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파푸리카와 길상고추(오이고추) 의 교배 실험

2008. 5. 3. 22:2780.과채류일지

오이고추(실제 품종 이름은 길상 고추) 를 한판 구해서 팔다가 장사 솜씨가 없어 반이나 남아 집에서  분갈이를 하고 키우고 있는데

찝히는게 있어 빨간 파프리카와 교잡시켜볼 심산으로 진종일 잡업에 몰두 했다

 

성장에 방해가 되는 고추를 모두 따내고

 통에 불에 달군 드라이버로 구멍을 내고

 헝겁을 깔고

 헝겁이 용기 벽에 밀착되게 흙을 넣고

 육묘용 상토를 깔고

 빨간 파프리카를 한쪽에 심고

 반대편엔 오이고추(길상고추) 를 심었다.

 

 상토를 충분히 돋우고 물도 듬뿍 분무해 주었다.

 교배시킬 도구로쓸 공구를 모두 꺼내어 검토해보니

핀�, 손톱가위, 메스, 다이야숫돌, 스카치 테프, 꽃수술보관병 정도를 골라 냈다.

 막 개화한 적파프리카 꽃에서 수술머리를 손톱가위로 잘라내어 반데편의 오이고추 암술머리에 문질러 주었다. 

반대로,

 오이고추의 수술머리도 적 파프리카의 암술 머리에 문질러 주고

 

 벌이 달려들지 못하게 차단 모자를 씌워 주었다.

 

 꽃잎을 따버렸는데도 벌들이 모여 들기에

 기둥을 세우고 샤 (망사의 일종으로 스크린 인쇄원판 제작용 천) 를 둘러 처주었다.

 

노랑 파프리카는 아직 성장이 미진해서 차후에 시도 할것이다.

몰염치 하게도 오이 고추니, 아삭고추니 하고 본래의 이름을 숨기고

묘목포장에서도 길상고추란 품종명을 가위로 잘라내버리고 사진만 당그라니 내세우며 모종장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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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누군가가 이런 실험을 하고는 있겠찌만

 

여러 사람들의 호기심을 발동시켜 주기 위해서 개략적인 내용을 올려 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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