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 같은 장마 빗 속을 자전거 타고 군위 소보 시장엘 가 보았다.
씨앗을 구하려고 어디 안가는 곳이 있껬냐 마는 연일 호우주위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마비를 맞으며 자전거로 군위시장을 향해 달렸따. 군위야 여러차례 거친 길목이긴 하지만 시장엘 가보는 일은 오늘이 처음 이다. 헛탕을 치고는 물어 물어 소보면 서경리를 향해 줄기차게 달렸따. 억수같은 비 세례를 너댓차례 얻어맞아 옷이 흥건히 젖다가 마르다가 를 반복 했따. 다부동 고갯마루에서 본 다부동6.25 전적기념관 과 유학산, 구미 천생산 꼭대기엔 구름이 닿코 천평 저 넘어엔 밝은 땡삣 역력하고, 오늘 날씨 한번 잘 잡았고나 ! 의성을 오갈때 부터 익히 들르던곳, 청기와 휴개소 , 그 옆엔 으례 자두 맛 깊이, 많이 느끼고 , 한끼 식사 대용으로 아주 만점, 그래도 남은 욕심에 두봉지 챙기고 길을 재촉했따. 건물을 찍느라..
2009.07.13