러도 모리고 맨등에 물짓는 물지게도 연구해서 앉기만 하면 물 담기고(발명이지 그기이)일라서마 두통 저절로 그득 차게 높이 조절해서 잘 묶까여 하리 80짐도 넘끼 물을 갖다 부엉이 이떻게나 자갈밭에서 참의가 잘듸든지 온동네 소뭉이 쫙나여 내죙 곽병인 카닁가 소문듣고

찾아와서 그 참의밭 돌라케여 논 두마지기 값에 흥정듸여 3만5천원에 팔아 논 샇고  까짓거 널린기이 자갈갱빈인데 뭐가 아까워 몬팔겠노 걸강 갱빈 아무데나 파뒤븨여 밭 일구마 참의는 얼마던지 키울수 있는데...거가 냉쥉 능금밭 딌뿟찌 아마 내사 땅콩이고 호박이고 파고 모지리 안 키아 밨나 !

.... 무시 씨는 꼬뎅이를 까보고 알이 탱글탱글하고 붉으레해지마 고망이 물 탁 끊코 밑엣잎 전부 따뿌여 말라 지기놔야  씨가 퍼떡 여물카저 공구리(콘크리트 다리위)에 널어서 햇빛 따글따글할때 방맹이로 때리패서 바가지에 퍼담에 바람에 일겅일겅 흔들마 알갱이만 발밑에 소록소록 널찌고 뿍때기는 다리밑으로 전부 날라갔뿌지 ...하리 두말은 씨를 빼낼수 있찌  배추 씨는 기양 발로 단을 지근지근 밟았뿌망 다딌뿌지 그기야 일이라 칼껏도 없찌 ...그카다가도 어떨땐 다른말 카신다. 무시 씨는 새까맣케 말랏을때 비눞피서 타작 해야 듼다 모리고 너무 일찍 빗뿌만 전부 쭉찡이 뿐이라 카다가도 또 어떨때는 일부러 쥐기놔야 한다 카시기도 하고 풀은 물주기도 바쁜데 언제 뽑고 앉았노 풀잇는데가 참의 참 크고 많이 열린다 카다가도 풀은 알뜰히 뽑아야 비료끼가 안빽끼지 카시기도 하신다. 백세 가까운 97세 시니까 기억도 감감해 하신다.그래도 예기는 밑도 끝도 없이 이어 진다. 보다못한 사촌 동생이 국수 한그릇 올리는 순간에 빠저 나왔따.

아마 평생에 여러차례 여러 방법으로 해본 기이라 지각각 다를수도 잇었을 끼이라

                   듣는 내가 상황에 맞게 잘 조절해주어얄것 같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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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부터 아랫잎이 황화되어 고사하는것을 방지토록 다소 수분을 주어 생명을 유지 시켜 주고

                          씨앗이 충분히 굵어저 단단해진 다음에는 수분을 끊어 작물을 고사시켜야

                               씨앗이 빨리 마르며 후숙 되어 튼튼한 씨앗을 수확 할수 잇는 것이다.

   나는 이런 원리를 외삼촌으로 부터 귀가 따갑토록 들어 왔고 처음 실시했지만

        파종이 너무 늦어 잇었고 씨앗이 충분히 여물어저 수분을 끊을라 했는데 장맛비가 연일 내려

           고사시킬수없어 수확시기가 늦어젓는데 설상가상 새들의 피해를 막지못해 씨앗 감량을 많이 당했다.

              그래도 단지 열포기 만이라도 수확할수 잇었으면 했던게 80여 포기를 무난히 수확한 것이다.

 같은 그늘에 잇으면서도 뿌리가 연필굵기 인것들은 그런데로 꼬투리를 제법 달고 잇었다.

 

 

 

 

 풀 까지 완전히 소탕했다.  3 m X 10 m 면 대략 10평 정도의 깡무 식재 유효면적이다. 

      도로공사로 1.5 m 를 할애해서 더욱 좁아저 버린것이다.

              아침해가 쬐이는 경계를 사진 찍으려고 기다렸으나 구름이 계속 가려 잇지만

       해를 올려다 보니 오전중엔 볓 볼일 거의 없는 저녁빛살 만으로 자라난 것이다.

여름철 특유의 고온기 장마를 만나면 배추 류 는 녹아 내리는 특성이 있어서 배추재배면적도

깡무를 심으려고 풀을 전부 뽑아 놓았다. 

이번 가을에는 깡무를 더 많이 심어야지 !  15평은 심어야지 !

 

 남의 밭이지만 안타깝따.     내 텃밭의 바로 곁에 있어서 좋은 비교 꺼리가 됐었따. 

기노무 무시밭엔 풀이 자북하다 못해 무릅이 잠길 지경이고

  이쪽 상추 콩밭은 풀이란 눈딱고 찾아보아도 없는데 , 농사는 이렇게 흙이 말끔해야 채소가 잘 듸지

   저렇게 풀을 자북키 키워놓아서야 채소가 말짱 녹아버리지 하고들 입방아를 쪼아댔따.

                                        그러나 결과는 정 반대 였따.

풀을 좀 남겨주엇떠라면 이처럼 빗물에 모래밭의 토사침해 유출은 생기지 않앗을 것을  ! 

풀이 좀 남아 잇었다면 가믐도 덜 타서 두불콩과 상추를 수확할수 있었을 것을 ! 

                맨날 볼때마다 펌프로 물을 뿌려주곤 했는데도 돌아서면 깡말라 타죽어 갔꼬

                        게다가 비료질은 허옇케 뿌려 대드니만

                                     결국은 상추고 콩이고 몽땅 타죽고 마침내 장마비에 전부 녹아내렸다.

             자연을 거스르면 이렇틋 처벌 받는다.

 

  내텃밭의 상추는 풀속에서도 유유히 자라고 있었고 깡무는 지금 두 보따리나 수확해 가는 것이다.

      물도 기껏해야 3일에 한번 그것도 겨우 목숨만 연명할정도로만 주엇는데도

            풀이 수분을 땅속에서 끌어올려주고 강렬한 햇빛도 막아주어 모랫땅의 수분증발을 막아주어

                     수분이 유지된 시원한 풀밭속에서 깡무 씨는 잘 익어 간 것이다.

                                   자연을 잘 이해하고 자연의 힘을 잘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뭐 아는게 있나 ? 해본 경험이라도 있었나 어디 ?

                                             그저 도올 김용옥의 자연은 있는 그되로 두어라 !  

                                                 내가 워낙 게을러서 비틀즈의 Let it be !  를 흉낸것 뿐이지   !

 모래땅이란 증명은 불과 두시간 만에 10여평의 풀밭을 호미도 없이 맨손으로 뿌리채 뽑아낸것으로 된것이다.

 

 집에와서 깡무 꼬투리를 전부 널어 보았더니 자그마치 한평 반을 채울수 있었다.

                        식재면적의 1/6 정도나 된다.               온 마루를 다 차지 했다.

 

    오른쪽으로 밀려 난 것은 다부동에서 얻어온 것이다.

 특별 관리중인 깡무 꼬투리 들

                                                             깡무 는 3달이내로 충분히 꼬투리를 수확할수 있다.

 

  표준으로 선발 된 깡무 뿌리를 보니 유배가 3 cm 정도로 짧고 유근은 7 cm 로 길다.

      그런대도 푸른 부분이 긴 이유는 가믐에 물줄때 물조리대신 바가지로 줄줄 거세게 물을 주어 모래가 씻겨저 나가서 유근부위의 일부에도 햇빛을 받았기 때문 일것이다.

 자세히 보면 푸른부분의 절반 까지도 유근 부분 이었음이 잔뿌리가 생겨 뻗은 가로주름이 있음을 알수 잇다.

        물 컵과 뿌리크기를 비교 해 본 것이다.

가을 김장무우로 키운다면 두배로 커질 것이다. 대부분은 긴 삼각 꼴 이었지만 이것 한개만 아주 특출 했고

   이것 비슷한 형상도 몇개는 있었지만 꼬투리가 별로 없었던 점이 완전히 달랐다.

 

 꼬투리도 제법 많이 달고 잇어 깡무 표준 으로 선발 함에 별 무리는 없다고 본다.

 

 

  꼬투리 속에 벌레도 한마리 발견 됐다.

 

 꼬투리 속에서 장마 비를 맞고 발아하다가 죽어버린 씨앗

 

 한나의 꼬투리 속에 씨앗이 1~ 9개로 평균 4개 씩은 들어 있지만 유효 갯수는 2개 정도 일 따름 이다.

 

 재 창조의  신비를 보여 주신 하느님 감사 하오이다.

  농사 지어 본지 4년만에 무우는 처음 이면서 3개월 만에 이렇틋 대단한 결과를 얻었읍니다.

 

모래땅에 채소농사가 딀까 ?

       비들기가 씨앗을 몽땅 파먹지 않을까 ?

           재고를 남기지 않고 몽땅 뿌려버려 만약 실패라도 한다면 ???

                    과연 봄 재배에서 씨앗을 받을수 잇을까 ?

                              늦봄 강추위에 모두 동사 하지나 않앗을까 ?

                                    열무 키워본 경험이 통할까 ?

                                           3일에 한번씩 물을 주어도 땅이 하얗게 말라 잎이 고사 하는데

                                            풀을 키운다고 땅이 축축해 질까 ?  그러나 축축해 지고 있었다.

                         장마때는 상추 말고는 모든 채소가 몽땅 녹아 버린 다는데 어찌 견딜까 ?

                              풀속에서는 채소가 몽땅 녹아 버린 다는데 어쩌면 좋지 ?

                                  하면서도 출수가 시작하고 부터는 일절 풀을 매지 않았다.

이런 저런 걱정으로 얼매나 내속을 뒤집뜨니 오늘 마침내 좋은 결과를 보게 된 것이다.

 

고맙꾸매 깡다구님 ! 깡무 씨를 내 놓아 주셔서 !

 

        

 

 

 

 

글을 올리는중 속도가 느려 터지고 편집도 잘 안듸고 엉망 진창인채 사진을 너무 많이 올려 메모리가 불감당이고 날씨도 너무더워 그런줄 생각하고 중단해 버렸는데 이렇게 말짱히 잘 완성 듸어잇어 다시한번  놀랐다.

 

                    --- 10-8-07 --- 이제 깡무의 수확과 탈립도 완성되어 기사를 맺는다.

 잘 말린 꼬투리를 모두 곡물전용 마대에 넣어 다시 질긴 가방에 넣고 지근지근 밟아서 꼬투리를 까는 작업

 마대를 열어보니  꼬투리가 잘 으스러 젔다.

 다시 빨래하듯 문질러서 탈립을 가속시켜 주었다.

 채에 퍼담아 흔들어 먼지를 빼낸다음

 조심스레 키질을 하면

 점점 깡무 씨가 맑게 모여 진다.

  잘 정선 깡무씨

 

이렇게 수십번 반복해서 모두 모아보니

 500 ml 병에 하나 가득 채워 젔다. 여기에 정진 한다면 100평에서 10 되 생산 가능할것 같다.

 

종류별로 분류해서 정렬 해 보면

큰뿌리 다수확종,잔가지 많은것,표준형에 선정된것, 나머지 전부, 다부동에서 수확해온것  등

 

이 야 ~ !  이수많은 종류들을 어떻게 전부다 실험해낼수 잇을지 까마득 하기만 하다.

힘에 벅찬 수확물 들이지만

생애 마지막 목표를 위해 이렇게 기쁠수가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